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6시, 업클 레터

📰 오늘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업클 레터에 하루가 들어있습니다.

업클은 매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 5가지를 골라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중요한 이슈는 <친절한 Q&A>로 깊게 들여다봅니다.

뉴스 재밌게 읽어주시고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업클 뉴스 TOP5

1. 코로나 수능

2. 상주도 AI

3. 베를린 소녀상

4. 포상금 55억원

5. '상' 내려온다

1. 코로나 수능

내일(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집니다.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됐던 시험이 코로나 사태로 2주 연기됐는데, 공교롭게도 코로나 3차 대유행 시기와 또 맞물렸습니다. 응시자는 49만3433명, 수능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명 이하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교육당국은 일반 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시험을 봅니다. 시험장에 입실할 때는 발열 체크 등을 하므로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답답하기도 할 겁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을 올해 수험생들이 시험 보는 순간까지도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네요. 난생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 시대 수능입니다.

💎더 알고 싶다면 하단에 있는 <친절한 QnA>를 확인해 주세요!

2. 상주도 AI

경북 상주의 한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달 28일 전북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AI가 나온 이후 두번째입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3년 만입니다. 하루에 300마리씩 닭이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해보니 AI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닭 18만8000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또 반경 3km 내 농장에 대해서도 50만 마리에 대한 예방적 처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농장에선 30일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경북을 포함해 충남과 충북, 세종, 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등에 대해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살아있는 병아리와 오리의 유통이 금지됩니다. 닭 오리 농가의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3. 베를린 소녀상

사진출처 AP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 수도 베를린에 영원히 머무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일본의 반대로 철거 논란이 일었지만, 베를린 마테구의회가 영구 설치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 차로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의원들은 “2차 세계대전 중 한국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폭력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다”며 “전쟁 등에서 성폭력은 일회적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평화의 소녀상이 큰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회 표결 전날 밤에는 한국인과 독일인 30여 명이 소녀상 주변에서 밤샘 시위를 열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소녀상은 지난 9월에 설치됐습니다. 마테구의회의 이런 결정에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고 했네요.

4. 포상금 55억원

대북 제재 위반 행위를 제보하면 최대 500만달러(55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미국 국무부 사이트가 개설됐습니다. 특히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 788건의 대북 제재 위반 첩보를 제공했지만 단 1건도 단속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알렉스 웡 국무부 부대표는 중국 연안에서 북한 선박이 기름을 싣거나, 석탄 등 유엔 제재로 거래가 금지된 물자를 실은 선박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가는 모습이 수백 건 목격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내에 북한 노동자는 2만명에 이른다고도 말했습니다. “성급한 대북제재 해제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는 동력을 없앤다"면서 "북한 경제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은 북한 정권의 핵개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도록 만들려면 ‘당근’을 줘야 한다는 우리 정부와는 사뭇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네요.

5. ‘상' 내려온다

사진출처 유튜브 캡처

퓨전 국악 그룹 이날치 밴드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한국 관광홍보 영상이 스페인에서 열린 관광혁신서밋에서 디지털 캠페인 ‘2020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관광공사가 만든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틱톡 바이두 등에서 조회 수가 5억뷰를 넘었습니다.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어류도감’ ‘좌우나졸’ 등의 흥겨운 국악풍 음악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멤버들이 서울 부산 강릉 등 각 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며 눈길을 사로잡는 춤을 추는 내용입니다. 관광공사는 “음악과 무용의 파격성 외에도 코로나 사태로 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한국 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친절한 QnA>

코로나 수능

1. 확진 수험자는 어떻게?

코로나 확진자는 1일 기준 37명입니다. 이 중 2명이 시험을 포기했고 35명이 전국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2. 자가격리자는?

모두 430명인데 이 중 26명이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장을 따로 배정했습니다. 시험장까지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은 268명이고 나머지는 지자체의 차량과 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3. 발열 체크를 한다고?

일반 수험생은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만약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따로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봅니다. 별도 시험실은 일반 시험장별로 5~6개씩 확보되어 있습니다.

4. 시험칠 때도 마스크?

당연 시험 내내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다만 수험생을 확인할 때는 잠시 마스크를 내립니다. 일반 수험생은 KF 필터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를 써도 됩니다. 그러나 감염원 배출 위험이 있는 밸브형이나 망사마스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5. 휴식시간에는?

점심시간에는 자기 자리에서 식사해야 하며,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모여서 대화를 하는 것도 안 됩니다. 그리고 정수기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마실 물을 꼭 챙겨와야 합니다.

6. 만약 열이 나면?

전날(2일) 열이 나거나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 대신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당일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는 밤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양성으로 판정되어도 시험을 볼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학교나 교육청에 신고하면 됩니다. 그리고 시험날 아침 열이 나면 마스크를 꼭 쓰고 시험장에 나와 감독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 나도 '뉴스'다>

👉 "He 라고 불러줘" '엑스맨' '인셉션' 배우 엘렌 페이지가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트랜스젠더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요.

👉 중국은 벌써 3번째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김치 억지'만 없었으면 좀 더 칭찬해줬을텐데...

❗ 최신 이슈에서 뽑은 따끈따끈한 5문제!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업클 퀴즈>가 찾아갑니다.

많은 참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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