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윈터스쿨
여명학교에서는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3주 동안 윈터스쿨(겨울학기 방과후 학교)을 진행하였습니다. 방학인데도 여명학교는 아침부터 일찍 나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학생들은 오전 10시에 학교 멀티실로 모여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여명, 굿모닝!’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준비한 영상을 보며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생각해보고 하루 공부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깨운 후에는 각자 교실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만큼 허기가 진 학생들은 맛있는 점심 도시락을 먹고 1시에 다시 멀티실로 모였습니다. 매일 선생님들이 준비한 레크레이션으로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다시 교실로 돌아가 두 번째 수업을 들은 후 배정받은 청소 구역을 청소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윈터스쿨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이○○ 학생은 “겨울 방과후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수업에 참여해서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어를 쓸 기회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방과후 수업이 더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가을학기에 이어 윈터스쿨에도 함께 해주신 임○○ 멘토는 “저는 처음 최○○ 학생과 이○○ 학생을 만났을 때가 아직 생생합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과 수줍게 지은 미소가 저까지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친구들이 하루 빨리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 또한 항상 의욕이 넘쳤고,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우고 싶어하고, 한국 문화를 알아가고 싶어 했습니다. 두 친구와 함께 수업을 하는 동안 굉장히 즐거웠고, 제가 지쳐있는 날에도 수업을 하고 나면 제가 더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여명학교에서 멘토링을 계기로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윈터스쿨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여명학교는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가르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