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저를 경악하게 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뉴스타파가 공동취재한 양진호 회장 갑질 사건인데요.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끔찍한 영상에 저는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양진호 회장을 동물학대로 고발했고,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이 문제가 불법 영상물의 핵심 유통 경로인 웹하드 카르텔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을 취재한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하나, 작은 이슈 하나 해결하는 게 정의'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고요. 거대한 파도를 부르는 물결 하나하나를 만들어 주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다른 이를 짓밟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에겐 부디 엄중한 처벌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