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동센터, 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 2023년 4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매년 4월마다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여러 장애인 단체들의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하철, 서울시청 등지에서 장애인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를 외쳤습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 또한 성동 지역에서 많은 분들과 만나면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송국현 님을 보내고 아홉 번째 맞는 4월입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에는 여전히 송국현 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송국현 님에 대해 기억하고, 함께 송국현 님이 바랐던 세상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 모든 행사를 마치고 성동센터, 마을야학 활동가, 회원 등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63빌딩 컨벤션센터 정문 앞에서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는 자들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삼각지역, 서울지하철 시청역, 회현역, 광화문역 등에서 지하철 선전전 등 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날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은 이날 집회, 행진, 오체투지, 1박 2일 노숙농성 등을 통해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널리 알려냈습니다.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위해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선포한지 올해로 22년이 되었는데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2500명이 투쟁에 참여했습니다.


정부는 43회 장애인의 날이라며 장애인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수준을 넘어, 장애인이 차별받는 제도와 구조를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은 부족해보입니다. 그래서 전장연 등은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철폐의날로 명명하고, 장애인들의 힘으로 장애인을 차별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성동센터, 마을야학 활동가, 회원들도 1박 2일 진행되었던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전국에서 모인 장애인, 활동가들 2,500여명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 이동한 권리, 노동할 권리를 함께 외쳤습니다.

 

이날 성동센터, 마을야학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지하철 행동을 벌이기도 하고, 삼각지역에서 시청으로 행진하며 '시설이 아닌 나만의 집에서 살고싶다', '지역사회 자립생활 권리 보장'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물론 비장하고 숨막히는 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행진 중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했던 행진 차량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발달장애인들이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성동센터, 마을야학 학생도 아파트, 사랑비 등 노래를 열창했는데, 행진 분위기가 매우 흥겨웠습니다.


20일 저녁 문화제에서는 420포스터 대회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마을야학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여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21일에도 성동센터, 마을야학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진행되었던 지하철행동과 평생교육법 제정 결의대회에 끝까지 참여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기재부 약속도 안 오고, 국무총리실 면담 소식도 없지만, 우리는 지치지 않고 투쟁하려 합니다. 우리가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시민권 열차에 탑승하는 그날까지, 우리의 평등 열차가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승강장에 선다면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박경석 대표는 말했습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도 성동지역에서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 수 있도록 활발하게 투쟁하겠습니다.

2023년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4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아 성동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장애인의 권리를 널리 알리는 여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장애인 권리 확대를 위한 요구안을 4월 18일 성동구청에 전달했습니다. 성동센터는 2017년 10월에 정원오 구청장과의 면담과 합의를 시작으로, 성동구가 장애인 권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성동구 사각지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추가지원이나 탈시설장애인을 위한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중증장애인의 평생교육권이나 노동권 또한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은 성동구 장애인들이 더는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가 존중되고 차별받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동네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살아가도록 아래의 요구안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정원오 구청장 면담을 통해 이러한 요구안에 대한 성동구의 방침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장애인 교육권 보장
 1. 2024년 성동구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지정
 2.「성동구 장애인평생교육 지원 조례」 제정  
 3. 「학교형태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지원 매뉴얼」 이행 및 운영비 지원


장애인 노동권 보장
 1. 2024년 성동구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10개 신규 추진
 2. 사업 전담인력 2명 인건비 지원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
 1. 성동구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제정
 2. 탈시설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120시간 구비 추가지원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보장
 1. 사각지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24시간 위한 구비 추가지원 확대
 2.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 확대 
 3. 불공정한 주민세 해결 및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 보장


장애인 문화체육 보장
 1. 성동장애인인권영화제 지원
 2. 장애인보치아대회 지원
 3. 장애인 복합체육시설 확보


성동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5월 첫 주까지 답변을 주겠다 답했습니다. 성동구가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들을 현실화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사진 : 4월 18일 성동구 장애인의 날 관련 행사에 부스를 마련하여 열쇠고리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위). 4월 19일 두근두근 뚝섬넷 등 성동-광진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들(아래).


아울러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은 4월 18일 왕십리역 광장 성동구 장애인의 날 관련 행사에 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의 지역사회 권리를 위해 성동센터, 마을야학이 함께하고 있음을 참가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점자로 이름을 새기고 직접 색칠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고,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이 하는 일을 담은 인쇄물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장애인 권리를 외치는 활동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은 4월 19일 성동-광진지역 시민사회 네트워크인 성동광진두근두근뚝섬넷 소속 도깨비방망이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왕십리역 광장, 성동구청, 왕십리 오거리 등지에서 장애인차별철폐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군자역에서는 광진주민연대와 서울장애인부모연대광진지회, 사단법인 희망씨 활동가들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차이를 존중하는 우리! 더불어 함께 사는 성동광진! -성동광진두근두근뚝섬넷이 장애인권리예산보장활동에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붙인 견과류를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또한 폐박스를 이용해 ‘모든 시민이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고 함께 살기 위해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에코 피켓을 준비하여, 지역주민들에게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의 의미를 알려나갔습니다.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지역주민들, 지역사회를 바꾸기 위해 모인 지역단체 활동가들이 보여준 연대로 인하여 이날 선전전에 함께했던 성동센터 활동가들도 힘받고 감동받았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더 많은 지역 주민들과 단체의 지지와 옹호 속에서 지역사회 장애인 자립생활이 실현 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만나고 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 ‘성동광진 두근두근 뚝섬넷’을 소개합니다~


성동광진 두근두근 뚝섬넷(이하 뚝섬넷)은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딜라이브지부의 노사 사회공헌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시민사회네트워크입니다. 희망연대본부는 노동조합이 사업장 투쟁을 넘어서 지역과 함께 연대하고 지역에 노동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사회운동과 꾸준히 연대해왔고, 희망연대본부 소속 딜라이브지부가 매년 임금 단체협약안에 노사사회공헌기금을 만들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출현된 노사사회공헌기금으로 서울에 다양한 지역에 지역시민사회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이 네트워크를 통해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동, 광진 지역에서는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만나는 뚝섬넷이 만들어졌습니다. 뚝섬넷 안에는 성동, 광진지역을 중심으로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도깨비방망이지역아동센터가 함께 하고 있으며, 광진지역에서는 광진주민연대, 동서울시민의힘, 서울장애인부모연대광진지회, 사단법인 희망씨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뚝섬넷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단위별로 사업을 하는것뿐 아니라 함께 매년 공동사업을 기획하여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뚝섬넷의 첫 번째 공동사업은 변화를 위한 캠페인입니다. 매년 상반기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에 맞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과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공동사업은 뚝섬넷 가족소풍입니다. 뚝섬넷에서 활동하는 각 단위별 소속 참여자를 모집하여 함께 어울리는 만남의 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공동사업은 성동광진지역 위기가정지원입니다. 민간단위로서 뚝섬넷을 통해 연결된 지역의 위기가정을 뚝섬넷이 직접 지원하고, 가정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뚝섬넷은 지역의 이웃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장애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 누구도 차별 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진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포토존에서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성동센터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은 4월 27일 「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날 일정에 함께했습니다.

“열차가 어둠을 헤치고”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영화 상영, 행진, 부대행사 등으로 알차게 채워져 있었는데요. 성동센터는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소속의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위한 Disability Pride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마로니에공원 일대를 힘차게 행진하며 장애인의 노동권과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홍보하고, 일자리 제도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서울지역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단위들이 개성 넘치는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였는데요. 성동센터는 “차별을 날려버리는 나만의 부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와 잘 어울리는 체험 내용으로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처음 열린 영화제라서 더욱 자유롭게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무런 제약 없이 “이것도 노동이다!”를 외치며 노동하도록, 성동센터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에게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 : 서울시립승화원에 故 송국현 동지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 모습.


2023년 4월 17일은 故 송국현 동지가 사망하신지 9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4년 동지는 중복장애 3급이라는 이유로 활동지원을 받지 못했고, 활동지원이 없는 그 시간에 난 불로 인하여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시설에서 수십년 지내다 겨우 세상에 나온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습니다. 매년 4월 17일마다 성동센터와 여러 장애인 단체는 동지를 기억하며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송국현 동지의 기일에도 성동센터, 마을야학 활동가 10여 명이 서울시립승화원 묘소 참배를, 30여 명이 여의도 이룸센터 앞 추모제에 참가했습니다.


이날 묘소 참배에서 송국현 동지의 사망을 직접 봐야만 했던 한 활동가는 처음으로 동지에 대해 발언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묘소 참배에서 여러 활동가들이 고인이 생전에 노들야학에 다녔던 활동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여의도 근처 소풍, 잘 드셨던 간식인 닭강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사소한 일이지만, 그 사소한 일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드러냈습니다. 9년이나 지났는데도 성동센터 활동가들에게 이 일은 마음이 아프고 더 잘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드는 일인 듯합니다.


아마도 지금도 같이 살아있다면, 활동지원 시간을 받으며 권리중심일자리에서 일하고,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는 현장에는 자신의 일처럼 다녔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여의도 이룸센터 앞 추모제에서는 송국현 동지를 기억하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했습니다. 고인에 대해 발언을 하고, 고인의 바람과 뜻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고인의 영정에 국화꽃을 드렸습니다.


다시금 송국현 동지를 기억하며, 송국현 동지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짐을 해봅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송국현 동지를 함께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봅니다.

사진 : 라운딩 후 지역 내 카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예비 입주자(오른쪽 세 번째)와 지원자, 담당자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자립을 희망하는 예비 입주자가 3월 31일 오랫동안 비어있던 서울시 다형 자립생활주택을 둘러보았습니다. 담당자들도 라운딩을 함께하며 자립생활주택을 예비 입주자에게 소개했습니다.


예비 입주자 분은 주택 내 공간, 방, 거실, 화장실 등의 공간을 돌아보았고,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행히 예비 입주자 분께서 보행이 가능하셔서 3층에 있는 자립생활주택에 왔다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라운딩이 끝난 후 주택 주변에 있는 카페에 방문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음료 중 예비 입주자에게 맞는 음료를 담당자가 골라주었습니다. 음료와 함께 제공되었던 과자는 평소와 다르게 적게 드셨다고 합니다. 아마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있어 그랬던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번 라운딩 경험이 예비 입주자 분에게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성동센터에서는 간절하게 바랍니다.

사진 : 거주시설연계사업 참가자 박상호 씨(왼쪽 그림에서 오른쪽 사람)가 마트에서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왼쪽 사진). 참가자 이상학 씨(오른쪽 작은 네 컷 사진 속 왼쪽 두 번째 모자 쓴 사람), 오병일 씨(네 컷 사진 속 가장 오른쪽 사람)가 즉석 네 컷 사진에서 분장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동센터는 4월 25일 거주시설연계사업에 참여하는 누림홈 거주인분들과 2023년 처음으로 외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동료상담을 통해 밖에서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확인하고, 김포 구래역 부근에서 지역사회를 체험하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이날 오전에 비가 내려 활동을 제대로 못할까 걱정했으나, 다행히 중간에 비가 그쳐서 지역사회 체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활동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요. 물건을 사거나, 즉석 사진을 찍거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기도 하고, 동네를 걸어다니기도 했습니다. 또한 참가자 스스로 식당을 고르고 혼자서 혹은 거주인 동료와 함께 식사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날 참가자 분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했던 경험들이 앞으로 이어질 지역사회 활동에서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동센터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거주시설연계사업에서 참가자 분들이 더 많은 지역사회 경험을 하도록 많은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려 합니다.

사진 : 지난 3월 26일 장애해방열사, 희생자 합동 추모제에 참여한 김동현 활동가

안녕하세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지원팀에서 3월부터 일하게 된 김동현 활동가입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고, 배워야 할 부분도 많이 있지만 항상 성실하게 배우고 익히면서 어디든 필요한 자리에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그런 활동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공존'에 소중한 글을 실어주실 독자님을 찾습니다. (계속)


성동센터&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에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 생각, 의견 등을 실어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 주제 : 장애인 관련 내용(정책, 환경, 경험, 생활, 권익옹호 활동 등)

- 분량 : A4 기준 1쪽 이내

- 기간 : 상시 투고 가능

- 보낼 곳 : knil26@hanmail.net


- 익명 투고를 원하시는 경우 익명 투고 가능합니다.

- 제목을 달아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이 없으면 편집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내용에 맞는 제목을 달아드립니다.

- 상황에 따라 원고가 일부 수정되거나, 원고가 게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드립니다. 원고 수정은 투고하신 분의 의도를 바꾸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투고하신 분과 협의를 거쳐서만 수정이 이뤄짐을 알려드립니다.

- 원고 수정, 원고료 지급을 위해 연락처와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익명 투고 시에도 연락처 및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원고를 투고하여 공존에 게재될 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직접 글을 쓰기 어려운 경우, 주제를 알려주시면 인터뷰도 가능합니다.


2.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주택 다형 신규 입주자 모집 (계속)


성동센터가 장애인자립생활주택(서울시 다형)에서 신규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자립생활을 원하는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 중 서울시에 있는 시설 법인이나 서울시 거주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이라면 주택에 입주가능합니다.


모집 인원은 2명입니다.


자립생활주택 이용기간은 최대 4년이고 이후에는 임대주택이나 지원주택 등으로 나갈 수 있게 자립을 준비합니다. 여러 프로그램이나 문화여가 활동을 같이 상의하여 진행하고 자립생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문의하고 싶으신 분은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시 다형 담당자에게 연락주세요. 전화는 02-6214-3525입니다.


3.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자원봉사자 모집 안내(계속)


마을야학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장애인 당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모집하고자 하는 자원활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매주 월~금 오전 10:00~12:00 교육 지원을 하는 자원활동입니다.


  • 기초문해(한글교육) 지원
  • 초등수학, 영어 교육 지원
  • 초등 과학 교육 지원
  • 초등 과정 문제 풀이 및 색칠 교육 지원

2) 장애인 당사자에게 기초적인 사진 촬영 및 외부 현장에서 사진 촬영 기술을 교육하는 자원활동입니다. 당사자들이 사진을 찍고, 연말에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마을야학과 함께하고자 하는 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며, 6~12개월 이상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장기 자원봉사자는 특히 우대합니다.


참가를 원하시면 02-2294-2772(마을야학 전화)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4. 2023년 개별 자립생활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나의 욕구에 맞게, 자립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갈 개별 자립생활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사업기간 : 5월~11월
모집기간 : 상시 모집(모집이 끝날 때까지)
대      상 : 자립생활을 희망하는 장애인 8명
내      용 : 참가자의 욕구, 역량을 파악하고, 욕구에 맞는 개인별 프로그램을 5회 내외로 진행.(사람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는 법, 지역사회에서 이동하는 법,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신청하는 법,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 사용하는 법,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법, 키오스크 사용하는 법, 기타 참가자가 하고 싶은 프로그램)

신청방법 : 구글 설문지에서 작성 https://forms.gle/1QjygnSiyt7H3Dca8
문      의 : 02)-6214-3525(내선3번)

담 당 자 : 자립지원팀 이미정


5. 행복 쌓고 건강 쌓는 스포츠 스태킹 참가자 모집


안녕하세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에서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학력미인정)프로그램으로 “행복 쌓고 건강 쌓는 스포츠스태킹” 참여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다 음 -

1. 사 업 명 :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학력미인정)프로그램 운영지원사업
“행복 쌓고 건강 쌓는 스포츠스태킹”
2. 사업기간 : 2023년 5월 2(화) ~ 7월 25일(화) 매주 화요일 12회차
3. 내 용 : 생활스포츠 스포츠스태킹 배우기
4. 참여대상 : 서울시 장애인 8명 선착순
5. 사업장소 :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프로그램실
6. 신청기간 : 2023년 4월 19일(수) ~ 4월 28일(금)
7. 신청방법 : 전화, 대면상담 후 신청서 작성
8. 문 의 : 평생교육팀 명근철(02-2294-2772)
9. 주 최 :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10. 지 원 : 서울특별시
2023년 4월 뉴스클리핑입니다. 주류 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이야기는 '장애인의 날' 즈음에 조금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여러 활동들로 말미암아 올해는 조금 관심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투쟁의 성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현실을 짚는 이야기들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여전히 '불쌍한 장애인을 돕는 비장애인의 훈훈한 미담'같은 이야기들이 그보다는 더 많이 넘쳐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서울시의 경우처럼 장애인을 무능력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사회로부터 격리하려는 시도가 번번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장애인을 둘러싼 구조적인 차별을 개인의 노력과 선행으로 묻고 넘어가는 것을 멈추고자, 장애인들은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하여 20여 년 넘게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공존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차별하는 이 사회에 맞서 온 사람들을 주목해주시고 그 사람들과 함께해주시길 바라봅니다.
(파란색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1. 자립생활
서울시가 추진하려 하는 '거주시설 퇴소장애인 자립실태 조사'(아래 전수조사)에서 탈시설 장애인의 재입소를 묻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탈시설 장애인에게 자립생활이 만족스럽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수조사를 통해 탈시설 장애인들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문제적인 것은 탈시설 장애인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시설에서 나와서'라고 답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 탈시설가이드라인과 같이 국제 사회에서는 장애인의 시설 수용이 장애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지난 수년 간 탈시설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탈시설지원조례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사회의 흐름, 서울시 자체적인 행보를 대놓고 부정하는 이런 행태를 이제는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2. 장애일반
장애해방운동가 생애기록-전사들의 노래의 마지막 운동가는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입니다. 20여 년 전 혜화역 리프트를 타다가 추락한 이후,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에 맞서 싸웠던 시기부터 이 대표는 거리에서 변화를 외치고 행동해왔습니다. 자립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없던 순간에도, 야산의 판잣집에서 활동지원사도 없이 자립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립생활이 남다른 용기나 특별한 각오 없이도 가능하도록 여러가지 제도와 법들을 바꾸고 예산을 마련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 운동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장애인 운동을 통해 세상을 바꿔온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남깁니다. 그것을 통해 중증장애인도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세상에서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쓸모라고 이야기합니다.

최근 이 대표가 구술하고 여러 주변 사람들이 기록한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가 발간되었습니다. 이 기사와 함께 자서전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어떤 남성이 섭식장애와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아내를 간병하며 겪었던 일을 책으로 써냈다고 합니다. 장애와 빈곤 상태에 놓인 개인이 겪는 불행함은 사회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저자 나가타 씨는 자신의 경험 속에서 '끔찍한 환경에 처한 저들도 나처럼 감정이 있고,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개인의 경험에서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가난, 장애와 같은 불행은 드러나지 않고, 결국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지고, 그래서 더더욱 드러나지 않는 악순환에 놓입니다. 정신장애인에게 가장 무서운 일은 '사회에 스민 편견과 차별 감정을 당사자가 내면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저서가 '도시에 사는 정규직 남성'의 시각이라는 제한이 있다며 '지방에 사는 비정규직 여성이었다면 더 적은 복지서비스, 제한적인 돈과 시간, 폭력에 노출되는 것이 더 무거울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의 상황을 놓고 보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과 가족, 빈곤 상태에 놓인 가족은 많은 경우 제한적인 사회서비스만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가족들이 알아서 해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개인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이 '나의 잘못이 아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고, 또 그 경험을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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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장애인 스스로가 삶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2005년 6월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장애인의 자기계발,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향합니다. 당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끌어올립니다.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은...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놀고, 배우는 장애인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서울시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등록하였습니다. 마을야학은 장애인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현실을 바꿔내고, 성동 지역을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며 자립하는 공간으로 바꿔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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