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얼마나 할애하고 있나요?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의 시간 중 일을 하고, 스포츠 경기를 보고, 친구와 수다 시간을 갖고, 유튜브 짤을 보며 잠에 들곤 하지만, 정작 나를 알고 만나는 일은 계속 미루기만 합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외향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편하단 이유만으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죠. 하지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은 내향적이고, 외향적이고를 떠나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입니다.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관찰하는 시간은, 나를 성장시키기 때문이에요. 메이트님은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너 자신을 알라 <메타인지>
메타인지(metacognition)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나 자신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 메타인지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를 관찰하는 능력이기도 해요. ‘너 자신을 알라’를 말한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나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메타인지 능력이 높은 사람입니다. 메타인지는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 존 플라벨이 제시한 개념인데, 최근 학부모 사이에서 회자가 되고 있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메타인지 능력이 아이의 학습 능력과 연결이 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메타인지의 능력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성인의 성장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성장을 위해서 왜 메타인지가 중요할까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얼 잘하는지 스스로 알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것이죠. 그래야 나의 성장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기에, 성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되지 않는 사람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습득하고, 통찰력을 가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메타심리학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리사 손은 메타인지를 ‘나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인정하는 능력'이라고 표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부족한 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용기가 없어서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메타 능력을 향상할 기회를 잃어버린다고 해요. 다른 사람 앞에서, 우리의 미숙한 모습이나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워, 자신을 바라보는 일 혹은 드러내는 일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거죠. 용기를 내지 않으면 나를 드러내지 않게 되고,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면을 성장시킬 기회도 덩달아 놓치게 됩니다. 

메타인지 능력을 높이면, 완성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한쪽으로 쏠린 주장을 강하게 하고 난 뒤 ‘아, 내가 생각보다 편견이 있는 사람이었구나'라고 스스로 알아차리는 순간, 내가 어떤 사람 앞에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뒤, ‘아 나 지금 화가 나있구나, 나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메타인지의 순간입니다. 완성되지 않은 나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런 나 자신을 바라보며 ‘아 나에게 이런 면이 있구나'하고 인지하며 받아들이는 것이죠. 메타인지가 되면, 완벽하지 않은 나를 인정하고 나에게 더 많은 기회와 여유를 줄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내가 더 나답게 살고 싶다면, 내가 더 성장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나를 관찰해야 합니다.

메타인지 그거 어떻게 키우나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주입식 교육을 받은 아이는 메타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해요.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잃게 되는 거죠.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잠깐 떨어져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세요. ‘왜 내가 이렇지?’ ‘나는 여기서 어떻게 느끼고 있지?’ ‘난 지금 기분이 어떠하지?’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보고 스스로 기록을 해봅니다. 질문하는 습관을 계속 기르다 보면 나를 제대로 바라보는 순간이 점차 많아질 거예요. 
패션을 통해 바라보는 진짜 '나'의 모습
진짜 나를 표현하는 <나만의 패션스타일> 리추얼을 함께한 밑미 메이트 슬 님의 이야기

처음 <나만의 패션스타일> 리추얼을 신청했을 때 단순히 옷을 잘 입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곧 이 리추얼이 옷을 잘 입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닌, 내가 어떤 옷을 좋아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옷은 무엇인지 알아가며, 궁극적으로는 패션을 넘어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이란 걸 알게 되었죠.

물론 나의 옷 취향과 나에게 어울리는 옷, 그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100% 알게 된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리추얼을 하면서 ‘나는 어떤 옷을 좋아하지?’ ‘어떤 옷을 입을 때 편하고 행복하지?’라는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적어도 내가 그동안 ‘패션’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봤고, 앞으로 ‘나다운 모습’의 나를 위한 패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단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엔 늘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잘 어울린다고 말해준 스타일, 아니면 어떤 옷이랑도 무난하게 매칭할 수 있는 기본템들만 사곤 했었는데, 이젠 나를 행복하게 하는 옷,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옷이란 관점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꾸며갈 수 있다는 시작점에 서게 된 것 같아요. 벌써부터 어떤 소재에 내가 기분이 좋아지고, 어떤 색상의 옷을 입으면 행복한지에 초점을 맞춰 옷을 바라보기 시작하니 설렙니다. 4주간의 리추얼이 끝나도, 앞으로도 ‘나’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 꾸준히 가져보도록 노력할 거예요!
주변 사람 말에 흔들리는 유단 님의 고민

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너무 많이 흔들리는 편입니다.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 물어보고 나서도 그 대답들이 저를 너무 흔들고 헷갈리게 만들곤 합니다. 나의 중심이 없기 때문이겠죠. 그런 나를 찾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나를 대체 어떻게 알아가면 될까요? 너무 답답하고 막막하고 우울합니다.

#밑미타임 #MeetMeTime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싫어하는지, 미워하는지 나 스스로에 질문을 던지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글로 써보세요.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답변은 달라지고, 방향성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 지치지 않는 거예요. 나 스스로에 대해 몰입하는 빈도와 시간을 길게 가지면 가질수록 성장의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밑미타임 #MeetMeTime)와 함께 올려주세요.
심심한 옥상에서 보내는 나를 위한 시간
밑미홈 5층에 혼자 멍하니 앉아, 날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시간 속에서 모두 심심하지 않으려 무언가를 열심히 하곤 하죠. 하지만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없으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상태인지 진짜 나를 놓치고 살게 됩니다. 심심한 옥상에서 진짜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카드 3장과 함께 나에게 심심한 시간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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