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센 ESG 파도 속 중심을 잡는 법

🧨 임계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물리현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계의 값'을 말합니다. 이 관점에서 우리는 지속가능성의 임계치를 고민해야 합니다. 갈수록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날씨, 젠더, 세대 등의 갈등과 같은 현상을 통해 위기 신호를 감지해야 합니다. 트리플라잇은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현재 사회에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중대 이슈가 무엇인지 연구하며, 기업이나 조직의 활동으로 인해 해당 문제가 얼마나 해결됐는지 임팩트를 측정합니다. 이번 호는 트리플라잇의 철학이 뚜렷하게 바탕이 되는 콘텐츠로 준비했습니다. 거센 ESG 파도 속 우리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Letter from 🐇 트리플라잇 김경하 드림

100대 기업이 해결하는 사회 이슈 진단

우리나라 대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해결한 사회문제는 무엇일까요? 트리플라잇의 기업부설연구소인 이슈&임팩트 데이터 연구소 IM.Lab에서 국내에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중대 이슈와 기업 사회공헌이 해결하고 있는 이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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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ESG를 평가하는 방법

ESG 등급에서 ‘매우 우수’ 혹은 ‘A+’ 등급을 받으면 지속가능한 기업일까요? 물 사용량이 어느 수준이면 지속가능한 기업일까요? UNRISD는 이런 질문을 가지고 SDPI라는 기업의 ESG를 평가하는 지표를 개발했습니다. SDPI에 대한 트리플라잇의 뷰(view)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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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

트리플라잇은 지난 4월부터 청년재단과 함께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을 지원하는 조직들의 문제 해결 역량 강화와 네트워킹을 돕는 프로그램인 '임팩트 커뮤니티'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임팩트 커뮤니티 멤버들은 어떻게 임팩트 역량을 키워가고 있을까요? 현장의 내용을 살짝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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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살펴보는 월간 임팩트 이슈

트리플라잇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에서 2023년 10월 이슈가 된 사회문제 데이터를 차트로 살펴봅니다.

#아동청소년_우울증 #이주아동 #장애인_임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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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계절, 재활용 이모저모 : 낙엽은 일반 쓰레기로 처리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보기에는 예쁘지만, 결국 쓰레기로 처리되는 낙엽. 그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충청북도 '낙엽 재활용 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2020)'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가 떨궈내는 낙엽을 건조해 측정한 무게가 2.4kg로, 전국 가로수로 단순 계산하면 연간 2만2608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가장 보편화된 재활용 방법은 퇴비로 만드는 것으로, 서울숲에서 매년 진행한다고 해요. 서울 강동구는 비료로 활용하고, 송파구는 춘천시 남이섬으로 옮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에는 낙엽으로 친환경 종이를 만드는 스타트업도 있다네요. 낙엽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 한 번 읽어보세요!
지방소멸 대응 정책 모음.zip : 행안부는 지난 15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지역특성살리기 사업' 대상으로 27개 지자체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지역특성을 활용한 디자인 개발, 골목경제 활성화 등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총 200억원(지방비 포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자체별 생활인구 유치전도 활발한데요. 경남 밀양시는 내년 초 지자체 최초로 '관계안내소'를 만들고 청년 체류비를 지원할 계획이고, 충북 단양군은 올해 6월부터 명예군민 격인 관광주민증을 발급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 : PwC가 지난 10년간 이루어진 글로벌 투자 거래 3만2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민간 투자 시장에서 기후테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4년째 꾸준히 증가해 올 3분기에는 전체 시장 내 점유율 11.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후테크 분야 투자 트렌드가 모빌리티 산업에서 탄소 감축 잠재력(ERP)이 높은 다른 산업 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게 고무적인데요, 산업계 탄소 배출량의 34%를 차지하는 제조업·자원관리 산업을 비롯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녹색 수소, 대체식품 산업 분야가 대표적입니다. 보험사·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포트폴리오를 수정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 86개사가 속한 넷제로자산소유자연합(NZAOA)은 2019년 발족 이래 3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사의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을 전년(2021) 대비 3.5% 감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더불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 및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거나 친환경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한 데 따른 것이라 해요. NZAOA는 올해까지 기후대응 분야에 약 3806억달러(한화 약 515조원)를 투자했다고 합니다.

트리플라잇 멤버들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 시애나 : 위대한 도전, 사회적 회계 저자들은 책에서 그간 비영리회계에서 각 조직의 미션 달성에 중요한 활동과 성과들이 비화폐거래라는 이유로 배제되었던 부분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재무회계 측면에서 기존 회계업계가 놓쳤던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솔루션으로 사회경제자원 보고서, 사회경제영향 보고 및 통합 부가가치 보고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화폐가치 측정 및 재무제표 등 일부 내용은 조금은 어려울 수 있지만, 비영리조직,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 특징과 고려사항, 이를 회계정보에 어떻게 반영하면 좋을지 등 사회적 회계 관련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책 속 토론 주제를 함께 생각해 보면서, 비영리조직의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고 이를 회계 정보에 반영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 에이유 : 영혼의 설계자 나이키 전 최고마케팅책임자 그레그 호프먼이 디자인 인턴으로 입사해 27년간 나이키와 함께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는 위대한 브랜드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유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어떤 꿈도 달성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감정 디자인(Emotion by Design)’을 나이키 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꼽습니다. 세상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마음 이전에 ‘사람들은 왜 운동화를 신는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대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트리플라잇도 다양한 조직의 임팩트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결국은 ‘본질’에 집중할 때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명확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에 오래 지속되는 유대를 구축할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관과 목표를 공유하는 조직이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 한스 : 행복의 비밀 지난 5월 IM에서 에이유가 소개한 『행복의 조건』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책은 성공적인 삶의 비결을 찾고자 1938년부터 당시 하버드대 남학생 268명의 생애를 70년 넘게 추적 조사한 ‘하버드대 종단연구/그랜트 연구’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에이유가 『행복의 조건』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지표가 무엇인지에 주목했다면, 저는 그 지표를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접근 방식에 집중해 읽었습니다. 트리플라잇도 여러 사업의 임팩트를 정의·측정할 때 ‘변화’의 당사자들 목소리를 수집·분석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이죠. 당사자 인터뷰와 설문 중심의 방법론은 저희에게도 익숙한 것이었지만, 이 작업을 70년 넘게 주기적·정기적으로 진행하면서 분석 관점과 가설을 꾸준히 수정하며 연구를 보완·발전시켜온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가 만드는 궁극의 ‘임팩트’에 주목하는 조직들이 하나 둘 늘면서, 트리플라잇에도 +10년짜리 임팩트 종단연구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사업 설계 단계부터 함께 임팩트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꾸준히 측정해 변화의 여정을 더욱 생생하고 꼼꼼하게 기록·분석해보고 싶네요!(현재를 사는 연구랄까요🫀) 이런 연구 해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연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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