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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월 /  Vol.33
모두의 화장실이 뭐야?
성공회대, 대학 최초 '모두의 화장실' 생겼다

모두의 화장실은 성 중립 화장실로써, 여성. 남성. 성 소수자. 장애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회대는 왜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했을까요?

이훈 (전)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말합니다.


‘모두의 화장실이 생기면 나에게 해가 될 것이다’, 혹은 ‘모두의 화장실 설치가 나에게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람은 아이로 태어나 큰일이 없다면 노인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이와 노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수자성을 갖는다. 아이로 태어나서 노인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화장실에 분명히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모두의 화장실은 그 불편함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소수자 인권을 위한 일"

학생복지처장 박경태 교수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이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이제껏 없었으니 미안하다. 이제 우리가 만들게 됐으니 정말 잘되었다. 돈이 충분히 있었으면 더 크게 더 빨리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부분은 미안하다."

모두의 화장실 외부 바닥 면에는 점자 블록, 출입구에는 자동문 스위치가 있다. 접이식 의자와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고, 기저귀 교환대와 유아용 변기 커버도 마련되어 있다.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설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Q : 모두의 화장실 설치 후의 학교를 상상해보신다면 어떤 모습인가?

A : 모두의 화장실을 시작으로 모두를 위한 학교를 꿈꾸고 있다. 모두의 화장실 설치만으로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여전히 돌길과 계단은 존재하며 누군가를 배제하고 있지만, 모두의 화장실의 존재가 이것들을 가시화시키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모두의 화장실의 의미에 발맞춰 공동체가 성장하고 움직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같은 권리로 학교에 다니는 것을 바란다. 학교가 배제했던 수많은 소수자가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날까지 계속해서 꿈꾸고 움직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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