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내는 2월의 편지
제주에서 보내는 2월의 편지
2월, 제주다크투어는 4·3 산전길을 따라 당시 사람들의 항쟁의 길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덕구 산전 근처에서 노랗게 피어오른 복수초를 비롯한 풀꽃들을 마주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사업들도 정비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공식 홈페이지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4·3 유적지들을 찾아다니며 기록하는 답사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지도에 꼼꼼히 기록해 나가는 중입니다. 2018년 한 해의 활동을 정리하는 연간보고서도 발행했습니다. 4·3과 제주의 역사를 기억하는 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3월에도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 제주다크투어 드림
항쟁의 불을 지핀 신촌, 항일운동의 단심 조천을 가다
제주다크투어는 지난 2월 13일 조천읍에 있는 4·3 유적지를 찾아갔습니다. 오래 전에 발행된 책자에 있는 유적지들을 찾아가보고 현재의 모습을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지도에 장소와 사진을 올리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 약 800여 개의 4·3 유적지들이 있다고 하지요. 매 주 시간을 내서 기록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난개발 속에 사라져 가고 있는 4·3 유적지들을 지켜나가는 길에 힘을 보태 주세요.
시(詩)와 함께 4·3 산전길을 걷다
지난 2월 23일 김경훈 시인과 함께 산전길을 걸었습니다. 제주의 '마지막 장두' 이덕구의 가족묘와 이덕구 산전, 사리물궤, 현의합장묘, 송령이골을 다녀왔는데요. KBS제주 '제주가 보인다'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다뤄주셨습니다. (18분 19초부터 제주다크투어 이야기)
4·3의 세 가지 모습, 남원을 찾았습니다 
 '4·3 산전 길을 걷다' 일일기행에 앞서 제주다크투어 활동가들이 서귀포시 남원읍을 찾았습니다. 남원은 4·3을 기억하는 세 가지 다른 방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018 연간보고서가 나왔어요
2018년 제주다크투어의 활동을 돌아보고 활동의 성과를 나누는 연간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꼼꼼히 읽어봐 주시고 제주다크투어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응원과 조언도 부탁 드립니다.
제주다크투어 홈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제주다크투어 홈페이지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제주다크투어의 여러 활동과 소식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에 자주 놀러오시고 주변에도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D 
제주다크투어 회원님, 고맙습니다!
2019년 2월 현재, 152분이 제주다크투어를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제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켜가는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제주다크투어와 함께해주세요
제주다크투어의 후원회원이 되어 역사를 기억하고 의미를 찾아가는 활동에 함께 해주세요. 
자동이체 및 일시후원: 농협 351-0972-5365-33 (예금주: 제주다크투어)
이 달의 4·3 유적지 - 함덕리 관됫모살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관됫모살은 함덕국민학교에 주둔해 있던 9연대 대대가 주민들을 학살했던 곳입니다. 2003년 제주4·3연구소가 펴낸 <4·3 유적 I>에 따르면, 토벌대는 1948년 12월 1일 마을 인근에 숨어있던 6명을 이곳으로 모이게 했습니다. 토벌대가 주민들 앞에서 한 청년을 무장대의 협조자라는 이유로 총살하려 하자 한백흥 노인이 토벌대 군인에게 "이 청년은 선량한 청년"이라며 "잘못이 있다면 우리가 책임지고 대한민국의 착한 백성으로 만들겠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또 함께 있던 마을유지였던 송정옥이 그와 함께 나서 "청년들의 신원을 보증할테니 죽이지말라"며 앞장서서 그들을 만류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군인들은 그의 요청을 묵살하고 주민들 앞에서 청년 6명을 총살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군인들이 떠난 후 서북청년단 출신 응원대가 한백흥과 송정옥을 불러내 "똑같은 빨갱이"라며 현장에서 총살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당시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서 활동가들도 주소를 들고 한참을 헤멨습니다. 이제는 모래언덕만 남아있는 곳, 어디에도 4·3 유적지라는 안내판을 찾아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함덕리 주민들은 당시 청년들을 위해 용감히 나섰던 한백흥과 송정옥을 기리며 함덕리 주민들은 2010년 1월, 기념비를 함덕리 1243-2번지에 세웠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길 - 제주다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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