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쉐어링은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아트앤쉐어링은 뉴스레터 <월간아쉐>를 통해 
매달 신선한 시사이슈와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어떤 주제인가요?  
<난민>
📌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전쟁범죄 
📌 전쟁에 반응한 예술계의 꿈틀거림 

💌 <월간아쉐> 구독자분들 안녕하세요!
재정비를 마치고 <월간아쉐>가 5월호로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구독자분들은 누구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가요?
이런 따뜻한 가정의 계절에도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전쟁으로 
가정의 해체와 가족의 생이별을 겪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번 <월간아쉐> 5월호는 '난민'을 주제로 이들이 노출된 잔혹한 전쟁범죄와 
이에 반응한 예술계의 꿈틀거림을 담아보았습니다. 

따뜻한 5월을 보내시길 바라며,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이런 고통을 겪는 이가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

그렇다면,
당신의 자리끼, <월간아쉐> 
이번 5월호도 잘 읽기!

*자리끼: 잠자리에 들기 전 중간에 깨어났을 때 마시기 위해 머리맡에 두는 물을 일컫는 순우리말

📌<월간아쉐> TIP : 밑줄이 있는 문장을 클릭하시면, 외부 기사 자료로 연결됩니다. 


📢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전쟁범죄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특별 군사작전 개시 명령 선포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침공 이래로 여러 전투가 일어나는 지금, 현재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심각한 민간인 대상 학살과 전쟁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전쟁 범죄의 가장 취약한 대상은 여성과 아동, 사회적 약자입니다. 


조금 더 설명하면 이러합니다


지난 2022년 4월 8일, 최소 5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5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전쟁범죄가 일어났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 시 당국은 이 공격과 관련하여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기차역에는 피란을 가려는 여성과 아이들 등 민간인 4천여 명이 역 안과 밖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를 포함하여, 유니세프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을 통해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겪고 있는 아동은  750만명,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아동은 50만명,  깨끗한 식수와 위생을 필요로 하는 아동은 75만명이라는 수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끔찍한 전쟁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RememberBucha을 SNS에 검색하면, 21세기라고 믿기 힘든 충격적인 사실이 여럿 등장합니다. 뉴욕타임스(NYT)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2022년 3월 경부터 약 한 달 넘게 부차와 아르핀을 점령하며 민간인에게 고문, 강간, 학살 등을 자행했습니다. 전쟁 시 강간은 하나의 잔인한 무기가 됩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살 이후, 경찰이 출동한 집안에서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콘돔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줄로 요약하면요 


지금 현재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이 전쟁은 몇 달째 계속되며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미사일 공격과 부차 학살과 같은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쟁 범죄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 전쟁에 반응한 예술계의 꿈틀거림

  

2022 그래미 어워드를 기억하시나요?


지난 4월 4일, 제63회 2022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되어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이끌었습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수상 예측부터 결과까지 한동안 관련 기삿거리가 뿜어져 나왔었는데요, 올해 그래미에는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간의 주목을 집중시킨 순간에 음악이 아닌 ‘누군가의 연설’이 있었다는 겁니다.

 

당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시상식에 깜짝 등장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가 시상식을 빌린 이유는 다름이 아닌 현재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참상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시상식 참가자를 비롯해 이를 시청하고 있을 전 세계인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자 했던 것이지요.

"Fill the silence with music."


그의 등장 못지 않게 연설 내용 또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사람들로 번잡하게 붐벼야 할 도시들이 사상자로만 가득 차버린 암울한 상황을 전하며, 이 침묵을 당신들의 음악으로 채워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음반 시상식’이라는 장소에 걸맞으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연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설이 끝난 이후 등장한 존 레전드와 미카 뉴턴의 무대에서는 ‘Free’가 흘러나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함께 되찾고자 하는 그 공간의 울림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동시에 무대 스크린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마주한 참혹한 현실을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하여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이렇듯 예술은 예술로써 전쟁에 반응하고, 대응하며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초래한 전쟁을 인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예술로써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것이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잠시 우리나라로 돌아와보겠습니다.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모두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 각지에 전시되며 과거 일본의 만행과 식민지 조선의 고통을 해외에도 알리고 있는데요.


2022년 4월, 도쿄에서 3일간 개최된 ‘표현의 부자유전’에서 다시 한번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전시는 1600명 분의 티켓이 전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관람객들의 상당수가 특히 평화의 소녀상을 인상깊게 보았다고 전한 바가 있는데요.


한 50대 남성은 TV에서 자주 보도되어 호기심만 가졌던 소녀상을 직접 보고 옆에 앉아보기도 하니 슬픈 감정이 들었다며 솔직한 인터뷰를 남겼다고 합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예술이 어떻게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지, 그 힘을 여실히 드러내는 소감이라고 생각됩니다.



🎬 전쟁 반대 예술을 가까이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Netflix <폭격>

(100분 / 2022.03.09.)


생각해보면 영화계에도 전쟁의 참상을 다룬 작품들이 참 많은데요. 이 글에서는 올해 3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폭격>이라는 영화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 시민들이 겪은 피해를 잘 다루고 있습니다. 작품의 중심에 등장하는 한 소년은 잘못된 총격으로 사살된 민간인을 목도한 후 충격에 빠져 실어증을 겪는데요. 이처럼 전쟁이 낳은 2차 피해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낸 점을 이 영화만의 차별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소년의 가족과 친구들 모두 그의 트라우마를 극복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도 인상깊게 보았는데요, 그 소년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작품의 결말에 있습니다. 스포 방지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아주아주 간단한 상황만 설명드리겠습니다. 후반부에서는 목표물을 착각한 전투기에 의해 수녀원의 학교가 폭파되어요. 그리고 그들을 구조하는 과정이 중심적으로 그려지죠. 구조가 길어지면서 희생자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워져 이 상황을 도울 해결사가 절실해집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꼭 권해 드립니다.


막을 내리기까지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하이라이트였고, 단 한 순간도 그 호흡을 놓칠 수가 없었답니다. 전쟁으로 인해 희생당한 피해자들 대부분이 일반 시민의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감정이입도 더욱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현재 저 땅 너머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도 계속 상기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심각성까지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100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으니, 곧 다가올 휴일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감상하면서 전쟁의 폭력성과 이에 대응하는 예술의 모습을 직접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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