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도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릅니다.

2021.06.29

님, 안녕하세요~😄
코로나 19로 인해 여름에 해외로 나가지 못해 아쉬우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해외여행을 나갈 때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은 아마도 은행에서 환전하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그전까지는 환율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여행을 앞두고는 환율에 엄청난 관심이 쏟아집니다. 물론 주거래 은행에서 환율 우대를 받아서 좋은 가격에 환전해야죠. 이때가 환율에 가장 관심이 많은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요즘 다들 주식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시장에도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서학 개미’라는 말이 많이 나올 정도로 미국 주식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합니다. 역시 해외에 투자하려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환율’입니다. 돈을 환전해서 투자해야 하거든요. 게다가 환율이 어떠냐에 따라 수익이 바뀝니다.
개인뿐만 아닙니다. 수출하는 기업과 수입하는 기업의 성적이 항상 주가에 반영됩니다. 이들 기업이 제일 신경을 쓰는 것은 바로 ‘환율’입니다. 수출하는 기업과 수입하는 기업의 성적은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정반대의 성적을 받습니다. 이처럼 환율은 우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환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무감각하게 느끼고 그냥 ‘오르네, 내리네’만 생각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왜 환율이 변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 

경제학에서 맨 처음 배우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수요와 공급’입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는 것이죠.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특정 통화(대다수는 달러가 되겠죠)를 원하는 것을 수요라 하고, 그 통화를 판매하는 것을 공급이라고 합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가듯이 환율도 상승하게 됩니다.(달러의 수요가 높아지면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는 것이죠.)  
환율의 변화 요인 

수요를 높이는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은 소비자들의 외국 제품에 대한 선호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자동차보다 ‘테슬라’를 더 선호하거나, ‘벤츠’를 더 선호하게 되면 달러의 수요가 높아집니다. 물건을 사기 위해 달러를 사야 하니까요. 
해외 주식시장 투자 선호 역시 달러의 수요가 높아져서 환율이 올라갑니다. 
이런 소비자 선호를 파악하고 달러가 올라가리라 판단하면 많은 투자자는 달러를 구매하게 되죠. 이를 통해 달러 강세가 생기고 환율은 상승합니다. 
두 번째는 각 나라의 물가의 차이에서 오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달러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만약 한국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어 원화 가치가 유지된다고 하면 환율은 하락합니다. 
'달러의 약세' 때문이죠. 
세 번째는 ‘금리’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만약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자율도 올라서 해외에 투자한 돈을 다시 달러로 환전해 갚아야 합니다. 그래서 달러의 수요가 늘죠. 금리가 올라서 미국에 투자하는 것도 역시 달러의 수요를 높입니다. 

네 번째는 ‘위험자산의 선호’입니다. 
이번 코로나 19의 확산처럼 사회나 경제가 불안할 때는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집니다. 미국 국채나 달러 예금을 선호하는 것이죠. 
물론 미국 국채를 사려면 달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달러 수요가 높아지고 환율이 상승합니다. 중기적으로는 대외거래가 영향을 미칩니다. 
국제수지가 적자인가, 흑자인가에 따라서도 환율이 변합니다. 국제수지가 흑자가 되면 국내에 외환 공급이 늘어나므로(달러의 공급 증가) 달러 가치가 하락합니다.환율이 하락하죠. 
이런 대외거래로 인한 환율 때문에 국가 간에 분쟁이 생기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나 ‘플라자 합의’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과거 2018년~2019년에 걸친 미중 간 무역 격전은 환율 전쟁으로까지 치달았다. 당시에도 중국은 1달러당 7위안대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갖추려고 했고, 미국은 중국의 조치에 환율조작국 지정 등 각종 규제로 응수한 바 있다.” 

통화 정책도 한 요인입니다. 
한국은행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치면 시중에 원화가 줄어듭니다. 
원화의 공급이 줄어들면 원화 가치가 상승합니다.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죠. (달러 가치 상승 환율 상승, 원화 가치 상승 환율 하락) 
물론 이외에도 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율의 중요성 

우리는 가끔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돈다는 보도를 접하곤 합니다. 
물론 그 기업이 물건을 잘 팔아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출하는 기업은 보통 ‘환율의 마법’이 아닌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들 기업은 매출의 상당 부분이 달러화로 발생하는데, 지난 1분기 진행된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로 원화로 환산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주식을 할 때 대다수 그 기업의 기사를 참고할 것입니다. 
물론 그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낸다면 좋은 것이죠. 하지만 환율로 인해 잠깐 좋아진 것 같은 착시를 경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A 기업이 해외로 차를 수출할 때 1대당 1만 달러라고 합시다. 이 기업은 1년에 100대를 해외에서 판매했습니다. 그럼 1년에 100만 달러를 번 것입니다. 
년 초의 환율이 1.000원/달러였을 때는 10억 원을 번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만약 차 판 돈을 받는 년 말에 환율이 1.500원/달러가 된다면? 
같은 수량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매출이 15억 원으로 5억이 증가했습니다. 
수입하는 기업 역시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100개를 수입해야 하는 비용이 환율이 오르면서 비용이 증가해 적자 폭이 늘어나는 것이죠. 
그래서 수출과 수입을 하는 기업의 실적은 항상 환율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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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의 환율의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3월초 이후의 환율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가정될 경우 예상되는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미국여행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②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다. 
③미국산 수입 농산물의 국내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④국내기업의 대미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다. 
⑤달러표시 외채의 채무부담이 증가할 것이다. 

[해설] 원·달러 환율이 3월 이후 계속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입장에서 환율 상승은 달러표시 외채에 대한 상환 부담을 증가시킨다. 또한, 원화표시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하므로 미국산 수입 농산물의 국내 가격은 상승한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인 한국인은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여행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표시 수출품의 가격 하락을 이끌어,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품 가격경쟁력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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