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도래 '코앞'…AI 조기 감시로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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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19. 오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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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철새 번식지서 AI 바이러스 확인
【세종=뉴시스】몽골 혼트호 주변 조류현황. 2018.09.19.(사진 = 국립환경과학원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겨울철새 이동을 앞두고 환경당국이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 조기감시망을 늘리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삽교호 등 전국 33개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AI 예찰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이면 몽골과 러시아 등에서 기러기류와 오리류 등 100만여 마리가 한국을 찾아 겨울을 보낸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이 지난달 겨울철새 여름철 번식지인 몽골과 러시아를 직접 찾아 야생조류 AI 유무를 조사한 결과, 몽골 혼트 호수(Khunt Lake)에서 4건의 저병원성 AI 바이러스(H2N3형 등)를 확인했다. 러시아 화이트 호수(White Lake)에서 러시아 의과학연구소와 야생조류 106마리를 포획해 조사한 결과는 빠르면 다음달 초 나온다.

AI 바이러스가 일부 확인됨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1곳이었던 AI 조기 감시망을 2곳으로 늘렸다. 지난해까진 기러기류 초기 기착지인 김포지역에만 설치했으나 올해부턴 오리류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삽교호가 추가됐다. 조기감시망은 그물망 안에 사육오리를 가둔 채 야생조류와 접촉시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설이다.

아울러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월평균 1500점에서 2000점 이상으로, 야생조류 포획 검사는 연간 1000마리에서 1500마리 이상으로 늘려 상시예찰 규모를 확대한다. AI 감염의심 폐사체 신고(032-560-7151, 8420) 및 신속진단시스템(032-560-7150, 8420)도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야생조류 AI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초점을 두고 예찰을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I 예방을 위해서는 폐사체 신고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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