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2019년 8월, 나란히 섬 14
안녕하세요, 서울 외국인 노동자센터입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올해는 지난 해보다 더운 날이 짧았다고 하네요그래도무더운 여름 나시느라 후원자와 지지자, 여러분 모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여러분들이 잊지 않고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센터가 쉼터 라는 처마를 내려 이주민과 난민이 잠시 쉴 수 있는 그늘을 내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여름을 보낸 8월 센터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2019년 전국이주인권대회 

 대한민국에서 운동하고 있는 이주활동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종 차별 철폐!” 란 구호아래, 8 20, 21일 양일간 강서구 엑스퍼트연수원에서 전국이주인권대회가 열렸습니다이주민난민 인권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와 이주단체 200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이 곳에서 인종차별과 혐오그리고 이주민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또한 단체 및 활동가 간 교류를 가졌습니다.
   대회를 마치며참가한 활동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어 아래와 같이 선언했습니다.한 자리에서 모두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꾸준히 이뤄지길 바랍니다[선언문 전문보기]
2019년 외노협 수련회 

전국이주인권대회를 이어 21, 22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이하 외노협수련회를 가졌습니다통일이 움트는 파주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회원 간 소통을 가졌고, 2019외노협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상반기외노협 이주노동팀의 고용허가제 헌법소원 추진과 이주노동자 퇴직금 실태조사 등 활동을 살폈습니다또한하반기 준비된 세계 이주의 날 행사와 GFMD 및 MFA 실행위 등을 통한 국제 연대 활동도 점검하는 자리였습니다
쉼터 소풍

올해 쉼터 입소자 소풍은 물놀이 대신식사 자리로 대신했습니다한국어 수업과 취업 지원 등의 활동으로 센터와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했습니다소풍을 작게 연 것은 비용을 줄여 도움이 필요한 입소자를 돕기 위함이었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담았습니다. [소풍보기]
상담소식 - 행복할 이유

쉼터에서 한 상에 둘러앉자 밥을 나누고떡을 떼는 이들 가운데 난민은 이제 친근한 존재입니다기존에 쉼터를 이용하던 이주민과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달라도살아가는 모습에서 다른 점을 찾기 힘듭니다이 땅에서 이주민과 난민을 구분하고난민 사이도 다른 체류 조건으로 구별 받지만 저희에겐 모두 귀한 손님 일뿐입니다.
   이번 달 초특별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난민인권센터의 소개로 저희를 찾은 난민 신청중인 청소년이었습니다이 입소 희망자는 지난 해본국에서 정치적 문제로 가족을 등지고 혼자 한국을 찾았습니다고향에서는 고등학교를 다니며 체스 선수를 꿈꿨습니다위험을 피해 자신과 같은 난민을 받아줄 나라를 찾다가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국가로 알려진 한국을 선택했습니다기대를 갖고 찾은 한국의 현실은 생각과는 달랐습니다출입국 사무소와 첫 인터뷰에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지원이 있나 물었습니다해당 기관에서 알아보겠다는 약속을 믿고 1년여를 기다렸습니다. 그동안고향 국가 커뮤니티로부터 얻은 정보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습니다생활을 위해선 풀타임 직장을 구해야하나노동법 상 미성년자에게 풀타임 직장은 불법입니다할 수 없이 구한 아르바이트마저 한달 전에 실직하고모스크 옆에서 노숙을 하고 있습니다아르바이트를 다시 구하면 길거리를 벗어 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가 처음 저희 센터를 찾았을 때아르바이트 자리만 구하면 쉼터를 떠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더군요자신의 삶을 스스로 열어가려는 모습은 좋았습니다그러나앳된 소년의 얼굴 또한 지나칠 수 없어 청소년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수소문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센터는 성년이 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쉼터에 머물 수 있다는 말을 건넸습니다물론머무는 가운데 한국어 교실이나 취업 지원 활동도 뒷받침될 것입니다그래도여느 청소년들처럼 일보단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더 필요할 것이라 여겼습니다그렇게 알아보던 중 무지개청소년 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반 학교처럼 이주배경청소년에게 한국어 수업을 제공하는 기관이었습니다청소년 입소자가 이 기관의 소식을 듣고는 수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습니다해당 수업에 참석하기 위한 비용을 센터가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다른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안산글로벌청소년 센터로부터 청소년 쉼터와 정규 고등학교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이 기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할 사안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생명선교연대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갱신을 신청한 외국인등록증을 재발급 받을 9월 이후에 안산으로 가겠다며 청소년 입소자는 기뻐하고 있습니다이를 기다리며 무지개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보호받아야 할 청소년에 국적이나 체류 조건에 따른 제한은 없다고 믿는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미뤄둔 삶을 살아가게 될 청소년 입소자의 미래를 응원합니다또한 도움을 주신 관련 기관에 감사드립니다이런 센터의 활동을 위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지지자와 후원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7월 후원자 명단
단체후원금
공덕교회, 삭개오작은교회, 아산에이전시, 우리정공, 청암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향린교회, 트립티

개인후원금

- CMS
강영진, 강원돈, 강정범, 고유화, 곽승훈, 권영숙, 권진관, 길재형, 김경곤, 김광래, 김귀주, 김명숙, 김명종, 김미미, 김민호, 김병관, 김병호, 김봉미, 김선희, 김연숙, 김영균, 김영선, 김영옥, 김영희, 김유석, 김익곤, 김은숙, 김재환, 김정욱, 김준환, 김지원, 김현택, 김희숙, 남기창, 남혜정, 노미경, 명노철, 명노현, 모순옥, 박경태, 박상필, 박선희, 박우동, 박유현, 박정미, 서동욱, 서미란, 서미애, 서미란, 서미영, 서은주, 석철수, 신기호, 신정민, 심영택, 안세원, 안은미, 염영숙, 오민석, 오상철, 오선희, 오수경, 유광주, 유석성, 유희영, 윤재승, 이명주, 이미연, 이애란, 이에리야, 이옥선, 이용관, 이용자, 이은아, 이은진, 이정희, 이준호, 이지영, 이현우, 임창헌, 장근혁, 장영진, 장형진, 장혜진, 전정희, 전창식, 전현진, 전혜향, 정금주, 정동영, 정영진, 정옥엽, 정일영, 정재헌, 조성경, 조성근, 조성백, 조은화, 차경애, 차현숙, 채수일, 채향숙, 천진희, 최광수, 최연희, 최성일, 최윤하, 최은선, 최의단, 최헌규, 한상희, 한수연, 한정숙, 한충길, 현정선, 홍보연, 황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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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이형재,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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