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주고받음, 나의 마음 역량은 몇점일까?

MAGAZINE BLACKOUT

quotes of movies #20

영화가 말하는 삶의 한 줄

"그는 감정이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감추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 🎬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

Chapter 1. ✏️ [영화가 말하는 삶의 한 줄 20번째 조각]

'마음의 역량'

Chapter 2. 💌 [이레의 편지]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기를"

Chapter 3. 💬 [고민 상담소]
- (1) 지난 고민에 대한 고민 품앗이🌱
- (2) 미루는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To. 님

님, 남은 공휴일이 모두 끝이 나고 또다시 수요일이 돌아왔어요. 잘 지내셨나요? 쉬는 날만 기다리며 연휴 간 푹 쉬면 가붓하게 일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다시 시작된 일상 속에 놓이니 더욱 부정하고 싶은 건 왜일까요🥲 이렇게 우리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단순한 것 같다가도 복잡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는데요. 스크롤을 내리시는 동안 님의 마음을 점검해 보시며 마음을 운용하는 방향 키의 항로를 발견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요🙌🏻

님을 위한

그는 감정이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감추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역량

"마음을 결정하는 사람"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하는 미래, 오늘의 영화 속 홀로 남겨진 사람들은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며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해 버려지게 되는 상황 속에서 견디지 못한 데이비드는 결국 숲으로 도망치는데요. 그곳에는 커플이길 거부하고 혼자만의 삶을 택한 솔로들이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 것'이라는 절대 규칙을 내걸고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늘의 영화 <더 랍스터> 속 오늘의 한 줄은 감정이란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진심 어린 마음이란 생기기도, 감추기도 어렵다는 점을 말하죠. 영화에서는 '사랑'이란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 사랑을 만들어 내기도 어렵지만 생긴 사랑의 감정을 감추기가 더 어려움을 말하지만, 저는 감정을 만들고 감추는 과정, 그 마음들에 눈이 가더라고요.

"그는 감정이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감추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한 줄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진심 어린 감정과 마음은 생기기도, 솔직히 표현해 보이기도, 감추기도 어렵지만, 온전히 받기 역시 어려운 것 같아요. '마음'을 내보이는 순간, 내 손을 떠난 나의 마음을 결정하는 사람은 내가 아닌 받는 사람이니까요. 내가 건넨 마음의 덩어리가 받는 이의 마음 모양에 따라 안착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진심 어린 마음이 생기기도, 감추기도, 전달하기도 어려운 마음.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마음을 주고받아야 할까요?

마음의 역량 - 마음 받기

"생일을 축하받는 마음 속"

마음을 잘 주고 잘 받아야 한다는, 마음에도 역량이 있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던 때는 제 생일이었어요. 저는 언제부턴가 생일이 그다지 반갑지 않더라고요. 1년에 한 번뿐인 생일이 되면 12시가 되자마자 축하해 주는 지인들과 몇몇 친구들이 준비해 주는 케이크, 편지, 선물 등으로 가득한 마음들을 받았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문득, 그 축하들 속 진심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물론 그들은 진심을 담은 마음의 덩어리를 보냈지만, 제 마음은 그 덩어리 속 진심을 걸러네지 못한 채 무언가 텅 빈 것 같았어요.

제게 이런 마음이 들었던 이유를 찾아 올라가다 보니 의례라면 의례, 의리라면 의리라 할 수 있는 하나의 약속이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저와 제 친구들은 서로의 생일이 되면 돌아가며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곤 했었는데요. 제 생일이 지나고 다른 친구의 생일을 챙기며 한 친구가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너 생일에 얼마를 썼으니 이 정도는 사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이죠. 스치듯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순간 마음이 "쿵" 하더라고요. 어느 순간부터 저희의 생일 선물은 ‘기브 앤 테이크’가 되었고 받은 만큼 주어야 하고, 준만큼 받아야 하는 생일이 되어 있었던 거니까요. 그 이후로 저는 서로의 생일을 의무감에 챙기지 말자고 선언했어요. 제가 원한 건 특별한 고가의 선물이 아닌 그들의 진심이었고, 저 역시 그들의 생일에 써야할 돈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주지도, 받지도 못했으니까 말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선물이 아닌 시간을 같이 보내며 축하를 해주고 있고 이전보다 훨씬 더 돈독한 관계가 되었어요.

주고 받는 사회

"Give and Take"

자기 계발서를 보면 예나 지금이나 '기브 앤 테이크'라는 말이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수의 책에서 말하는 '기브 앤 테이크'는 ‘상대에게 준만큼 받아라.’가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준만큼 언젠가, 어느 형태로든 받는다.’인 것 같아요. ‘양보하라, 배려하라, 조건 없이 베풀어라. 그럼 언젠가 돌아올 것이다.’,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등 예전에는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더니 요즘은 정을 먼저 주라고 해요.

그런데 애쓴 인연일수록 쉽게 애달파지고, 바라보는 만큼 바라는 게 많아지는 게 사람 마음이라고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마음을 쓸수록 쓴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준만큼 언제가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은연중에 그 '언제'를 기다리고 있고, 언젠가 돌아오길 바라는 일말의 마음을 품게 되니 말이죠.

이것은 기브 앤 테이크의 초점이 ‘나'에게 향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준 것과 '내가' 받게 될 것이 ‘기브 앤 테이크'니까요. 내가 준 것과 받지 못한 것이 떠오르는 것은 내가 나쁜 게 아니라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나를 향한 초점을 상대에게 맞춰보면 그 서운한 마음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내가 상대에게 준 것이 아닌 상대에게 받은 것만 생각해 보는 것이죠. 상대가 내게 준 것만 생각하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 테니까,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기브'할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한때의 제가 친구의 선물이 달갑지 않았던 이유도 ‘그들이 준 것'이 아니라 ‘내가 줘야 할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저 역시 진심으로 ‘기브'하지 못했고 축하하는 마음 보다 커진 의무감의 마음을 숨기고 순수한 축하의 감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스스로 되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온전히 주고, 온전히 받는

"마음의 역량" "

저는 그들의 행동에 담긴 마음을 보지 못했고, 그들이 형식적이라 느끼면서 자신 역시 별다르지 않았어요. 어쩌면 그 당시 진심 어린 마음을 담지 못했던 것은 친구들이 아니라 제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들이 담은 마음을 온전히 받지 못하고 지레 짐작과 추측, 판단과 의심으로 왜곡한 건 그들이 아니라 저이니까요.

그 이후로 저는 상대의 행동보단 그 안에 담긴 마음을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때로는 내가 그 사람에게 받고 싶은 관심과 사랑만큼 딱 그만큼을 내가 먼저 주기도 해요. 그 마음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내가 이만큼 사랑을 줬다는 뿌듯함이, 왠지 모를 온기 있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곤 역시나 나의 give를 잊어요. take가 없더라도 괜히 속상하지 않게 말이죠. 나의 give를 잊고 받은 것만, 내가 take 한 상대의 사랑만 기억해요. 그러면 우리 마음엔 ‘사랑’만 남게 되지 않을까요?

오늘의 한 줄 "그는 감정이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감추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에서 말하는 것처럼 감정이란 애써 만들고 감추기 무척 힘든 일이에요. 그리고 살아가다 보면 관계가 형식적이라 느껴질 때, 상대의 행동에 진심보단 의도가 먼저 보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우리의 감정이 사라지게, 그들 속에서 홀로라는 외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무뎌진 된 감정 속에서 홀로 애쓰는 일, 감정을 만들어 내는 일은 굉장히 소모적인 일이어서 때로는 이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관계의 끈을 놓게 만들기도, 감출 수 없는 허무를 만들어내기도 해요. 그럴 땐 그저 상대의 행동 그대로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때로는 단순히 생각하는 게 복잡함을 푸는 해법이기도 하더라고요. 마음 이면에 담긴 복잡한 무언가를 짐작하기보다는 보이는 그대로의 마음을 심플하게 믿어보며 나의 Give를 잊고 그들이 주는 마음을 온전히 Take 해보아요.

그렇게 마음을 잘 받고 내가 주어야 할 때에는 상대가 여과해야 할 나의 마음 덩어리들을 줄이고 줄여 작은 마음이라도 옹골찬 진심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마음을 받는 데에도, 주는 데에도 필요한 우리의 마음. 이 마음의 역량을 잘 갈고닦아 오가는 마음속에서 조금 더 충전하고 보다 덜 방전되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은 '사과'와 '용서'인 것 같아요.

'사과'에는 나의 잘못에 대한 인정이,

'용서'에는 나의 상처에 대한 상대의 책임 말소가

들어 있으니까요.

님이 용기 내 사과 하고픈,

혹은 용서할 준비가 된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마음을 받지 못했던

위 이야기 속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네요.

말로 상처를 준 가족들을 용서를 할 준비도 된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맞는 말에 제 발이 저렸던 것 같거든요😅

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일상 속 작은 '사과'와 '용서'여도 좋아요!

혹은 진심으로 감사한 사람/일이어도 좋습니다.

님의 마음을 들려주세요!

👇🏻👇🏻👇🏻

제 마음은...🤍

❤️

이레의 편지,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기를>

To. 님

저는 요즘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매일 무언갈 기록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면서도 꽤나 힘든 일이라 매번 쓰고 안 쓰고를 반복하다 최근에 다시 쓰기 시작했답니다. 또 언제 그만 쓰게 될지 몰라 일기 쓰기의 유효기간을 늘려보고자 평일 루틴에 포함시켜 보았는데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쓰이더라고요. 사실 일기라기보단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담는 기록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 요 며칠 쓴 일기 몇 개를 가져와봤는데 한 주간 비슷한 생각을 했더라고요. 모두 변함없는 것들에서 느낀 변화와 그것들이 주는 새로운 시각과 생각에 관한 것들이었어요. 늘 비슷한 것만 골라 찾는 저는 낯섦에서 오는 은근한 긴장 상태가 싫어 이왕이면 편한 거, 기왕이면 알던 거를 하려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낯섦을 받아들여보자고 늘 되뇌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낯선 것이 주는 새로움이 신선한 시각을 주기에 낯섦을 지향하지만 때로는 익숙한 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들 이 있는 것 같아요. 매번 가는 미용실과 자주 찾는 카페, 늘 먹는 음식과 항상 입는 옷처럼요. 이렇게 보면 어떤 익숙은 취향을 이루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일기를 모아보니 그 변함없는 무언가들이 제게 새로운 시각을 주기도 했던 것 같아요. 변함없이 나를 구성하는 것들이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낯선 것에서 오는 신선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어딘가 익숙한 듯 뭉근한 새로움이 다가온 것 같아요. 변함없는 것에서 발견한 새로움! 어떻게 보면 이 역시 낯설게 보기일까요?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 우리를 지탱하는 변함없는 것들 속에서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기를, 든든한 기둥과 파릇한 가지로 우리의 나무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From. 이레

님은 매일 지키는 하루 루틴이 있으신가요?

자주 가는 카페나 식당, 자주 입는 스타일의 옷이나

찾게 되는 브랜드, 매주 보는 티비나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도 좋아요!

님을 구성하는 '익숙함'을 남겨주세요!

생각해 보면 늘 하던 것이라도

조금씩 바뀌어있었을 수도 있어요!!

👇🏻👇🏻👇🏻

님의 익숙함은 무엇인가요?🙌🏻

지난 고민에 대한 고민 품앗이🌱

👉🏻 지난 고민:

"아직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면허를 따야 하는데

제가 사람을 다치게 할까봐 겁이나요.

정말 소심하죠.

시작이라도 할수 있게 조언해 주실수 있을까요?"

↳ 독자님(A): " 따고 나서 쉬는 날이면 틈틈이 운전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20살이 되자마자 면허를 땄어요 학원 비용이 아까워서 유튜브로 공식 외워서 알바가기 전에 아버지 차로 연습하면서 면허를 땄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따고 나서 쉬는 날이면 틈틈이 운전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동네 15분, 30분 그러다가 옆 동네도 가보고 옆 지역도 가보고..지금은 어디든지 언제든지 갈 수 있어요 처음 도로에 나왔을 때는 운전하고 온몸이 뻐근하고 진이 빠져서 돌아오는 길은 아버지가 운전해 주시기도 했어요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려운 처음은 있는 법이니까요😊

그 문턱을 용기 내 넘어보면

그리 높고 두터운 문턱은 아닐 겁니다.

지금의 익숙이 시작된 낯선 처음처럼

지금의 처음 역시 금방 익숙해질 테고요.

우리 모두의 처음을 응원해요💪🏻

함께 고민해 주신 독자님, 감사드려요🖤

독자님들의 고민 조각을 들고 왔어요.

함께 고민해 볼까요? 🙌🏻

💬 첫번째 고민

"미루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모르겠어요,,"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하면 될텐데 시작이 쉽지가 않네요ㅠㅠ

올해 안에 미루는 습관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싶어요!"

↳ 분명 언젠가 해야 하는 일인데 우리는 왜 자꾸만 미루고 있는 걸까요. 저 역시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에 내몰려 하는 타입이라 마음을 먹고 바로 해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미루는 습관을 고쳐보려 단계별, 시간별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5초 이내로 실행하라는 유명한 5초의 법칙도 실행해 보는 등 이런저런 노력을 해봤었는데요. 그리 오래가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마음 놓고 미뤄요. 아무리 미루어도 해야 할 일을 못한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또 미뤄야 능률이 오르는 일도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미루고 미뤄도 언젠가 꼭 할 것이고, 결과도 그리 나쁘지 않으니 일의 경중에 따라 그냥 미루는 일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왕 미룰 거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맘 놓고 미루자면서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상한선은 있어야 하기에 데드라인을 정해두고 그때까지만 미뤄요.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꼭 하자'라고 마음을 먹고 일주일 마음 놓고 미루는 거죠. 대부분 데드라인 당일에 하기는 하지만 절대 그날을 넘기진 않아요. 스스로 "또 미루면, 이날까지 넘기면 사람도 아니다"라고 되뇌면서요😂 이런 자기 암시 효과가 꽤나 있더라고요.

미루지 않고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하는 일은 그 일을 할 수 있는 환경 속으로 일단 들어가요. 예를 들어 매거진 마감을 당장 해야 한다 하면, 아무리 하기 싫어도 일단 앉아서 노트북을 해보아요. 곧바로 글을 쓰지 않더라도 이것저것 검색을 한다던가, SNS를 한다던가, 일단 노트북으로 무언갈하다 보면 '이제 하자'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아직 제게도 어려운 일이네요. 그런데 이 미루는 것이 능률을 올려주기도 하잖아요?! 우리의 이 심리들을 다룬 이전 뉴스레터를 첨부해 둘게요. 미루는 심리와 여러 솔루션들을 담아놓았으니 한번 읽어보시고 우리 같이 나태지옥에서 탈출해요💪🏻

신과 함께와 미루는 행동에 담긴 심리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기 싫은 일을 실행하게 만드는

님만의 방아쇠는 무엇인지

함께 나눠주세요.

우리 같이 고민해요!

님의 고민을 나눠주셔도 좋아요!
우리 같이 고민 나눠요🖤
(고민 나누기는 모두 철저한 익명을 보장드려요🙂)

👇🏻👇🏻👇🏻

저는 이렇게 해요💡

👉🏻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1):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는 오대수처럼

오늘 일은 오늘 대충이라도 수습해 보아요.

님이 하기 싫지만, 마주하기 싫지만,

그럼에도 오늘 처리해야 할, 또는 처리하고 싶은

일이나 감정을 알려주세요!

😎 '오대수' 하나,

연휴동안 미뤄왔던 일기와 일정정리를 이제는 해보려구요!!! 와쟛!!!

↳ 일정 정리는 해내셨나요? 긴 연휴가 반가운 데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개인적인 일들을 여유로이 해낼 수 있다는 게 아닐까요?! 늘 연휴였으면 좋겠네요. 돈 많은 백수, 백수도 직업이 되면 안 될까 싶어요😂

😎 '오대수' 둘,

오늘은 아들 방에 새로운 침대가 들어 오는 날이라 하루 종일 방을 치우고 정리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느라 잡생각도 안 나고 좋았네요. 저는 인간관계의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사람을 만나야 한다 거나, 통화로 일 처리를 해야 한다 거나 하면 하기 싫고, 미루게 되는 것 같아요. 유난히 사람을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는 편입니다. 사람들과 있으면 자신 없어 하고 , 말수가 적은 제 모습이 바보 같기도 해요. 마주하기 싫은 제 모습이죠.

↳ 집안일은 아무리 해도 거창한 티는 나지 않지만 그 무엇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보통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갖은 노력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달까요. 강가에 평온히 떠있기 위해 열심히 발장구 치는 백조 같아요.

저희에게 인간관계는 왜 스트레스로 다가올까요? 저 역시 인간관계가 편하지만은 않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를 만나도 에너지를 얻고 오진 못해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제 경우에는 자존감의 문제더라고요. 제 스스로가 스스로의 모습 혹은 상태, 상황 등에 만족하지 못하다 보니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이어나갈 힘도, 의지도 생기지 않더라고요. 나에게 써야 할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상대에게 구태여 쓰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타인에게 그리 의지하거나 의존하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아요. 타인에게는 외려 관대하거든요. 그들이 어떤 상황이든,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그저 그들 그 자체로 보여요. 그래서 그런지 타인에게 크게 화낼 일도, 크게 신경 쓰거나 상대의 행동에 스트레스 받지도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상대도 그렇지 않을까싶어요. 아마 상대도 우리 생각보다 저희에게 관심이 없고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인간관계가 필요할 때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약간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우리에게 인간관계는 처리해야 할 '일'과 같은 것이니 비즈니스 모드로 크게 신경 쓰지 말고 크게 연연하지 말아보아요🖤

😎 '오대수' 셋,

잠을 정말 좋아하는데 시험기간이라 아무래도 잠을 제거해야할거같아요😂

↳ 저도 요즘 들어 왜 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모르겠어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 하고 싶고 더 몰려오는 것 같아요🥲 평소엔 잠이 별로 없는 편인데 한번 잠이 오면 이길 수 없는 편이라 학생 때도 애를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그냥 잤답니다😊 잠이 오면 공부가 되지 않아 타이머를 설정해두고 1-2시간 정도 잤어요. 졸음과 싸우느라 집중을 잃은 채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은 것 같더라고요. 조금만 더 힘내시고 시험 끝나고 꿀잠 주무시길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 '오대수' 넷,

그럼 저는 오늘 미루고 미루던 일할때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 해야겠어요 항상 마감직전까지 미루다가 급하게 시작하는편인데,,,그래서 매번 후회하는데,,, 이번에도 미루어 두었던 자료 정리를 다하고 침대에 눕겠습니다•••

↳ 자료 정리는 모두 하고 침대에 누우셨나요?! 미루던 일을 해내고 나서 기분은 어떠셨는지요?!! 꽤나 후련하고 뿌듯하지 않나요? 미루던 일을 시작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큰 결심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결심하기보다 일단 행동하며 하나하나 퀘스트를 깨 나가봅시다!

😎 '오대수' 다섯,

취업준비생이라 자소서를 써야하는데 정말 쓰고 싶지 않고 마주하고 싶지도 않아서 매번 미루고 있네요 🥲

↳ 어느덧 취업 시장도 하반기에 접어들었네요. 자기소개서는 쓸 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것 같아요. 매주 글을 쓰는 일을 하는데도 자소서 첫 줄 하나 써내기가 좀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글로 자기 자신을 내보여야 하는 중요한 일이니 우리 조금 더 부지런히 정성을 다해보아요!! 파이팅입니다💪🏻

👉🏻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2):

우리 이번 일주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3분 자유연상을 해볼까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드는
님의 생각을 이곳에 남겨주세요!

☀️아침의 생각 조각 하나,

노래좋다, 가방무겁다, 빨리 버스타고싶다, 날씨좋다, 바람 산들산들, 저 버스 탈걸ㅠ

↳ 가을바람이 산들 산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날들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일교차가 크니 감기 조심하시고 외투 꼭 챙겨 외출하세요! 어떤 노래를 들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 노래 추천 좀 해주시겠어요?!

☀️아침의 생각 조각 둘,

왜 이런꿈을 꿨지? 꿈해몽해봐야지,목이마른다.오늘 할일이 뭐가 있더라,오늘이.. 토요일이구나

↳ 토요일,,, 토요일이었던 독자님의 아침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언제 토요일이 올까요? 저는 지금 토요일을 기다린답니다. 저는 꿈을 꾸지 않은지 오래되었는데 오늘은 꿈을 꿔보고 싶네요.

👉🏻 독자님이 나눠주신 소중한 이야기 :

💬 이야기 하나,

블랙아웃 구독 신청 후 첫 글을 받아봤는데 심리학에 평소에 관심이 많던 저라 너무 재밌고 흥미로워요 ㅎㅎ 아침 자유연상에 대한 글도 봤는데 바로 내일부터 실천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당. 다음 주 수요일이 기대 되네용.. 수요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 기다리시던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기대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구독 후 처음 받아보신 레터가 독자님의 흥미를 유발했다니 다행이네요. 앞으로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자주자주 이야기 남겨 주시고 이용해 주세요. 다음 주 수요일에 또 봬요🖤

💬 이야기 둘,

길다고 걱정하셨는데, 많~은 이야기들이 재밌고 유익하게 전해져서 스크롤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레터였습니다 😊 다양한 콘텐츠도, 다른 독자님들의 이야기도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뉴스레터 초기에 비해 점점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어 좋기도 하면서 혹시나 긴 글에 피로하시진 않을까 싶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해요. 스크롤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셨다니 너무너무 다행이네요. 다소 긴 글이지만 그 안에 독자님께 스며들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익하고 다양한 글로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오늘도 스크롤을 내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야기 셋,

이레님 편지 잘 읽었습니다. '감성적' 이라는 뜻이 자신이 인식한 바를 표현하는 거라니, 저는 굉장히 감성적이면서 감성적이지 못한 사람이었네요. 느끼는 감정은 예민하고 많으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일기나 글을 쓰고 싶어 하면서도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혹여나 글로 표현 하더라도 다음날이면 오글거린 다고 지우거나 찢어 버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그림이나 이미지 사진으로 대신 표현하면서 해소 했던 것 같아요. sns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꾸기도 하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거든요. 하지만 일기나 글을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어요. 이레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용기 내서 표현해 봐야겠어요. ^^

↳ 저 역시 감성적인 글을 쓰다가도 지우고, 올렸다가도 내리고 '오글거린다'라는 감정에 숨어 자신을 표현하기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그러지 말아야지, 용기 있게 써봐야지 하다가도 최근에 또 올렸다가 지워버렸네요😂 그래서 지인이 하나도 없는 SNS 부계정을 새로 만들었어요. 아는 사람들이 보지 않으니 조금은 편하더라고요. 그곳에서 역시 솔직하지만은 않지만 생각을 버릴 해소 공간을 발견한 것 같아요. 글이든 그림이든 감정과 생각을 해소할 곳은 필요한데 이미 잘 하고 계신 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우리 조금 더 용기를 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