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엔 바람과 함께 노래해요
이야기와 재능의 만남, 무궁무진스튜디오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무궁무진아티스트 무무스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가을에 쓰는 편지


11월 7일 오늘은 입동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임이 느껴지고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실감되어요. 날씨 좋은 가을날 무무스트 독자 여러분은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셨나요?
짧아서 아쉽지만 그만큼 소중한 가을, 무궁무진스튜디오는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벌였어요. 회사로 떠나 즉석 로고송을 선물해 주기도 하고, 작년에 이어 다시 강화도로 떠나 평화를 노래하는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어요. 은평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로고송과 광고 영상을 선물하기도 하면서 다양하고 재밌고, 따듯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 컴필앨범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에 참가한 뮤지션들이 10월, 가을이 한창일 때 매주 주말마다 강화도에서 공연을 진행했어요. 위 사진은 백찬영&김성준님의 공연 모습인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너른 들판에서 하모니카 연주곡을 들으니 마음과 귀가 맑아지고 이것이 평화인가- 싶었답니다. 

야외 공연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10월 대부분의 주말은 이렇게나 청명하고 아름다운 날씨였습니다.
선선한 온도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천용성님의 목소리가 얼마나 좋았을지 가늠이 되실까요? 

청년 창작자들이 은평구 소상공인 분들에게 선물하는 로고송과 광고 영상을 제작하기에도 딱 좋은 나날이었습니다. 음식 촬영은 내부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가게의 외관 또는 야외에서의 연출 장면들을 촬영하기도 했는데요, 두꺼운 외투도 필요 없고 손도 시리지 않은 가을날은 우.동.로 촬영에 제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제재가 완화되고 바깥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오며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들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띕니다. 이번 가을엔 참 운이 좋게도 의미 있는 행사에서 축하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성동형 esg 실천사업을 진행 중인 '오롯'에서 준비한 we:possible 베리어프리 상영회에서 해파님과 함께 공연을 했어요. 베리어프리 공연은 수어 통역사님이 음악에 맞춰 동시 수어 통역을 해주시는데, 매번 볼 때마다 리듬에 맞추어 열정적으로 통역해주시는 손짓이 참 아름다워 일하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아 가는 공연이랍니다.
가을 하면 사실 봄만큼 피크닉을 많이 가는 계절이지요? 10월 28일, 한참 가을이 절정이 되어 갈 무렵 딱! 날씨가 쾌청한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뮤직피크닉'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다 같이 소풍 나들이 가 듯, 차례대로 3곳의 장소로 같이 이동하며 공연을 진행했어요. 청명한 일광과 바람의 소리와 다채로운 자연의 색상과 감상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목소리는 완벽한 피크닉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공연 중에 하나가 '회사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인데요, 가을에는 신청해 주신 회사들의 사옥 루프탑에서 종종 공연을 진행했답니다! 야외 공연은 음향장비나 전원 등등 고려해야 할 점이 더 많지만, 신청해 주신 회사의 이야기를 담은 징글송을 해당 임직원분들과 함께 루프탑에서 감상하니 더욱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선선한 공기 속에서 함께 공감하던 따뜻한 추억이에요. 

들려드리지 못한 무궁무진스튜디오의 가을 이야기가 아직 남아있는데 벌써 레터가 이렇게나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며 저희가 이곳저곳 많은 곳을 다녔고, 특히나 야외에서 진행했던 일들이 많았던 것을 새삼 느꼈어요. 그만큼 바빴던 가을이었지만 그렇게 여러 곳을 다닌 덕분에 위 사진처럼 사무실이 아닌 가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작업을 하는 추억도 생겼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차차 다음 무무스트에서, 또 sns에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물 같았던 가을 날씨 속에서 만드셨던 이야기들, 모두 따뜻하게 품으시고 이번 겨울 너무 춥지 않게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 드림.

무무스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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