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합니다. 2020년 3월 후 첫 대면 회의입니다. 현재 OPEC+가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다음달 원유 생산량을 결정하는 5일 정례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2020년(하루 1000만 배럴 감산) 후 가장 큽니다.
ㆍOPEC+가 대규모 감산에 나서는 것은 4개월째 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국제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강달러 현상의 여파로 6월부터 계속 밀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유가를 끌어올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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