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05 / Vol. 3
이번 뉴스레터에는? 1. 그리니시 리스트 5월 첫째주 업데이트 2. 리서치 : 온난화에 대비하는 미래의 커피 3. 해외 옥션 소식 : 우간다와 예멘 4. 월드리포트 알기 쉽게 정리했어요 그리니시 리스트 5월 첫째주 업데이트 생두가격표는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어요. 항목이 너무 많아서 변동현황은 따로 정리했답니다. 필요한 내용만 골라보세요. 1. 현황
리서치 번역기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미래의 커피   첫 번째 사진은 C.stenophylla 의 나무열매, 두 번째는 건조 중인 C.affinis. 출처 : Davis, Aaron P.; "Lost and Found: the Forgotten Coffee crop species of West Africa" (2020.05.19)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작물 재배지가 변하고 있지요. 남북 회기선 사이에 위치한 커피벨트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면서, 2050년이면 현재 커피재배지의 절반가량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 왕립식물원(Royal Garden, Kew)에서 '서아프리카의 잊혀진 커피'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논문이 발표되어 화제입니다. BBC뉴스에 의하면(링크),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커피감정사 80% 이상이 아라비카와 스테노필라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이 논문, 좀 더 자세히 읽어볼까요? summary 1. 과거 기니, 시에라리온 등지에서 채집된 야생커피 종을 재발견. 2. 로부스타에 밀려 현재 상업재배 없음. 3. 아라비카종보다 평균 6도 정도 높은 기후에서 자라는 것을 확인. 4. 주요 경작종 및 아프리카 커피와 교잡이 가능함을 확인. 5. 기후 회복력, 질병 저항성, 미각 차별화 등 새 커피작물 개발 잠재력 있음. ***  현재까지 알려진 커피는 약 121종이 있으며, 지난 세기부터 1960년까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커피가 존재했음을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 150년 동안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변형 로부스타 커피' 때문입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더 높은 생산성을 가진 로부스타 커피는 기존 아라비카 커피시장의 상당 부분 잠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병충해에 대항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야생 커피와의 유전적 교배가 늘면서, 과거 수집되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이른바 '잊혀진 커피'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북아프리카의 C.stenophylla 와 C.affinis 는 탁월한 맛에 대한 역사적 기록으로 인해 우리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사진 : 영국 왕실식물원의 1896년 11월호 간행물, 시에라리온의 고산지 커피(스테노필라) 소식.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된 시에라리온의 현장조사에 따르면, 두 커피종은 현재 상업적으로 경작되지 않고 있으며, 스테노필라의 경우는 1980년까지 소규모로 재배된 기록이 있습니다. 이들 커피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에서 발생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기후 회복력에 대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커피는 감각평가 및 농경학적 평가를 진행했으며, 현지 재배 및 보존관리를 위해 대량으로 전파 중에 있습니다. 두 커피종 모두 현재 주요 작물종과 유전적으로 밀접한 우선순위그룹II에 속하므로, 교배 및 육종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시장 가능성이 높은 경작 작물종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 회복력을 포함하여 질병 저항성 및 미각 차별화 등 커피작물 개발에 유용한 특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커피를 만나는 기회 해외 커피 옥션 스케쥴 새로운 커피를 만나는 기회 해외 커피 옥션 스케쥴 커피 옥션은 늘 흥미롭죠. 5월에 진행될 커피 옥션 소식을 소개합니다. 1. 우간다 커피 옥션, 베스트 오브 더 펄(Best of the Peal)
에티오피아, 케냐처럼 독자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데요. 우간다는 매년 커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그동안 관련 인프라가 열악해서 품질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이번 스페셜티 커피 옥션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네요. 선발된 커피는 총 13개이고, 최소 1백(60kg)부터 최대 9백 정도의 물량입니다. 큐그레이더 자격을 갖춘 국내외 심사위원 20여 명이 CQI 커핑 스코어 시트와 프로토콜에 따라 옥션 커피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링크). 워시드가 주류이지만 내추럴, 허니, 아나이로빅 등 다양한 프로세싱도 시도하는 걸 볼 수 있네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우간다 커피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봅니다. 2. 프라이빗 커피 옥션, "베스트 오브 예멘(Best of Yemen)"
'프라이빗 커피 옥션(PCA)'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퀴마 커피,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죠? 2019년 첫 옥션 이후 세 번째 프로그램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간의 성과 덕분에, 이번 옥션에는 기존 퀴마의 네트워크를 넘어서서 예멘 모든 지역의 커피 생산자가 참여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타이틀도 ‘베스트 오브 예멘’입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고, 샘플 구매($350)와 옥션 등록($25)이 이미 활성화된 상태네요.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월드리포트 볼카페 제공 마켓리포트 (30 Apr 2021)
브라질 : 아라비카/로부스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커런트 크롭과 뉴크롭 거래 모두 풍부한 상황. 스팟커피 가격이 자루당 800BRL을 넘어서고 있으며, 생산자 주도의 시장상황이 지속. 지난 선적량이 많았던 세미워시드 커피에 대한 그레이딩이 계속됨. 콜롬비아 : 날씨가 좋아 수확일정에는 차질이 없으나, 국내 파업 및 시위가 격화되면서 불안한 정국을 보이고 있으며 현지 흐름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상태. 과테말라 :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되며 많은 물량이 활발하게 거래 중이며, 고품질 커피 수요가 특징적으로 증가. 좋은 날씨와 함께 개화도 원활하게 진행 중. 온두라스 : 시즌 마감기에 접어들며 움직임 둔화. 다만 인증커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으며, 공정무역 커피거래량은 호조세. 코스타리카 : 이번주 많은 수요세가 들어왔으나, 선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창고에 재고량이 늘고 있음. 케냐 : 평소보다 이른 일정으로 마지막 경매를 종료했으며, 경매 휴장 일정이 6월 29일까지로 연장됨. 19/20시즌 대비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으며, 크기가 큰 콩들의 생산비율이 높았던 점이 특징. 앞으로 두 달간 공급에 갭이 있을 것으로 예상. 탄자니아 : 마지막 경매 종료했으며, 수요로 인해 높은 가격을 보임. 남부에서 개화가 준비 중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CBD가 심각해지고 있음. 에티오피아 : 아디스아바바에 재고가 가득한 상황이며, 밀수 시장에서 대량 거래되고 있다는 루머가 있음. 워시드 Limu와 내추럴 Guji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파푸아뉴기니 : 메인크롭 수확이 가까워지면서 최종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음. 정부의 가격지원정책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수 상승 또한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음. 베트남 : 농장가격이 끝내 33,800VND/kg까지 치솟으면서 물량 확보 및 판매에 열을 올리는 한 주였음. 생산자 보유재고는 약 20~25% 가량으로 추정 중. G2는 결점두 80개 당 벌크 기준 FOB +80 수준에서 거래 중. 인도네시아 : 아살란은 소폭 오른 23,000IDR/kg에 거래. 6~12월 선적에 대한 뉴크롭 오퍼가는 결점두 80개 기준 N+130/+160입니다. 재배지는 평범한 날씨로, 수확과 건조 작업에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음. 인도 : 시장 가격도 오르면서, 커피 매물이 늘고 있음. 대부분의 창고에 재고가 쌓여 있으며, 현지 트레이더들은 커피를 저장할 공간을 찾는 중. 이번 크롭의 59%가량이 판매 완료됐으며, 23.5%가 수출, 8%가 내수소비됨. * 볼카페에서 제공하는 마켓 리포트 일부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리포트 관련 문의사항은Cwoo@volcafe.com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에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나요?     그리니시 레터 to.greenish.letter@gmail.com 수신거부 Unsubscrib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