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여성을 차별하는 이유 : '그냥'

👀 오늘의 이엪지 뉴스레터에서는,  

✔ 가상 인물 '이예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성의 노동권을 살펴봐요.
 채용 과정부터 임금, 승진까지 직장에 만연한 성차별을 알아봐요.
✔ '고용중단' 여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이야기해요.
✔ 무급 노동이 가진 경제적 가치를 말해요.
✔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일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해요.

✅ 오늘 뉴스레터는 원고 작성 중 이마를 308번 정도 짚은 브랜디가 만들었어요.🤦‍♀️

💌 소중한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전 설문조사 중 일부. 응답자의 96.2%가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차별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브랜디입니다! 지난주 수요일, 깜짝 초대장이 발송됐었죠? 오늘 뉴스레터의 주제인 '여성의 노동환경'에 대한 보다 생생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을 담고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을 요청드렸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26명의 구독자분들이 솔직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해주셨답니다! 중간중간 숨어 있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찾아보며 읽으면, 오늘 뉴스레터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실 거예요.😀
오늘 뉴스레터를 시작하기 앞서, 아주 특별한 손님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늘 주제에 관해 할 말이 아주 많다며, 직접 이엪지의 문을 두드려주셨어요. 오늘의 주인공인 이예지 님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그림 : ⓒ brandie's hand

#EFG ISSUE : 여성의 노동환경
🚧 넘어야 할 벽이 왜 이렇게 많죠?
예지 님은 24살에 취업을 준비할 때부터 노동시장의 성차별을 느꼈다고 해요. 면접관이 다른 남성 지원자들에게는 업무 관련 질문을 한 반면, 여성인 본인에게는 "야근할 수 있겠냐." "기가 세 보인다는 말 들어본 적 없냐."와 같은 질문을 했거든요. 2년 뒤인 26살에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남자 사원이 대부분인 회사에서 성차별은 계속되었어요. 다른 남자 동기들이 연달아 먼저 진급하는 것을 보며 이상하게 여겼는데, 글쎄 그들과 예지 님이 받는 임금도 크게 차이 나고 있었다지 뭐예요?
📄 '채용'부터가 잘못됐다

영상 : ⓒ 슬랩 slap
실제로 작년 11월 동아제약 채용 면접장에서는 예지 님이 면접 당시 겪은 일과 비슷한 일이 벌어졌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동아제약 측은 “지난해 채용된 여남 성비는 34 대 66이고, 영업과 생산직군을 제외하면 오히려 72 대 28로 여성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채용 과정에서 여성을 차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성차별 논란이 발생한 후 최종 합격자 성비를 공개하며 억울함을 표출한 기업은 동아제약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최종 임원면접에서 합격권에 있던 여성 두 명을 떨어뜨리고, 불합격권 남성 두 명을 합격시킨 하나은행, 남성 지원자의 서류 점수를 크게 높여, 합격권의 여성 지원자 112명을 불합격시킨 KB국민은행, 여남 합격 비율을 미리 1 대 3으로 정해두고 뽑은 신한은행 등이죠. 그들이 내세운 최종 합격자 비율은 정말 성차별이 없었음을 증명할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아요.🙁

여기 두 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A기업에 지원한 여남 성비는 2 : 8이었고, 합격자 성비 역시 2 : 8이었죠. 반면 B기업에 지원한 여남 성비는 8 : 2였지만, 실제 합격자 성비는 4 : 6이었어요. 최종 합격자 성비만 놓고 보면 B기업이 더 공정해 보이지만, 채용 과정까지 살펴봤을 때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논란이 된 어떤 기업도 지원자의 성비는 공개하지 않아, 진실 확인은 어려운 상태예요.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면접장에서 다른 지원자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진 탓에, 지원자들이 대략적인 지원자 성비를 파악하기도 어려워졌어요. 예전보다 채용 과정의 성차별을 더 알기 어렵게 된 거죠.

💸 성별 임금 격차, 26년 내내 OECD 꼴찌!
작년 국내 상장사의 여성 노동자와 남성 노동자의 임금 격차는 28.6%로, OECD 회원국 중앙값 12.5%(2019년 기준)의 2.3배에 이릅니다. 심지어는 여성의 임금이 남성의 절반이 안 되는 상장사도 155곳이나 있었어요. 

한국은 26년째 성별 임금 격차 꼴찌 국가예요. OECD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5년 이래 최하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죠. 정말 어이없는 건,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의 원인 중 '설명 불가한 차별'이 무려 66.4%나 된다는 거예요. 차별은 하는데, 딱히 이유는 없다는 거죠. (이게 무슨?🤔)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임금 공개부터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성평등 임금 공시제는, 성별이나 고용형태별 임금과 같이, 임금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예요. 한국보다 성별 임금 격차가 작은 선진국들이 시행 중이죠. 국내에서는 아직 상장기업들과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에서만 시행 중인데요. 그마저도 여남 노동자의 평균임금과 근속연수 정도만 공개하는 정도에 그쳐있어요.🤦‍♀️

😳 어라? 유리천장지수도 9년 연속 OECD 꼴찌!
작년 기준, 국내 200대 기업 내 임원직 중 여성은 겨우 65명으로, 4.9%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기업도 73%나 있었습니다. 이는 OECD 회원국 여성 임원 비율 평균(25.6%)의 5분의 1 수준이에요. 

이처럼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직장 내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것을 '유리 천장'이라고 하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OECD 국가를 대상으로, 직장 내 여성 차별 수준을 지표화한 '유리천장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한국이 무려 9년째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앞선 내용들을 보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죠?😟

선진국 중 한국만큼 여성에게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는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한국만큼 여성에게 동등한 노동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나라도 없죠. 미국의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19년 우머노믹스 5.0 보고서에서 한국 노동시장에 여남의 동등한 참여가 이뤄진다면, 국내총생산(GDP)의 14.4%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어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IMF 총재는 한국 노동시장의 성차별이 해소되면 GDP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죠. 즉 한국은, 여성 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그 노동력을 이용하지 않는 인적 자원 낭비 국가이자, GDP 10% 이상의 증가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리는 제법 쿨한 국가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이엪지 구독자님들은 직장 내 성차별에 대해 이렇게 답했어요.

💛 구독자 A님저는 이공계생이라 기계 회사에 주로 원서를 넣는데,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매번 서류에서 탈락했어요. 훨씬 더 큰 회사에도 붙는데 기계 관련 회사에서만 서류 탈락하는 걸 보면... 그냥 여자여서 떨어뜨린 게 맞는 거 같더라고요.
💙 구독자 B님 : 같은 직급인데 급여가 다르거나, 훨씬 더 좋은 스펙을 가진 여성 직원이 후배 남성 직원보다 진급이 늦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 구독자 C님 : 세밀한 일은 여성이 하고, 큰 결정은 꼭 남성이 하는 것 같아요.
💼 여성들은 왜 짧게 일할까?
예지 님은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한 다음 날 아침 사무실에 커피를 돌렸어요. 기쁜 소식을 가족만큼 가까운 동료들과 공유하고 싶었죠. 커피를 받아 든 팀장은 곧바로 메신저로 예지 님을 호출했는데 글쎄, “(출산)예정일 언제죠? 예정일 한 달 전까지 다니고, 인수인계 잘해주세요.”라고 했대요. “저를 자르시는 거냐”고 재차 묻자 팀장은 이렇게 말했어요. “잘린다고 말하면 서로 마음이 안 좋잖아요. 그동안 잘 지내왔으니 서로 윈윈 합시다. 대신 위로금 조로 퇴직금을 조금 더 챙겨줄 테니 마음 잘 달래고 태교 열심히 해요.” 예지 님은 결국 임신 7개월차에 회사를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원문 :  한겨레
👶 제도가 있으면 뭐해? 사용을 못 하는데.

영상 : ⓒ JTBC News
출산휴가는 1953년부터 시행되었지만, 이에 대한 실태는 파악하기 어려워요. ‘출산휴가 사용률’ 집계를 하지 않고 있거든요. 출산휴가 기간이 늘어나고, 남성 노동자의 출산휴가도 가능해지는 등 제도는 발전되고 있는데, 정말 실효성이 있는지 점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지표가 없으니 아무리 피해 사례가 속출해도 처벌로 이어지기도 힘들죠.🙁 

그나마 육아휴직에 대한 통계는 존재하는데, 2019년 기준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상용직(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일자리) 부모 중, 육아 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8.4%에 불과했어요. 성별로는 여성이 18.5%, 남성은 2.2%였죠.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된 지도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이 돌봄'은 여성의 역할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남성 육아휴직은 '아이 돌봄'의 역할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여성 육아휴직 기간이 길어지면 고용중단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이 비슷한 기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에요. '별나다'고 생각하거나, '아내한테 잡혀 산다'고 여기곤 하죠. 일자리 자체에 위협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러한 상황은 'OECD 출산율 꼴찌(꼴찌만 몇 번째?) 타이틀과도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이 28일인 프랑스합계출산율 1.84명으로 OECD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여남 모두의 육아휴직 비율을 공개해 인센티브를 주고, 육아휴직을 신청하거나 사용 후 불이익을 당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고용중단 대책 마련 시급
: 무능력하고 수동적인 이미지의 '경력단절여성' 대신, '고용중단여성' 혹은 '경력보유여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주세요.🙂 

영상 : ⓒ 연합뉴스
작년 기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의 10명 중 4명(37.7%)이 고용중단을 경험했다고 해요. 남성의 고용률은 20대부터 30대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반면, 여성의 고용률은 30대를 기점으로 급감하죠. 특히 35~39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5%로, OECD 회원국 중 터키, 멕시코 다음으로 낮았어요.

경력보유여성이 재취업을 위해 지원서를 넣을 경우, 그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도 아주 많아요. 이 때문일까요? 경력보유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는 무려 8.4년이 걸린다고 해요.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도 8년 전의 그 일자리로는 돌아갈 수 없죠. 경력보유남성은 차장급, 부장급으로 입사하기도 하는 반면, 여성은 신입사원처럼 채용이 되는 거예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학력 여성은 출산, 육아휴직 후 아예 재취업을 하지 않는 경향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일터에 만연한 성차별로, 고학력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는 노동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죠. 고용중단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정말 시급하게 느껴집니다.😔 

 🏠 보이지 않는 노동
고용중단 상태인 예지 님은, 회사를 나오게 된 재작년부터 온갖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을 해왔어요. 코로나 19 이후에는 가족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욱 힘들어졌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왜 사회는 누군가 당연히 집안일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영상 : ⓒ 씨리얼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무급 노동의 75%를 담당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특히 가사노동의 경우, 여성은 하루 평균 3~6시간을 쓰는 데 반해 남성은 30분~2시간을 사용하죠. 5살 여자아이조차도 남자 형제보다 집안일을 훨씬 더 많이 하는 게 이 세상의 현실입니다. 

예지 님의 말처럼, 왜 사회는 무급 가사노동을 당연하게 여기는 걸까요? 이 노동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사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무급 (가사) 노동에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답했어요. 

🟡 구독자 D님 : 아무도 집안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들이 밖에 나가서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없을 겁니다. 삶의 기본이 되는 일인 만큼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구독자 E님 : 한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이니, 당연히 경제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사노동을 여성의 것으로 치부하거나 집에서 논다는 식으로 여기는 인식이 만연한 거 같아요.
🟢 구독자 F님 : 경제적인 가치가 있지만, 무급 노동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라 유급 노동과 동등하게 고려되지 않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미 인지하고 계셨듯,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어마어마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음식 준비와 청소, 자원봉사 등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무려, 490조 9천억 원에 달해요 (이 중 356조 410억 원이 여성 담당). 국내총생산(GDP)의 25.5%에 해당하는 가치죠. 저소득 국가의 경우 가정 내 무급 노동이 GDP의 최대 80%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호주의 경우 무급 가사노동이 사실상 국내 최대 산업 수준이라고 합니다. (출처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숨 쉬듯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노동이 갑자기 사라지면, 세상이 돌아갈 수조차 없을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를 GDP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죠. 그러나 원칙은 늘 남성들이 만들어왔기에, '중요도에 비해 너무 번거로운 일'이라며 가치 측정 자체를 하지 않는 나라가 대부분입니다. 

무급 노동은 우리가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저평가되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저평가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걸까요? (인용 : <보이지 않는 여자들>)

💪 '여직원'이 아닌, '나'로서 일할 수 있는 곳

사진 : ⓒ brandie's hand
예지 님은 지금 열심히 재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사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얼마 전 친구의 한마디가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해요.
👩 : 내가 다니고 있는 곳은 그런 문제에 감수성이 높은 편인 것 같아. 나는 업무 선정부터 성과까지 오로지 내 능력으로만 투명하게 평가받아왔고, 늘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거든. 내 사생활이 이야깃거리가 되지도, 팀원들의 가정사가 업무의 장애물 취급을 받지도 않아.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 때문에 자주 조기 퇴근을 하시는 여성 팀원분도 계시고,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기 위해 갑자기 며칠간 재택근무를 선택한 남성 팀원분도 계셨어. 근데 이렇게 해도 업무에 지장이 전혀 안 가더라? 성 역할 프레임에서 벗어나 '내 일'을 열심히 하는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들 일에 대한 열정과 자긍심이 넘쳐서 그런 것 같아.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모르는 기업이 많다는 게 정말 안타깝긴 한데, 그래도 요즘은 이렇게 성차별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 너도 그런 곳에 다시 취업을 도전해보는 건 어때? 🙂 (브랜디의 친구가 보내준 실제 이야기입니다!🧡)
가상 인물 '이예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 오늘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눈치채셨겠지만 예지가 겪은 일은 모두, 누군가에게 실제로 발생했던 일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죠. 과연 예지는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 예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보내주세요!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도 좋구요! 참고로 예지는 친근한 반말이 좋다고 하네요.😄
 🙏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일할 권리

영상 : ⓒ YTN news

👀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한 여러분의 답변이에요.

🟨 구독자 G님교육이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구나 차별받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가 다르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 구독자 H님여성 대 남성의 문제가 아닌, 평등의 문제로 인식을 전환 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구독자 I님 '성별 갈등', '논란'이라는 단어는 차별을 지우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언론에서 먼저 '차별'이라는 단어 그 자체를 사용함으로써, 차별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오늘 뉴스레터는 분량 조절이 정말 힘들었어요. 남성 중심노동 환경, 직장여성의 유산, 돌봄 노동의 위험성 등, 노동시장에서 여성이 차별받음으로써 발생하는 일은 이 외에도 너무 많거든요. 기업의 모순된 구조, 일과 가정의 양립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 건 사회인데, 마치 개인의 문제인 양 여성을 탓하는 분위기부터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 같다고 느낍니다.

다음 주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입니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그리고 이 시기에 더욱 극심해지는 '무급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
📅 다음 주 이엪지 뉴스레터는 휴재입니다! 9월 27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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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여성혐오를 시원하게 짚어 주셨어요. 프린트해서 방송국마다 뿌리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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