당신의 생산성 근육을 키워주는 당근메일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이곳을 클릭하세요!
2022년 2월 21일, 여든네 번째 당근메일:
생산성 뉴스레터

오늘의 주제

  • 목표 달성을 위한 필승 '전략' - 피드백 시스템
  • Slid: 영상 시청과 노트 필기를 한 번에

목표 달성을 위한 필승 '전략' - 피드백 시스템
#생산성 팁
진대연

엇그제 시작한 것 같은 2022년도 어느새 8주 차, 15%가 지나갑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들은 잘 달성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어느새 흐지부지되고 계신가요? 1월엔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목표를 세우고, 잘 실천되지 못했다면 이번엔 음력 설을 맞아 다시 한번, 그래도 잘 안되었다면 3월 새 학기(?) 학생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목표를 점검하면 되니 아직은 포기하긴 이릅니다. 그럼에도 초기에 세웠던 거창한 목표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용두사미가 되어가곤 합니다. 왜 우리는 늘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목표 달성에 애를 먹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목표관리를 돕는 OKR


OKR이라는 목표관리 시스템이 있습니다. 작년 초 개인 목표관리를 OKR 형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템플릿을 당근메일을 통해 공유드린 적이 있는데요. 최근 목표 달성을 위해 꽤나 인기 있는 시스템 입니다.


요즘엔 국내의 많은 회사들도 사내 목표관리를 위해 OKR 을 여기저기 도입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OKRs 은 Objective & Key Results 의 줄임말로 회사에서 구성원 스스로가 열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가 달성되었음을 알 수 있도록 측정 가능한 매트릭을 설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과거 KPI라고 불리었던 회사 주도의 목표 설정 그리고 인센티브 형식의 당근과 채찍에서 벗어나 각자 스스로가 직접 목표를 세워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동시에 회사 전체의 성장과 방향을 맞추어 가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KPI에 비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목표관리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텔과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벨리 회사에서 사용해서 더 유명해진 시스템이기도 하죠. 그런데 막상 이 시스템을 도입한 많은 한국의 회사들은 생각보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물론,


  • KPI와 별반 다를 것 없는 OKR
  • 측정이 애매한 Key Result
  • 조직문화 이슈


등의 여러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 ‘정기적인 1:1 미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목표만 설정했을 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죠. 반대로 목표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조직에서는 매주 혹은 격주로 팀장과의 1:1 매우 성실하게 진행합니다. 즉, 1:1 을 통해 그간의 업무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OKR에서 설정한 목표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상시 점검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주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때론 목표와 행동이 틀어진 경우 너무 틀어지기 전에 빠르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1:1을 통해 팀장과 팀원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이죠.


OKR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피드백


OKR이냐 KPI이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얼마나 자주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는냐는 것입니다. 피드백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목표가 현실적인지,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상황에 따라 목표의 수정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쏟고 있는 에너지의 기회비용도 점검하여 중요하지 않은 일에 너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볼 수 있게 되죠. 결국 지속적인 피드백을 하고 있느냐가 열심히 목표를 설정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죠.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정기적인 피드백 과정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주간 셀프 회고


매주 주말은 한 주를 회고하고 다음 주를 계획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매주 일요일 오전 정해진 시간에 주간 회고를 진행하는 편입니다. 먼저 회고를 통해 이번 주 진행한 업무들을 점검하고, 차주에 해야 할 프로젝트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차주의 업무들이 올해 설정한 목표와 너무 동떨어져 있지는 않는지 점검합니다. 한 주에 한 번 스스로 하는 회고의 시간은 누군가가 아닌 나 혼자 하는 시간인 만큼 스트레스 없이 스스로를 점검하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매주 Notion을 통해 한주를 회고합니다
주간 팀장과 1:1 미팅

회사에서 이미 팀장님과 1:1을 하고 있다면 주기가 너무 길지 않은지 점검하면 좋습니다. 최대 2주를 넘지 않아야 하며 반복되는 1:1 미팅은 적당한 업무 긴장감을 만들어 줍니다. 이를 통해 보다 계획성 있는 성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팀장님과의 1:1은 단순히 팀장님으로 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커리어에 대한 고민, 과업을 해결하기 위한 장애물 제거 및 도움 요청, 그리고 개인적인 컨디션과 기대치 조정 등 미리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 하도록 돕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팀장님을 단지 결과를 보고하는 대상으로서 대하기 보다는 현재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어드바이저로서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래야 스트레스 받는 1:1 이 아닌 성장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의미 있는 1:1 이 됩니다. 그리고 팀장님의 경우 절대 팀 회의와 1:1을 구분해야 합니다. 1:1 로 모든 팀원들과 진솔하고 맞춤형 소통이 되어야만 팀원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분기 또는 반기별 멘토 미팅

팀장님과의 1:1 미팅은 아무래도 회사 일이다 보니 스트레스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팀장님의 역량에 따라 성장을 리드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될지 모릅니다. 그런 경우 평소 알고 지내는 가까운 멘토를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저는 분기 또는 반기마다 멘토들을 찾아가 다양한 소식도 전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아이디어들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솔직한 반응과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생각들을 조정하는 과정을 만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혼자만의 생각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것들을 보다 쉽게 발견하고 고쳐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커리어 코칭 및 코호트 강의 등도 많이 늘어나고 있기에 이러한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나만의 멘토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멘토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 친구, 애인 혹은 가족과 함께 목표를 공유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정기화 할 수록 서로 간의 성장을 눈으로 보고 격려해갈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면서 보다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받는 것은 불편합니다

피드백은 장점 보다는 단점을 더욱 지적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은 결코 즐겁지 않습니다. 어쩌면 상처 난 곳을 열어 소독하는 과정처럼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자주 반복해줄수록 새살도 빠르게 돋기 마련입니다. 또한 이 과정을 정기적으로 만들면 오히려 감당하기도 쉬워집니다. 매주, 매달, 매 분기 마다 정기적인 피드백을 설정하고 자주 나를 객관화 해가야 합니다. 그리고 피드백 과정을 통해 내가 생각한 내가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모습으로 비추어지는지, 나의 목표들은 현실성이 있는지, 내가 설정한 우선순위에 맞게 잘 살아가고 있는지 빠르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점을 고치는 방법보다 자신이 가진 강점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대화해 가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 객관적이고 솔직한 피드백의 과정은 강력한 촉매제가 되어 스스로를 빠르게 성장하게 만듭니다.

올해만큼은 목표한일을 반드시 성취하기 위해 피드백 주기를 짧게 정기적으로 설정해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멘토를 만들어 스스로에 대한 자기 객관화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눈부신 성장을 경험하세요. 당근메일이 매주 응원합니다.

생산성 꿀팁 당근메일 공유하기


Slid: 영상 시청과 노트 필기를 한 번에
#생산성 툴
최환진
요즘 영상 중심의 강의나 강연, 콘퍼런스가 늘어나면서 영상 시청과 내용 정리를 위해 컴퓨터 화면 한쪽에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화면 다른 쪽에 워드 프로세서나 노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여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런 불편함을 한 번에 줄여줄 서비스인 Slid.cc를 소개합니다. Slid.cc는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서비스로, 웹 화면을 나누어 영상 시청, 화면 캡처 및 노트 작성과 기록에 최적화된 통합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슬리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크롬 브라우저의 Slid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후, 회원가입 완료하고,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이 무료 체험에 대한 안내가 나오면서 홈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확장 프로그램의 설치 후, Slid를 크롬 브라우저에서 아이콘 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구 표시를 설정한 후, 영상을 시청할 유튜브로 이동합니다. 유튜브의 영상 페이지로 이동했다면, 아래와 같이 Slid 아이콘을 클릭하여 영상을 선택합니다. Slid는 웹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치형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해당 영상을 데스크톱 프로그램에서도 열 수 도 있습니다. 하나의 웹 화면에 여러 개의 영상이 표시될 수 있으므로, 파란색 아이콘이 표시된 영상 영역들 중에서 시청할 영상 하나를 선택합니다.
영상 선택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이 여러 영역(A-D)으로 나뉜 별도의 Slid창이 유튜브 영상 화면 앞에 표시됩니다. A 영역에서 영상 자체가 표시되며, B영역에서는 영상 플레이어를 위한 제어 버튼(플레이, 5초 앞으로/뒤로)이, C 영역에서는 영상을 보면서 노트를 작성할 수 있는 편집기 - 제목, 코드, URL, 영역 분할, 텍스트, 수학 기호(math) - 가 제공됩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폰트 크기를 변경하려면 하단의 Editor Setting을 클릭하고 변경해야 합니다(폰트 크기별 변경이 불가하고, 노트 영역 전체의 폰트 크기를 일괄적으로 변경합니다). 텍스트 노트 이외에 PDF를 불러와서 화면 페이지 단위로 노트에 추가하는 기능도 제공되어 강의 영상에 교안이 제공된다면 엄청 유용할 것 같네요. D영역은 화면 캡처 영역으로 동영상에서 주요 내용을 다시 보기 위해서 해당 시간 마커를 기록해두고 바로 영상에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내용을 입력하세요.
Slid를 활용한 노트 작성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 작성 프로그램인 Roam Research를 활용하여 생산적인 업무 환경 구축과 응용에 대해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Shu Omi의 유튜브 영상 중에서 Roam Research와 함께 사용하면 유용한 플러그인과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영상의 주요 내용을 Slid를 활용하여 작성해 보겠습니다. 텍스트 작성과 URL 링크 추가도 편리하고, 영상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장면을 단순히 캡처하는 것만으로 화면 이미지 클릭 시 바로 영상이 해당 시점에서 플레이되어 엄청 유용했습니다.
영상과 함께 작성한 노트 내용을 링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PDF나 Notion 등으로 내보내기 하는 기능은 Slid를 통해 작성한 문서의 활용성을 높여주는데 유용할 것 같네요.
Slid는 웹 기반의 서비스 이외에 데스크톱에서 설치형으로 사용 가능한 Windows, Mac 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하여서 설치해보니, 웹 서비스 그대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여, 웹 브라우저 없이도 영상 기반의 노트 작성과 편집을 PC에서도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lid는 현재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추가적인 기능들이 필요한 경우 유료 가입이 가능합니다. 책이나 자료, 문서 등을 읽고 학습하는 방식 이외에 동영상 기반의 교육과 학습들의 기회가 비대면 시대에 더욱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Slid의 활용이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보관/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영상 중심의 학습 기록과 내용 정리를 필요로 하시는 학습자 분들이라면 꼭! 한번 활용해보시면 좋겠네요.

당근메일   |   newsletter@carrotmail.kr   |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