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란 무엇일까요? 기준환율과 재정환율의 차이는? 자국통화표시환율이란?

2021.06.24

님, 안녕하세요~😄
경제 관련 기사를 보면 매일 나오는 기사가 있습니다. 

“FOMC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 절반 이상이 2023년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해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7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1.83원)보다 7.07원 내렸다.” 


기사를 읽다 보면 '달러강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뭘 뜻하나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기준환율은 아는데 재정환율은 뭐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 그래서 오늘은 환율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환율과 그 표시 

환율은 두 통화 간의 교환 비율을 의미합니다. 
달러와 우리나라 원화 간에 교환할 때 비율이죠. 
예를 들어 1달러를 사려면 원화 1,000원이 필요하면 1000(원/달러)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는 ‘자국통화표시환율’입니다. 자국통화표시환율은 외국 통화 1단위와 교환되는 자국 통화의 양이죠. 
위 기사에서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31.9원에 거래’라고 하는 것은 자국통화표시환율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외국통화표시환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외국통화표시환율은 자국 통화 1단위와 교환되는 외국통화의 양입니다. 1원과 교환되는 달러의 양을 표시한 것이죠. 
지난 22일 기사를 기준으로 하면 0.000883(달러/원)이 되겠네요. 
자국통화표시환율과 외국통화표시환율의 표시 방법을 잘 보시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국통화표시환율은 ‘원/달러’이고 외국통화표시환율은 ‘달러/원’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자국 통화표시 방법을 이용해 환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통상 단위에서 달러를 생략하고 ‘1,131원’이라고 나타냅니다. 이때 자국통화표시환율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환율 앞에 ‘원·달러 환율’이라고 쓰거나 앞의 기사처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라고 씁니다. 

기준환율과 재정환율 

앞의 기사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76원으로’라고 했습니다. 
여기의 재정환율은 무엇일까요? 재정환율을 알기 전에 기준환율을 알아야 합니다.
기준환율은 자국 통화와 여러 외국통화 간의 환율 결정에서 기준이 되는 환율을 말합니다. 앞서 얘기한 자국통화표시환율 ‘원/달러’ 환율이 기준환율입니다. 
이 기준환율을 기초로 원/엔, 원/유로, 원/파운드 등을 산출합니다. 
이때 결정되는 환율을 ‘재정환율’이라고 합니다. 재정환율은 외국 통화가 국내외환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거래하지 않는 경우 각각의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을 이용해 산출하는 환율입니다. 다시 얘기하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 하는 것은 ‘기준환율’, 직접 거래하지 않는 경우는 ‘재정 환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외국환중개’에서 외국환 매매를 중개도 하고 환율 고시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보통 우리는 ‘원/달러’만 기준환율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원/위안’도 재정환율이 아닌 기준환율입니다.😱 다시 말해 서울외국환중개에서 달러와 함께 직접 위안화를 거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달러 강세와 원화 절하 

환율은 늘 움직입니다. 
그런 움직임을 얘기할 때 많은 사람들은 ‘가치가 상승한다’ 또는 ‘가치가 하락한다’는 말을 합니다. 
어떤 화폐가 다른 화폐에 비해 비싸질 때는 ‘가치가 상승한다’라는 것입니다. 
앞의 기사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해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다고 했습니다. '달러 강세'라는 말은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이죠. 그래서 1달러를 사려면 더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니 1달러로 살 수 있는 원화는 더 많이 필요합니다. 
어떤 화폐가 다른 화폐에 비해 더 싸질 때 ‘가치가 하락한다’고 합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싸졌으니 원화의 가치가 하락했으며 이를 ‘원화의 평가 절하’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원/달러 환율 상승 = 원화 가치 하락’인 것이죠. 

이런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외환시장의 공급과 수요입니다.
이런 원인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얘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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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환율에 대한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단기 균형환율의 변동폭이 장기 균형환율의 변동폭보다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가격변수가 단기에 경직적이기 때문이다. 
②구매력평가설은 균형환율이 각 국가의 물가수준의 차이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③우리나라의 국제 수출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환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교역상대국 물가의 상대적 비율을 감안해야 한다. 
④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재 가격은 하락하고 수입재 가격은 상승한다. 
⑤이자율평가설은 국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이자율 격차에 의해 장기 균형환율이 결정된다는 견해이다.  
[해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은 수익률과 위험을 동시에 고려하여 자산에 대한 투자결정을 하고 이에 따라 자본이동이 나타난다. 이자율평가설에 따르면, 국가 간 자본이동에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이자율의 차이(수익률)뿐만 아니라 예상환율 변화(위험)에 의해서도 단기 균형환율이 결정된다. 
정답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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