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필수품이냐, 환경오염의 온상이냐😵

(출처 : AFP/뉴스1)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심해지면서, 각 나라가 이번엔 어떤 회심의 무기를 쓸 것이며, 과연 누가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계속된 공세로 질 것 같았던 중국이 이번에는 '희토류' 를 무기로 쓸 수 있다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희토류가 뭐길래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별 것 아닌 돌멩이처럼 보이는) 이게 어떻게 환경을 해친다는 걸까요? 흠... 그런데도 우리는 왜 희토류 없이 살 수 없다는 거죠?

내 이름은 희토류💎

희토류. 영어로는 Rare Earth Elements라고 불립니다. 희토류는 주기율표의 '란타넘족' 원소들과 21번 스칸듐(Sc), 39번 이트륨(Y)을 합친 원소들을 말합니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의 배터리, 반도체, LED 제작에 쓰이는 등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열을 잘 전달하기 때문이죠. 이름이 '희토류' 인만큼 굉장히 희귀한 개체일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럼 왜 희토류냐? 희토류를 쉽게 채굴하려면 광석의 형태를 띄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형성되어 있는 개체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설령 희토류가 발견되더라도, 캐내서 쓰거나 팔 수 있을만큼의 채산성을 가진 것들도 그리 많지 않기도 하고요. 

사실 세계에서 가장 희토류를 많이 생산하는 곳은 맨 위 문단에서 짐작하셨듯이 중국입니다. (미국은 최근까지 중국에서 80%의 희토류를 수입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일본 역시 여러 해 전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희토류' 싸움에 진 적이 있죠.) 그 외 브라질, 호주, 미얀마 등이 희토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 방법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채굴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이 발생합니다. 재처리/환경 정화 비용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사실 희토류는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채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왜요?😗

채굴 과정에서 쓰는 화학 약품이 주변 땅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이 원소들은 방사능 원소들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방사능 오염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작업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도 힘들고, 채굴지역의 주변 환경은 파괴됩니다. 낮은 인건비에 환경 위험을 무릅쓰고 캐내는 이 희토류 덕을 전세계가 보고 있는 거지요.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환경오염을 막아주리라 기대하는 전기자동차나 여러 첨단 제품에 이런 채굴 과정을 거친 희토류를 빼놓을 수 없단 겁니다. 희토류뿐 아니라, '첨단 배터리'라 불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작에 쓰이는 리튬, 코발트 등은 아프리카/남미 등지의 광산 노동자 착취와 건강 위협 문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리튬이나 코발트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그럴만한 소재가 없는 것도 안타까운 점이지요. 

진정한 '친환경' 을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 계속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당장 이런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순 없겠지만, 전세계적으로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물색하거나 재활용 기술을 꾸준히 개발 중이니, 몇 년 후에는 조금 더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환경 똑똑이 되기 : 실종되는 꿀벌과 생물다양성 
환경오염이 점점 심해지면서 우리가 매일 기억하고 보호해야 할 생명체들도 많아집니다. 지난 5월 20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였고, 5월 22일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이었습니다. 

5월은 꿀벌의 활동이 제일 활발한 시기지만, 최근 양봉 농가들에서는 벌을 따러 나간 꿀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벌꿀 수확량마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심지어 한 농가에서는 30만 마리의 벌이 실종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벌들이 사라지는 주요 원인은 기후 변화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기 어렵다고요. 

꽃가루 매개자들🌸 

UN에 따르면 꽃가루를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나르는 '꽃가루 매개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벌로, 지구 상에는 거의 25,000-30,000 종의 벌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야생 식물의 90%는 이런 '꽃가루 매개자' 에 의존하고 있고, 세계 농지의 35% 역시 꽃가루 매개자의 활동이 필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식량과 기아 문제에도 연관이 되는 문제이다보니, 꿀벌의 실종은 정말로 쉽게 보아 넘길 수 없는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5,000-30,000 종이나 되는 꿀벌이 사라졌을 때 지구의 생물 다양성 역시 굉장히 크게 흔들릴 겁니다. 

UN에서는 꿀벌이 좋아하는 식물을 심고, 벌집을 보호하며, 농약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등 여러가지 실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기후변화' 에 있습니다. 어느 날 꿀벌이 정말로 멸종 위기 동물이란 소식이 들려오지 않도록, 전세계가 함께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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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앤트레이드> 판매 곧 실시! 

지구를 위한 보드게임의 신작, 카드게임으로 탄소배출권과 온실가스 문제를 재미있게 토론하고 배울 수 있는 <캡앤트레이드>가 곧 온라인 판매를 시작합니다. 온라인 '나우티콘' 상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니, 미리 즐겨찾기 해놓기 잊지 마세요! 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 를 참조해 주세요 :) 
제 16회 서울환경영화제 
환경 영화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길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 16회 서울환경영화제' 가 오늘인 5/23(목) 부터 29(수)까지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열립니다. 

올해 주제는 'ECO SPIRIT' 으로, 무엇을 먹고 마시고 선택할지 지속가능한 삶을 선택하는 삶을 뜻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부터 기후변화, 먹거리, 생명 관련 다양한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가 상영되니, 영화와 환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찾아가 보세요! 

홈페이지 : http://se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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