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여러분도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정신 차리고 보니 추천받은 동영상을 보고 있던 적 있으시죠? 이처럼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맞춤추천 알고리즘에 있는데, 왓챠피디아도 자신이 남긴 평가를 바탕으로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있어요. OTT서비스인 왓챠와의 연계도 좋은데 사용자가 남긴 평가를 바탕으로 매주 새로운 작품을 추천해주는 것도 좋았고 작품이 끝나고 바로 평가를 할 수 있는 팝업이 뜨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항상 듣는 음악 말고 새로운 음악을 듣기 위해 때껄룩, 주다사와 같은 분이 추천해주는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입주민분들도 많으시죠? 최근에는 더 나아가서 음원 시장에 나오지 않은 진짜 나만 아는 노래를 듣기 위해 '사운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해요. 음악을 예시로 들었지만 왓챠피디아에서도 컬렉션이라는 기능을 통해 다른 이용자가 추천해주는 작품을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영화광이 되기 위한 단기 속성과정', '21세기 러닝타임 짧고 꿀잼 100편'처럼요.

앞서 말한 것처럼 취향에 기반을 둔 작품추천도 좋았지만 왓챠피디아를 쓰면서 가장 좋았던 기능은 예상 별점 기능이에요(⭐⭐⭐). 입주민 여러분은 혹시 남들이 재밌다고 해서 봤던 영화인데 막상 보니까 별로였던 영화 없었나요? 저는 그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이제는 영화 보기 전에 예상 별점이 몇 점인지 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예상 별점은 실제로 해당 작품을 보게 될 경우 얼마만큼의 별점을 매길지에 대한 예상 점수인데요.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라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낮더라도 예상 별점이 높게 나올 수 있어요. 지금까지 써본 바로는 실제 별점과 예상 별점이 크게 차이 났던 적이 없어서 작품을 고르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왓챠피디아에서 좋았던 기능을 한 가지 더 꼽으라면 취향분석이 있어요. 평소에 사람들이 '어떤 영화 좋아해?'라고 물으면 'CG 많이 들어가고 돈 팍팍 쓴 블록버스터 영화'를 좋아한다고 답하곤 했는데 왓챠피디아에서 지금까지 제가 줬던 평점을 바탕으로 만든 취향분석 페이지를 보니 정말이더라고요. 이런 취향분석을 바탕으로 다른 친구들과 취향매칭률이 얼마나 되는지도 볼 수 있는데요, 공통 관심사로 대화를 이끌어가는데 이만한 주제가 또 없겠죠?

왓챠피디아는 제가 처음 사용했을 때만 하더라도 영화밖에 평가를 남기지 못했는데 이제는 TV 프로그램, 도서까지 영역을 넓혔어요. 최근에는 왓챠 작품들 뿐 아니라 넷플릭스 작품들까지 추천해주고 있는데 덕분에 내가 보고 싶은 작품이 왓챠, 넷플릭스 어디에 있나 찾아보는 수고가 덜어졌어요. 왓챠피디아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허브가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의 로튼 토마토, 메타크리틱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에 쿠팡에서 시작한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써보신 분 계신가요? 올해에는 디즈니 플러스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기존에 있었던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까지 더하면 진짜 볼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들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더 혼란스러워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요.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왓챠피디아를 통해 시간 낭비를 줄여보자고요💪. (제가 생각해도 광고 멘트 같은데 광고 아닙니다😭)

최근 북극발 한파로 인해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입주민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시고 각 세대는 수도관 동파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추천곡은 조빈의 듣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입니다. 은하맨숀은 입주민 여러분의 성공을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