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결산 보고-함께할 동료들이 오고 기꺼운 적자도 왔습니다
함께 기둥이 될 동료가 오고 기꺼운 적자가 생겼습니다.
정기후원 4년전에도 지금도 470명 
                                                                                                      by - 소화

놓치고 싶지 않은 지역 공변 동료를 만났는데, 큰 폭의 적자 결산서를 받아든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동행의 상근변호사 Wit.ness-Weaver 이소아입니다.

 숫자가 복잡하죠? 후원하는 단체가 튼튼하게 운영되는지를 살펴보는 각자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그 단체의 정기기부금액과 그 비율,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상근활동가들의 숫자를 가늠해봅니다.

 인권옹호활동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독립되어야 어떤 소수자의 목소리도 굴하지 않고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풀뿌리 정기후원자분들의 후원 비율이 높아야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동행은 국가나 지자체의 보조금은 받지 않습니다. 국가나 지자체장을 상대로 하는 소송을 할 때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음세대재단으로부터 받은 특정목적기부금 1500만원을 제외하고는 다른 공익법인으로부터의 사업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한숨을 고르면서 동행의 모든 부분의 사업을 재점검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래서 올해는 거의 오로지 정기후원금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올 수입액이 예산 대비 달성율이 저조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올 수입 예산은 작년 결산액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즉, 작년 이맘 때의 수입에 비하여 정기후원액 등의 수입이 조금 줄어든 것이지요. 반면 올해 동행은 2명의 상근변호사 2명의 반상근 활동가가 다시 진용을 갖추게 되었고, 문을 닫아야 하나.... 싶던 위기에서 벗어나 2025년 10주년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결합한 동료들이 10주년을 넘어선 기둥이 될 것이라는 설레는 믿음도 갖게 되었지요.

 사람이 늘었고 당연하게 인건비도 늘었습니다. 인권옹호단체에서 인건비는 단순한 경상비가 아니라 '사업비' 라는 것 알고 계시나요? 특히 저희는 법률지원을 하고, 당사자들이 지역 사회에서 동료 시민으로 정착하여 살아가도록 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행의 인건비는 3/4 이상이 사업비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도 늘었고 2023년 동행의 법률지원도 자연스럽게 더 늘었습니다. 동행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사/행정/형사소송 건수는 약 40여건이고, 사건번호나 판결문이 나오지 않는 법률옹호활동까지 생각한다면 그 이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소연이 길었네요.

 긴 하소연을 요약하자면 즉! 사람이 늘고 일도 늘고 3/4분기만해도 2500만원이 넘는 적자 운영성과표를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마음과 어깨가 무겁지 않은 것은 아닌데요. 저는 이 적자 운영성과표가 어떤 면에서는 신납니다. '함께할' '든든한' 동료들을 만났으니까요. 저는 다시 신나고 기껍게 후원배가를 위한 사업(이라고 쓰고 몸부림이라고 읽습니다)들을 벌여나갈 수 있을 듯합니다. 동행은 8년을 넘어 이제 10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역 유일한 비영리 변호사단체 동행의 활동. 후원회원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있지요? 여러분의 자랑인 동행의 미래를 위해 함께 짐 나누고 퍼뜨려주실 거죠?

9년을 지역 공변으로서 지역인권의 경계를 부수기 위해 활동해온 동행의 미래를 위해,
후원 가입으로 여러분이 함께 새 상근변호사와 활동가들을 붙들어 주세요.
동행이 솔직히 잘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할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돈 때문에 지역 인권옹호자들을 놓쳐서야 쓰것습니까?



여러분의 후원이 지역 인권의 벽을 허무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후원은 사랑입니다! 정기후원 큐알코드와 온라인 후원링크 퍼뜨리기, 동행 뉴스레터 퍼뜨리기~!연말에 기부금 한번 더 출금! 연말정산 13월의 보너스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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