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귀하고 멋진 사람일까?”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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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놀이터에 와서 선생님이랑 신나게 놀아서 재밌어요. 또 놀러 와도 돼요?"

올해 초 겨울방학을 맞이해 113()부터 약 5주간 6가지 프로그램(원예, 그림책, 요리, 컬러테라피, 놀이, 도자기)에 참여한 아이들은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테이블 꽃장식과 나만의 꽃다발을 만들어보고,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했어요.”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아 항상 의기소침한 희망이는 직접 만든 꽃다발을 집에 가져가 가족에게 자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후 프로그램 참여는 엄마아빠와 좀 더 대화할 수 있는 매개가 되었답니다.
그림책을 읽고, 등장인물이 되어 마음을 이해해보고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길동이는 한부모 가정으로 엄마, 동생과 살고 있어요. 엄마는 우울증이 있고, 직장생활로 바쁘시기 때문에 길동이가 동생을 돌보며 가사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요. 길동이는 나는 해도 안돼요는 말을 자주했답니다하지만 선생님과의 꾸준한 애정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고, 해당 요일에는 기관에 아침 일찍 와서부터 곰곰이서점에 가길 기다리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답니다.
다양한 요리(삼겹말이, 컵밥, 함박스테이크 등)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직접 다듬고, 완성된 요리를 보며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빠는 중국인, 엄마는 탈북인으로 중국에서 살다가 엄마와 함께 한국으로 온 나눔이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며 아동생활시설에서 살고 있어요. 부모님과는 중국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한국말을 잘 이해하지만 발음이 서툴러 타인과 말을 잘 하지 않아요. 나눔이는 원래 요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시도하지 못했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함께 만들어보는 등 많은 상호작용을 했답니다
“나만의 힐링색깔을 찾아보고 나의 성향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던 대한이는 친구들, 선생님, 부모님에게 선생님처럼 가르치고 시키려는 행동을 자주했어요. 고집이 세기 때문에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큰 소리를 치며 친구들과도 자주 싸웠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마음대로 하려는 경우가 많았고, 친구에게 본인 생각대로 하라고 자주 이야기했어요. 선생님이 나와 친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주 이야기해줬고, '친구의 것은 친구가 결정'이라고 인지해가며 이해심이 조금씩 넓어지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다른 기관 친구들이랑 새로운 놀이도 배우고, 신나게 뛰어놀면서 안 좋았던 기분이 사라졌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와 5형제가 함께 살고 있는 점배는 동생에 대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학습부족과 잦은 좌절경험으로 인해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어요. 점배는 친구의 승리는 축하해주는 착한마음을 가졌지만 자신의 승리는 만끽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하지만 점차 활동이 거듭될수록 친구들과의 친밀감, 신뢰감 향상을 통해 건강한 정서를 찾게 되어 승리를 만끽하고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물레도 돌려보고, 내가 직접 컵이랑 접시도 만들 수 있어 뿌듯해요!”
부모님은 미나에게 관심이 많지만 아빠는 난독증, 엄마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 제대로 된 돌봄을 해주실 수 없었어요. 미나는 매사에 의욕적이고,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할 수 없는 상황에 낮은 만족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 활동은 선생님에게 해달라고만 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회기가 거듭 될수록 그 누구보다 신나하며 자신이 느낀 감정을 자주 이야기했답니다.

상처받고 허전했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일찍 상실을 경험했지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기 힘들어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이야기를 공격적, 폭력적, 부정적으로 표현할때가 많고, 소극적이거나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모든 회기가 종료된 후 618() 사업담당자, 기관별 실무자, 프로그램 전문가가 모여 사업평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업평가회에서 마음놀이터에 관한 결과 및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 보완해야하는 점 등을 공유하며 함께 고민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은 축소 운영되어 아이들이 아쉬워했지만, 짧은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을 나누어준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번 마음놀이터 5기에서도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 마음에 따뜻한 겨울,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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