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는 ‘Reday To Drink’의 줄임말로 구매 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병·캔·팩에 담아 판매하는 음료를 말하죠. 뭐...기존에도 마트에서 파는 음료 대부분이 이런 형태였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하던 음료를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해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획 출시하는 한잔의 음료를 보다 새롭게 보여주는 컨셉 제품이 쏟아지면서 ‘RTD’라는 단어가 트렌디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요.
오프라인 카페 체인의 대표적인 브랜드 ‘스타벅스’는 아주 일찍부터 ‘스타벅스RTD’라는 브랜드를 구축해서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그 맛과 감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해오고 있어요. 그 외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시그니쳐 성격의 컵커피 제품을 유통하면서 리테일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더욱이 커피 음료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RTD 음료 제품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향후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모습들은 커피 프랜차이즈를 뛰어넘어, 소위 잘나가고 핫한 개인 카페 매장과 협업한 제품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 카페 RTD 제품 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것 같아요.
심지어 베이커리 브랜드에서도 주력생산품이 아닌 블렌딩티를 이용한 RTD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비치해서 판매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뭔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다양하게 충족시키기 위한 실험 정신이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