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 - 3월 간 진행된 와이콤비네이터 W23 배치는 펜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에서 시작된 첫 배치임과 동시에 전 세계 벤처투자 혹한기의 한 가운데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배치에는 총 282개 기업이 참가하였습니다. 2021년 400개에 육박하던 배치 규모에 대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 S22 대비해서는 기업 수가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참여 스타트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 59%는 이전에 한 번 이상 와이콤비네이터에 지원한 경험이 있으며
- 52%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프로그램에 합격하였고
- 반면 28%는 프로그램 참여 전 벤처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있고
- 77%의 기업은 프로그램 시작 전 매출이 전혀 없었으며
- 86%의 기업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실리콘밸리에 상주하였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와 관련한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대부분 아직 제품이나 서비스가 없는 '프리시드' 단계 스타트업들입니다.
이번 배치 참여 스타트업들을 섹터 별로 나눠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54% in B2B/Enterprise SaaS
- 17% in DevTools
- 12% in Fintech
- 7% in Healthcare
- 5% in Consumer
- 3% in Proptech
- 2% in Climate, Energy, or Sustainability
- 1% in Aerospace
여전히 소프트웨어 및 SaaS 분야가 전체 참여 기업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또한 최근의 '생성AI' 열풍은 와이콤비네이터도 예외가 아니다보니, 참여기업의 절반 이상이 'AI'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반면 지난 2년 간 급증했던 '블록체인, Web3, 메타버스' 관련 스타트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배치 참여기업의 30곳을 선정하여 각 기업의 피치슬라이드를 아래 노션 페이지로 정리하여 공유드립니다. 현재 실리콘밸리 '프리시드' 단계 스타트업들이 어떤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가지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는지, 어떻게 한 장의 슬라이드와 1분 피치로 투자자들을 설득하는지 참고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