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연극 배우가 추천하는, 꼭 봐야할 5월 연극!

[ TODAY'S STORY ]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연극 한 편 보러 가요🌼

5월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공연장으로 연극 나들이를 떠나면 어떨까요?

오늘은 임지훈 배우가 직접 추천하는
5월의 연극 공연 세 편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봄과 여름 사이의 산뜻한 정취와 크고 작은 기념일들이 가득한 5월이 시작됐습니다. 5월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손잡고 공연장으로 연극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연극 한 편만으로도 새로운 영감을 얻고 특별한 휴일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5월의 시작과 함께 이지훈 배우가 소개하는 이번달 추천 공연 소식을 전합니다. 멋진 연극 한 편과 함께 5월의 나날들을 더 근사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연극배우 임지훈이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세 편!

I 첫 번째 추천공연

오셀로

<햄릿>, <멕베스>, <리어왕>을 포함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이상하게도 저와는 인연이 없는지 연극으로 접하게 된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제게는 오히려 로렌스 피시번과 케네스 브레너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 <오셀로>가 기억에 더 남습니다. 특히 오셀로가 아닌 이아고 역할을 맡은 케네스 브레너의 연기가 역대 이아고 연기 중 최고라고 거론될 정도로 영화의 분위기가 음산하고 은밀하게 진행됩니다. 2023년에 만들어진 이 연극에서는 전에 말씀드린 영화와는 아마 다른 양상의 분위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영화든 연극이든 다시 만들어졌을 때 어떤 연출을 만나게 될지, 어떤 배우를 만나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기대가 되는 것은 브라반티오 역할을 맡은 이호재 선생님의 연기입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했었을 때 이호재 선생님의 화술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라고 여러번 거론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고의 작품을 떠나서 최고의 화술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I 공연 기간: 5/12(금) ~ 6/4(일)
I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I 두 번째 추천공연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

완연한 봄입니다. 지금이 따뜻한 것인지, 추운 것인지 알 수 없는, 오늘 뭘 입고 나가야 할까 심히 고민되는 일교차와의 싸움. 그런 봄인데 이 연극은 가을바람을 이야기합니다. 기가 막힌 타이밍 아닐까요? 가을바람 역시 앞서 말했던 그 일교차의 순간과 씨름을 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 연극은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스포츠 드라마는 계속 싸웁니다. 상대 선수, 혹은 상대팀과. 하지만 그들과는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합의하에 대결이 이뤄집니다. 대결을 하지 않을 때는 오로지 연습. 그 연습은 나와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특히 스포츠는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내가 못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그 역량을 평가하고 반추하는 시간적인 부분도 큰 힘이 작용합니다. 관객의 입장으로서 보면 그런 내외적인 치열함을 바라보며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나타납니다. 그런 상황들을 보여주는 배우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열띤 응원을 하게 됩니다. 뜨거운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열기가 끌어 오른다면, 덥다하더라도 무대에서 객석 너머로 시원한 봄바람이든 그들이 이야기하는 가을바람이든 불어오지 않을까요?

I 공연 기간: 5/12(금) ~ 6/4(일)
I 공연 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I 세 번째 추천공연

벚꽃 동산

이 연극은 제가 오래 전 대학을 다닐 때 졸업 작품으로 만든 연극입니다. 그때 저는 극중에서 메드베젠꼬라는 인물을 맡았었죠. 딱 여기까지.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작품의 주제가 사라지는 것들을 마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습니다. 지금 당장 자신의 주변에 있는 어떤 사물이라든지, 사람이라든지. 그들을 대하는 방식을 좀 생각해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나는 내 주변 모든 것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에 대해 말이죠.

모든 인물들이 벚꽃 동산이 경매로 넘어가는 시간을 향해 다가갑니다. 주인들은 이 동산이 경매에 팔리기 전에 어떤 다른 조치를 취했다면 어땠을까요? 주민들은 이 동산이 없어지면 다른 멋진 경관들은 어디서 찾게 될까요? 그냥 제 상상입니다. 항상 잊어버리지만 그 시간과 순간들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 공연을 보신다면 각자만의 벚꽃 동산을 떠올려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I 공연 기간: 5/4(목) ~ 5/28(일)
I 공연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이번 주 할인 소식]

1막1장의 프로젝트, 새로운 가격으로 만나보세요!

⭐️ 22% 할인 시작! 놓치면 안될 5월의 액팅 프로젝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