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티몬,위메프 생존할까? 2.명품커머스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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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위메프, 티몬! 너희, 생존 문제 있어!
02 힙하다, 명품 커머스-
03 지난주 뉴스TOP5 - '뉴스레터도 뒷광고 논란' 外

[출처 : 모바일인덱스]
01 위메프, 티몬! 너희, 생존 문제 있어!

점점 멀어지는 그대, 쿠팡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정말 오프라인 유통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이미 생존의 기로에 내몰렸고, 대형 업체들도 올해 내내 지속된 매출 하락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커머스 업체들도 마냥 꽃길을 걷고 있지는 않다는 것....

현재 이커머스 붐을 일으킨 주역인 소셜커머스 삼총사도 알고 보면 사정이 복합한데요. 이들은 가장 앞장서 모바일 쇼핑으로의 패러다임 이동을 이끌었고요. 그 덕에 시장의 리딩 업체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들 사이에서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쿠팡은 최근 연이은 물류센터 내 확진자 발생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요. 작년 연말부터 의욕적으로 준비하던 나스닥 상장도 코로나 이슈로 지연되긴 했지만요. 코로나로 인해 분명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월방문자 수 규모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고요. 이에 따라 거래액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위메프와 티몬은 조금씩 뒤쳐지는 느낌이 강한데요. 오히려 방문자 수가 우하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쿠팡과의 격차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 때는 손에 잡힐 듯이 가까웠던 쿠팡은 이미 저 멀리 혼자 앞서가는 모양새라 할 수 있겠네요.

[출처 : 위메프]
위메프 다시 달릴 수 있을까?
그 중에서도 위메프는 한 때 이커머스 트렌드를 이끌었던 터라, 현재 뒤쳐진 모습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특가데이 마케팅을 무기로 위메프는 시장을 한 번 뒤흔들었고요. 이를 무기로 적자를 크게 줄이며, 건실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듯 했습니다. 실제로 11번가나 티몬은 이를 벤치마킹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작년에 수천억원 대 투자까지 받아내며, 쿠팡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듯 했던 위메프. 하지만 위메프는 투자 이후에도 별다른 액션을 선보이지 않으면서 시장 내 존재감이 점차 흐려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은상 대표가 최근 건강 이슈로 2달 넘게 휴직하면서 수장의 부재가 위메프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난달 중순 하송 부사장이 대표 직무 대행을 맡으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부터 셀러 모시기, 대규모 MD 채용 등으로 진행 했던 빈 선반 채우기 프로젝트를 다시 속도내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위메프 앞에 놓여진 경쟁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DB 확보로는 어마어마한 셀러를 보유한 네이버에게 밀리고요. 로켓배송 기반의 생필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로열티 고객을 보유한 쿠팡에게 과연 이러한 전략이 먹힐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위메프가 특가데이 이후의 넥스트 전략을 바로 이어 나가지 못한 것은 큰 패착으로 남을 것 같네요.

반전의 티몬, 하지만 여전히 길은 안 보인다
반면 티몬은 요즘 확실히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월단위이긴 하지만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이번에 4,000억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오픈은 가장 빨랐지만, 만년 3위 플랫폼으로 끊임 없이 매각설에 시달렸던 티몬이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죠. 3개 업체 중 IPO 준비도 가장 착실하게 해나가고 있는 것도 주요한 포인트겠네요!

이렇듯 티몬을 수렁에서 건져낸 핵심 전략은 에셋 라이트입니다. 물류센터 등 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경쟁사와 달리, 보유 자산을 최소화하고 대신 중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지요. 중국의 핀둬둬가 벤치마킹 모델인데요. 핀둬둬는 물류 투자 없이 알리바바와 징둥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앞으로도 전면에 내세운 타임커머스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통할까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타임커머스는 결코 유니크하지 않습니다. 특가를 내세운 위메프와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전략이기 때문이죠. 실제 실적 추이로도, 수익 개선은 되었을지 모르지만 방문 고객 수는 빠지고 있으며, 거래액 성장도 제자리 걸음 중입니다. 더욱이 시장 내에서 선도적으로 가져갔던 라이브커머스 모델도 최근 네이버, 카카오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차별점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쿠팡 등 선도 업체를 따라잡기는 커녕, 현재 수준의 규모를 유지하는 것도 힘겨워 보이네요.

4,5년 전 많은 이들이 이커머스 시장을 바라보며, 출혈경쟁은 수년 내 끝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도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절대 강자만이 살아남아 독과점 형태로 변모할 것으로 예견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수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시장은 여전히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예상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네이버와 쿠팡을 양대 축으로 시장이 급격히 정리되는 흐름이 느껴지는데요. 위메프와 티몬도 이러한 대세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서히 침몰해가는 듯 합니다. 물론 나름의 노력을 하곤 있지만 이들이 3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위치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일 듯 하네요!


[출처 : EO]
02 힙하다, 명품 커머스-

요새는 명품이 힙합니다-
이커머스 시장에도 유행은 존재합니다. 소셜커머스가 한 때 대세였고요. 마켓컬리 같은 신선배송 바람이 불기도 했었지요. 에이블리로 대표되는 C2C가 뜨기도 하다가,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이 확 커버리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요 근래 가장 주목 받는 이커머스는 뭔지 아시나요? 물론 여러 후보군들이 있겠지만, 여기서 명품 거래 커머스를 빼놓을 수는 없을듯 합니다. 근거가 있냐고요? 요새 어디가 핫한지는 투자금이 어디로 몰리는지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품 커머스 투자 소식은 꾸준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달 1일에도 금액은 비공개지만 카카오벤처스가 중고 명품 커머스 엑스 클로젯에 투자를 하였고요. 이에 앞서 올해와 작년 연말 발란과 트렌비도 100억대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실적들도 빠르게 성장 중인데요. 이미 6월 프리오더를 앞세운 디코드가 월 거래액 20억을 돌파하였고요. 발란은 이보다 더 큰 월 50억 원대 월 매출과 200만 명 정도의 방문 고객을 확보, 트렌비도 월 기준으로 25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말 그대로 힙한 시장 확실하지 않나요?
각양각색 차별화 전략, 골라사는 재미가 있다
이렇듯 뜨고 있는 명품 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전략이 모두 상이하다는 점이 또한 참 재밌습니다. 사실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 뜨면 미투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티몬, 쿠팡, 위메프가 그러했고요. 마켓컬리, 배민프레시, 헬로네이처도 비교적 유사한 모델을 가지고 경쟁했었습니다. 디테일의 차이가 결국 이들의 승패를 갈랐을 뿐입니다.

하지만 명품에 접근하는 주요 플랫폼들의 핵심 전략은 모두 다릅니다. 우선 트렌비는 IT기술에 집중합니다. 150만 개 이상의 상품 중 AI검색엔진이 최적의 것을 알아서 찾아주는 모델이지요. 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인 명품에 특히 어울리는 방식인데요. 국내 미유통 희귀상품까지 찾아준다 하네요.

이에 반해 발란은 오히려 기술보다는 도매상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했습니다. 1차 도매상인 부티크들과 생태계를 형성하여 재고 부담 없이 양질의 상품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C2C나 커뮤니티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코드는 발란과 유사하게 부티크나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메인 경쟁력이지만, 프리오더라는 판매 방식에 집중했던 것이 차별점입니다. 의류 출시 약 6개월 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프리오더인데요. 고객은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고, 브랜드는 재고부담도 덜고 고객 반응도 미리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디코드는 프리오더 대중화의 선구자 격으로 브랜딩에 성공하였고요.  프리오더라는 공급 방식 자체가 무기이기 때문에 SSG와 제휴를 맺어 입점하는 등 타 플랫폼 입점도 자유롭다는 것이 강점이기도 합니다.
결국 살아남는 건 하나! 누가 될까?
이처럼 명품이라는 시장을 두고 각자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다르게 접근하고 있지만, 모두가 생존할 순 없습니다. 비록 초점은 다르더라도 판매하는 카테고리는 동일하기 때문에 경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특정한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버티컬커머스는 더욱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선 배송인데요. 한 때 마켓컬리, 배민프레시, 헬로네이처 등이 경쟁을 벌였지만, 살아남은 건 마켓컬리 뿐. 배민 프레시는 서비스가 사라졌고, 헬로네이처는 존재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명품 커머스 시장도 모두가 함께 자라나는 허니문 기간은 언젠가 끝날 겁니다. 그동안 사례를 봤을 때는 결국 가장 빠르게 볼륨화에 성공한 서비스가 살아남곤 했는데요. 누가 가장 먼저 월 거래액 100억, 연 기준 1,000억 원에 도달하냐가 핵심 포인트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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