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체력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해요. 하지만 반드시 운동 참여와 종료 시기, 운동 종류에 대해서 첫 번째로 담당의와 상의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임산부의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과도한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이라고 합니다. 임신 전부터 꾸준히 수영을 해왔던 분들이라면 임신 중에도 건강한 여성 기준 일주일에 1일-3일 정도의 운동은 좋습니다. 만약 이전에 수영을 해오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무리하지 말고 차츰 활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수영의 경우 물의 부력으로 인해 몸이 한층 가볍게 느껴져 허리나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몸이 잘 뜨기 때문에 눌리는 곳 없이 임산부에게 편안한 운동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수영은 보통 자궁이 안정되는 임신 16주, 임신 중기에 담당의와 상의 후 시작하도록 하며 임신 9개월에 접어들면 감염과 조산의 위험으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임신 16주에서부터 9개월 무렵까지가 적절한 수영 시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수영을 기존에 해왔던 사람들의 경우, 영법을 그대로 소화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수영을 기존에 하지 않았던 분이라면 물속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차가운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온수풀이 좋고, 30도에서 32도 사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수질 관리가 잘 되는 수영장에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해수풀도 좋고, 염소 처리가 잘 되는 수영장을 꼼꼼하게 따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유는 물 청결 상태에 따라 질염이나 방광염 같은 여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여성 질환에 자주 걸리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임산부 수영의 정서적인 장점은 불면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목욕탕이나 물놀이를 하고 나면 금세 피곤해지는 것처럼 수영을 하고 나면 임산부가 아닌 일반 사람들 역시 잠에 잘 드는데요. 특히 임산부의 경우 임신 중, 후기가 될수록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영을 하고 나서 숙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수영장에서 다른 임산부들과 만나 고충을 나누기도 하고 운동 파트너가 되는 것도 심리적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에 사람들 많은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옆 레인 사람이나 바로 앞 사람의 발차기에 배 부위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은 사실 임산부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임산부를 수영장 내에서 목격한 사람들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 잠수하거나 숨을 오랫동안 참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기에게는 충분한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영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규칙적인 호흡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뭉침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신체적으로 힘든 느낌이 든다면 물밖으로 나와서 반드시 쉬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버 최미혜님의 임산부 시절 수영하는 모습을 기록한 영상을 매답니다. 임신 16주부터 34주까지 다양한 곳에서 유유히 수영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이외에도 해당 채널에서 임산부 수영복 고르기, 임산부 수중 유산소, 스트레칭 운동들도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