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justice와 이성준(성가이버)
다정한 세상은 마포다정한재단의 뉴스레터 이름입니다. 마포다정한재단은 우리 삶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여 마포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가며 다정한 세상을 만든다고 믿으며 그 세상에서 당신과 함께 살겠습니다.
'세상을 구할 다정함'이 있는 풍경은 다정한 시선, 변화의 해법을 찾아내는 사람들 이야기는 다정한 사람, 재단의 재원이 모이고 나눠지는 이야기는 다정한 재원에 담습니다. 다정한 세상은 매월 첫 주 받아볼 수 있습니다.
2022.10. 다정한 세상 vol.3  
미래세대에 남기는 환경생태. 924기후정의행진
지금! 당장! 기후justice

지나간 여름 폭우가 내렸던 날 반지하에 살던 10대 아이와 엄마, 이모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어요. 이모는 발달장애인이었고요. 폭우와 한파는 이상기후의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인데, 누군가에게는 많이 더웠거나 많이 추웠던 날로 지나가지만 누군가에겐 생애 마지막날이 되는 현실을 생생히 보여줬지요. 


기후를 살리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랍니다. 기후위기를 늦추거나 극복하는 것이 '정의 JUSTICE'로 연결되는 것은 기후위기는 그 누구보다도 사회적 약자에게 큰 타격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존을 위협받을 만큼요.


9월 24일에 열린 924기후정의행진에 마포 사람들도 갔어요. 환경 단체가 아니어도 오고 단체 소속이 아니어도 광화문 행진에 함께 했어요. 생존의 위기가 된 기후위기를 다만 환경보호 차원으로 여기고 마는 단계는 지났고 이제 정말 당장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강원도 삼척에서 오신 분의 연설이 참 아팠어요. "서울 사람들! 제발 그만 좀 쓰세요! 전기도 그만 쓰고 물건도 그만 좀 쓰세요!" 서울에서 쓸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삼척 사람들의 절규로 들렸어요.


취업을 못하거나 아르바이트로 연명해야 하는 처지의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도, 계발 명분 때문에 사는 곳이 건강하게 살 수 없는 곳이 되어가는데도 이사갈 곳도 없는 사람들도 함께 살 수 있으려면 지금! 당장! 기후정의!

마포희망나눔 /함께주택협동조합. 이성준(성가이버)
내가 먹고 사는 지역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면!

단체 사무실 문이 고장나거나 창문 방충망이 찢어지거나... 자질구레하면서도 꼭 고쳐야 할 것들이 있을 때 이성준(성가이버)씨를 알고 있으면 우선 안심입니다. 성가이버라는 별명에 딱 맞게 이성준씨는 짬을 내서 틀어진 문을 잡아줄 수도 있고 방충망을 고쳐줄 수도 있어요. 인터넷이 안될 때도 성가이버를 찾게 되니 활동 단체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만능해결사인 셈.


성가이버는 인테리어 사업가예요. 생업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 운영위원이나 조합원 활동을 하고 지역 활동 단체나 사람들의 작은 골칫거리들을 해결해주느라 성가이버는 늘 연장도구가 잔뜩 실린 차를 몰고 다니지요. 매 순간마다 운영비를 절약해야 하는 단체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사무실 이사를 직접 해주기도 하고 새벽에 틈을 내서 행사장 설치를 뚝딱 해놓고 일을 하러 가기도 해요. 

 

“지역에서 일하느라 왔다갔다 해보니 지역에 꼭 필요한 활동인데도 참 어렵게 활동 하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정한재단이 생기고 제안을 받았을 때 냉큼 기부를 시작했어요.” 

성가이버는 2019년 재단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재단 운영기부를 계속 하고 있어요.  생업이 바빠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재단 총회 시작 전에 잠깐이라도 들러서 인사 나누고 다시 일터로 가는 분이지요.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재단이 하잖아요. 투명하게 기금을 모으고 집행하고, 기부할 사람들 찾아내고 알리고 하는 일은 재단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지요. 재단 일 하시는 분들이 힘들까봐 마음 쓰여요. 재단은 모금해서 다른 활동 돕는데 정작 재단 활동가는 누가 돕나 싶기도 하고…..” 성가이버의 부지런한 다정함이 참 든든합니다. 

릴레이 재원 수다회. 1억으로 할 수 있는 일
다정한기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까?

올해 8월부터 시작한 다정한기금이 조금씩지만 끊이지 않고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정한기금은 마포의 활동재원, 지역발전재원인 지역기금입니다. 


재단은 지역기금을 만들고 배분하는 민간 공익법인이고 마포의 지역기금인 다정한기금은 모금도, 배분도 마포 사람들이 함께 결정하고 진행합니다. 그래서 재원 수다회를 준비했습니다. 


마포의 활동재원인만큼 현장 활동가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재원의 필요를 수다로 풀어볼까 합니다. 늘 현장 활동을 하면서도 잠시 활동을 벗어나면 재원 마련 걱정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직접 다정한기금의 활용을 얘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정한기금이 배분되는 8개 영역별로 진행합니다. 

재원 수다회 참가신청 https://forms.gle/CKDkDihLov9fDQNJ7


✳️ 9월 다정한기금 신규 가입
이경숙 이상윤 정혜령 홍진주 문재윤 이경희 박흥섭  한소영 유금옥 김상국 이혜경 노은정 김규화  (주)시아컨텐츠그룹 사랑나눔발전소

✳️ 9월 다정한기금 380,000원 총 모금액 2,389,000원

구은경 김민석 김민춘 김별샘 김소담 김수연 김수진 김시홍 김정수 김지희 김초롱 모순앵 문재윤 문정아 박기나 박미리 박수경 박수진 박인숙 박종숙 박진교 손정란 송덕호 신수정 안진희 원준혁 위하연 윤모린 이경숙 이경화 이경희 이마랑 이문수 이상윤 이  숲   이옥자 이준기 임상희 장원희 정달현 정혜령 조  윤  한진숙 한희철 홍진주 사단법인노을공원시민모임

프로젝트기부. 2022 마포로컬리스트컨퍼런스  
'지역에서 살아낼 결심'

올해 처음으로 프로젝트기부를 진행합니다. 프로젝트기부는 특정한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단체와 재단이 함께 모금해서 활동재원으로 쓰는 기부입니다.


마포로컬리스트컨퍼런스는 마포npo네트워크 '모두마포'가 주관하는 마포의 이야기자리입니다. 2015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마포의 지역 공론장입니다. 개막식과 폐막식, 스페셜포커스, 이야기자리로 구성되고 이야기자리는 지역에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들고 나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올해 8번째가 되는 2022년 마로컨의 슬로건은 '지역에서 살아낼 결심'입니다. 2021년 마로컨에서 ‘전환의 시작, with___’이라는 슬로건으로 펜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일상, 전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열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몸 담고 있는 내 지역에서 살아낼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기어이 ‘지역에서 살아낼 결심’을 하고 어떻게 상호의존하며 마포에서 살아갈 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으로 만나보려 합니다.


답을 찾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하소연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높고 낮음은 없으며 경중도 없습니다. 2022 마로컨은 11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의 스페셜포커스, 10개 내외의 이야기자리로 11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만인의 이야기 만인의 결심을 응원해주세요!


✳️ 마로컨 프로젝트기부  

필요한 모금액 6,000,000원

사용될 내용 초빙강의, 장소대관, 홍보물제작, 참여자 다과 등

✳️ 2022 마로컨 기부(11월 18일까지)

https://bit.ly/2022마로컨응원 

✳️ 이야기자리 제안(10월 17일까지) 

https://forms.gle/d5HUETD4cAa1vHoz8

✳️ 2022 마로컨 프로젝트기부 50,000원
구은경 박세정 정세미
재단은 요즘. 지역운영위원회와 지역활동  
지역의 이야기를 재단 운영에 반영

7월부터 재단은 지역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포의 지역재단인만큼 마포지역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포괄하는 차원으로 지역운영위원회를 구성했고 운영위원회는 재단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합니다.

환경생태, 청년, 문화예술, 대안교육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운영위원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운영위원들이 활동하는 공간에서 회의를 하다보니 새로운 공간 체험도 하게 되고 활동가로서의 생활도 자연히 알게 되네요. 

재단은 지역의 주요 이슈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9월엔 성미산 근린공원화, 마포 소각장 대책위원회(가), 마포 기후정의 활동에 함께 했고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9월 재단운영기부 635,000원 총 모금액 4,690,000원

강서희 김누리 김성섭 김은주 김학영 문재윤 박신연숙 박영민 배민경 오성규 윤영선 이마랑 이성준 정혜진 조승연조윤주 최경화 한진숙 허선희 현석환 홍정희 발달장애청년허브사부작사회적협동조합  (사)사람과마을

사단법인 마포다정한재단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