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23살의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주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씨의 사연이 국민의 분노를 샀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고, 체육계에서 가혹행위가 반복되는 이유와 앞으로 과제는 뭔지 정리해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체육계에서 가혹행위가 반복되는 이유로 크게 3가지를 지적해요. 

1. ‘슈퍼 갑’ 지도자 & 성적 지상주의: 지도자는 선수의 성적과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수들은 지도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체육계에서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 스스로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또 결과만 중시하다 보니, (성)폭행 사실을 부모가 알고도 성적만 잘 나오면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고요.

2. 선수 보호할 장치 부족: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인권센터’를 두고 있지만, 서울 한 곳에만 있어요. 지방에서 가혹행위를 당하면 신속한 대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또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사건 이후, 인권 상담센터가 설치됐지만 현역 국가대표만 이용할 수 있다고.

3. 제 식구 감싸기: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요. 실제로 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선수들이 고소하려다가도, 처벌 없이 자기 선수 생활만 끝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소를 포기했다고. 체육계는 미투 운동 이후, 정부는 성폭력 등 스포츠 4대악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는데요. 조사 결과, 비리를 감시해야 할 문화체육관광부도 비리가 확인됐는데 징계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스포츠인권센터에서 징계한 비율도 65%에 그쳤고요. 

트랜스젠더 군인: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군으로부터 장애 판정을 받고 강제로 전역했던 변희수 하사. 강제 전역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고 육군에 심사를 청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변 하사는 군으로 돌아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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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이동🙋: 북한과 안보를 책임지던 사람들이 바뀌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이렇게 싹 바꾼 건 처음인데요. 요새 싸늘한 남북관계를 다시 잘 해보려는 의지가 듬뿍 담긴 것 같다고. ‘북잘알 다 모여라’ 해서 모인 사람은: 이인영 의원(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의원(국정원장), 서훈 국정원장(국가안보실장). 그중에서도 박지원 전 의원이 꼽힌 걸 보고 놀란 사람들이 많았어요.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예상에도 없던 후보였는데, 북한하고 말 잘 통하는 전문가인 걸 인정 받아 임명된 것 같다고.

구급차 막은 택시: 구급차에 타 있던 응급환자가 숨지면서 논란이 됐어요. 구급차와 택시 사이에 접촉 사고가 났는데, 택시기사가 구급차를 보내주지 않고 실랑이를 벌이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 유족이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며 올린 국민청원은 사흘만에 50만 명을 넘겼고, 경찰은 사고와 죽음이 얼마나 관련 있는지 더 조사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택시기사가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단 걸 알고도 구급차를 보내주지 않은 거라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봐요.

마라라🌼 쏭🐾 킴🙋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