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2020년 후원 보고서

2020년 〈시사IN〉 후원 기금, 이렇게 쓰였습니다
독자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간 코로나19 탐사보도가 가능했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시사IN〉에 후원 의사를 밝혀준 독자는 총 1,006명(일시 후원 128명, 정기 후원 878명). 모아주신 후원액은 1억5038만이었습니다. 이중 1억3554만원(90.1%)은 기획 취재 및 탐사보도, 1,179만원(7.8%)은 매체 나눔 캠페인, 305만원(2.0%)은 대학 언론 등 시민 저널리즘 지원에 써달라는 후원금이었습니다.
 
2020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팬데믹 사태로 사회 전반이 위기에 처한 한 해였습니다. 언론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갈수록 커져가는 불확실성 앞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시사IN>은 비교적 빠른 시기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취재팀을 꾸리고, 코로나19 관련 심층보도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게끔 ‘코로나19 특별 페이지’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시사IN> 최신호 기사는 유료 독자에게만 공개됩니다. 유료 독자야말로 독립언론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관련 기사는 이런 원칙을 허물고 빠른 시간 내에 무료로 공개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일부는 영문으로 번역돼 해외에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공동체의 안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물적 토대가 약한 독립언론이 이런 결단을 내리고 실행할 수 있었던 데는 독자라는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독자들은 후원과 구독으로 힘을 실어주셨고 덕분에 재난 현장 심층 취재, 코로나 백신 시리즈 등이 기획될 수 있었습니다. 팬데믹을 계기로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변화를 일정 간격으로 꾸준히 추적한 웹 조사 시리즈 또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재난 앞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우리사회의 약한 고리를 드러내려는 노력 또한 계속되었습니다. 환경 재난마을로 잘 알려진 장점마을 탐사보도, 건설․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실태 및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문제를 다룬 연속 보도, 질병․노화․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시스템의 문제를 짚어낸 죽음의 미래 기획 시리즈 등이 그것입니다. 

지역의 문화적 거점 역할을 하는 동네책방에 <시사IN>을 선물하고, <시사IN> 지면과 뉴스레터를 통해 동네책방과의 콜라보를 실험하는 ‘책 읽는 독앤독’ 캠페인도 독자들의 매체 나눔 후원(나눔IN 후원)에 힘 입어 일 년 이상 꾸준히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팬데믹 시대 저널리즘이 할 일을 모색하는 시사IN 저널리즘 콘퍼런스(SJC)를 개최하고, 대학기자상 등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주신 독자들도 계셨습니다('시민 저널리즘 후원'). 

재난은 혹독한 시련을 몰고 오지만 다른 한편으로 시민 공동체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하죠. 올 한 해도 <시사IN>이 제몫을 다해 건강한 시민적 공론의 장을 펼칠 수 있게끔 독자들이 힘을 실어주십시오. 더 신뢰받는 언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후원자는 총 몇 명?
# 일시 후원 : 128명 
# 정기 후원 : 878명
# 총 1,006명

2020년 후원액, 어떻게 쓰였나?
# 저소득층 매체 지원(나눔IN) : 11,790,000원
시민 저널리즘 지원 : 3,050,000원 
# 탐사보도 및 기획취재 지원 : 135,540,000원
2020년 탐사보도, 무엇이 있었나?
2020년 1월 / 643호
태권도계의 신흥 명문 한중대의 폐교를 계기로 지방대학들의 폐교 문제를 장기 취재.
2020년 1월 / 645호
20대 국회의 50시간 무제한 토론을 의미망 지도로 그려 ‘보수의 생각’을 분석.
2020년 3월 / 651호
공공의료기관, 의료계, 대학, 정치권, 해외 원격 취재, 해외 독립언론과의 공동 취재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전략 모색.
2020년 4월 / 657호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대구동산병원 의료진과 청소노동자· 의료폐기물 업체 직원 등 ‘그림자 노동자’들을 장기 취재.
2020년 5월 / 660호
발암물질을 내뿜던 비료공장 때문에 주민 3분의 1이 암을 겪고 있는 장점마을 사람들의 17년 싸움 르포
2020년 6월 / 663호
 코로나19 이후의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조망하는 심층 설문조사 실시.
2020년 6월 / 664호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복지 및 권위주의에 대한 국민 성향 조사.
2020년 7월 / 668~670호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 지사 인터뷰 및 웨비나를 통해 집권 세력의 사회개혁 구상 탐구.
2020년 8월 / 672~673호 
국내 취재 네트워크는 물론 해외 원격 취재, 주요 국내외 자료 검토 등을 통해 당시까진 낯설었던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현황 취재
2020년 9월 / 681호
창간 기념 여론조사 실시. 정부기관, 언론, 사회단체 등에 대한 신뢰도 조사 시행
2020년 10월 / 681~685호
AI와 교육을 주제로 국내외 원격 취재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2020년 11월 / 685~691호
질병과 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복지 시스템 강화를 위해 장기 연속 취재 및 방담 진행
2020년 11월 / 688~689호
한국과 해외의 ‘팬데믹 저널리즘’ 분석 및 평가, 국제 컨퍼런스 개최.
2020년 12월 / 692호
2020년 5월에 이은 대규모 웹조사로 한국 정치가 방역 및 경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분석.
2020년 12월 / 693호
2020년 송년호 특집. 올해의 사람과 올해의 사진으로 <시사IN> 송년호 및 디지털 페이지 제작.
연중 기획 / 코로나19 특별페이지
 코로나19 사태의 원인과 대책 등을 심층보도로 알리는 웹사이트 특별페이지 제작. 그중 일부 기사는 영문판 코로나19 특별페이지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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