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동센터 웹소식지 '공존' 4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송국현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8주기가 되었습니다. 동지가 그토록 하고자 했던 것들을 지역에서 해나가려 애쓰지만, 자립에 대한 사회적 제도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더욱이 장애인 시설 정책을 옹호하고 유지하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일부 장애인 및 부모 단체의 저항도 거셉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위해 힘써야 하겠지요.

4월에는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이 함께 새로운 장소로 옮겼는데요. 지역사회 회원, 장애인 당사자, 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보다 넓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많이 방문해주시고 관심과 성원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진 : 15일 여의도 농성장에서 열린 故 송국현 동지 8주기, 故 지영 활동가 9주기 추모제 참가자들이 영정 앞에서 묵념하고 있는 모습.

장애등급제의 문제점으로 인해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화재로 사망했던 故 송국현 동지의 8주기 추모제4월 15일 여의도 농성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났던 17일에는 동지가 잠들어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묘소 참배가 진행되었습니다.

고인은 장애인수용시설 꽃동네에서 27년간 살다 지난 2013년 10월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시 장애등급 3급이었던 고인은 활동지원서비스를 비롯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습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활동지원사가 없었던 고인은 불을 피해 탈출하지 못하고 중대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국가의 지원이 없어 성동센터 자체적으로 자발적으로 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지원 공백이 있었던 단 1시간 사이에 일어났던 참사였습니다. 고인은 결국 3일 뒤인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집에 불이 나기 3일 전인 4월 10일 국민연금공단 장애심사센터를 찾아가 본인의 장애등급 판정에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는 고인의 절실함을 무시했고, 고인은 결국 활동지원이 없어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죽음 후 8년간 장애인 복지 체계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애등급제가 폐지되고, 활동지원서비스 신청에 필요한 장애등급도 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닙니다. 장애인에게 충분한 활동지원 시간을 보장하지 못하는 체계가 여전히 존재하고, 활동지원 공백 기간에 불안함을 느끼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탈시설 장애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제도도 너무나 부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차별 없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투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故 송국현 동지와 같은 시설에 있다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김홍기 씨의 8주기 추모글(15일 추모제 낭독, 일부 편집)을 아래 소개합니다.

[추모글]

김홍기

안녕하세요. 꽃동네에서 탈시설한 김홍기입니다.

시설에서 25년 8개월 있었고, 이제 나온지 10년이 되었네요. 자립해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았는데 ,그 중에 가장 잊지 못할 일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많은 사람이 세상을 떠났고, 그리고 그 다음날 나의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국현 동지가 화재 죽은 지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러갔네요. 그때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시설에서 사회에 나가 자립생활을 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던 것이 (시설에서의) 그의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친구가 없는 것이 너무 억울합니다. 활동지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화재가 났고, 단 한 발자국도 피하지 못한 채로 침대위에서 고통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복지 제도인 장애등급제 때문에 활동보조를 받을 수 없어, 혼자 힘들게 살다가 갑작스럽게 불이 나서 대피를 할 수가 없었잖아요.

그날의 참상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까지도 장애등급제 폐지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거주시설과 장애등급제가 제대로 폐지되어야 합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또 다른 송국현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투쟁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투쟁합시다. 구호 같이 외칩시다. 투쟁!
사진 :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와 활동가들이 20일 결의대회에 참가한 모습. 참가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노동, 우리가 한다'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 뒤에 모여 있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차별철폐의날로 선포하고 장애인이 겪어온 차별을 없애온 지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장애인들은 20여 년간 끈질기게 투쟁했고, 많은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이동권을 비롯한 여러 권리들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장애인 운동을 폄하하고, 장애인에 대한 혐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공투단)은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과 경복궁역에서 장애인차별철폐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공투단은 3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한 선전전, 기자회견, 영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와 센터 활동가들 또한 4월 20일 결의대회와 더불어 여러 투쟁 일정에 함께했습니다.

공투단은 앞으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년간 투쟁에 응답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와 예산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과 장애인평생교육법, 특수교육법 개정, 2023년도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에 대해 차기 정부는 성실하게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공투단의 일원으로서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성동센터 또한 새 정부가 장애인 권리 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지속해서 촉구할 것입니다.
사진 : 삭발식 이후 최진영(오른쪽), 박종희(왼쪽) 활동가가 주먹을 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진영, 박종희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 활동가가 4월 27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삭발 투쟁에 나섰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3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차기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하며 매일 오전 8시 삭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고,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장애인, 장애인 운동을 혐오하는 움직임도 거셉니다. 최진영, 박종희 활동가는 이러한 현실에 문제를 느끼며 투쟁을 결의했고, 성동센터 활동가들도 두 활동가와 장애인 권리를 위한 투쟁에 함께했습니다.

이날 두 활동가를 비롯한 성동센터 활동가들은 삭발식을 진행한 후,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동대입구역을 왕복하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외쳤습니다.

최진영, 박종희 활동가의 삭발 결의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원래는 김영수 권리중심일자리 활동가도 삭발을 결의했으나, 장애인 콜택시가 제 시간에 잡히지 않아 경복궁역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오전 출근 시간대에 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하기 어려워서 콜택시를 미리 불렀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데요. 이 사건 마저도 장애인의 열악한 이동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들과 센터 활동가들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열린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들은 4월 29일 「제2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참여했습니다. 

영화제가 열린 마로니에 공원은 오전까지 내린 비에 나무들이 촉촉하게 젖어있어 싱그러운 봄기운이 가득했습니다. 이날은 서울지역에서 권리중심일자리를 운영하는 14개 단체들이 모두 모였는데요.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들과 활동가들은 마로니에공원을 시작으로 혜화역 일대를 힘차게 행진하며 중증장애인의 권리, 특히 노동권에 대하여 홍보하는 Disability Pride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행진 도중에 발언과 장기자랑 등을 진행하며 중증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알리고 왔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권리중심일자리 부스도 운영했는데요. 성동센터는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들이 문화예술직무로 촬영한 사진들로 미니 전시회도 개최하고, ‘자립’, ‘자유’, ‘탈시설’ 등의 다양한 권리가 적힌 소품을 착용하고 작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즉석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영화제인 만큼 「우리는 노동자다」라는 작품도 관람하고, 다른 단체의 권리중심일자리 부스도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권리중심일자리 운영 방식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가 어떤 방식으로 즐겁게 노동하고 있는지 꾸준한 관심 부탁드릴게요!
사진 : 성동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도깨비 방망이 활동가가 2호선 건대입구역 부근에서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장애인차별철폐의날 캠페인을 진행한 모습.

성동, 광진지역 시민사회에서도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활동에 활발하게 연대했습니다. 두근두근뚝섬넷은 4월 19일 오전에 서울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강변역, 5호선 군자역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성동센터, 지역아동센터 도깨비 방망이, 광진주민연대 등 두근두근뚝섬넷 참가단체들은 매년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공동사업으로 매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즈음에 지역사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동센터 활동가들은 2호선 건대입구역 캠페인에 참여해서 시민들에게 장애인 차별 철폐의 필요성과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알려냈습니다.
사진 :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이 도선사거리 북쪽 200미터에 있는 새로운 공간(구 호아맘 산부인과)으로 이전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이 4월 15일 새로운 공간으로 통합 이전했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일자리와 교육, 탈시설, 자립을 실천하고자,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성동을 만들고자 더 넓은 활동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전 절차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이 공간을 여러 회원 분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새로이 확장 이전한 건물은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 320(구 호아맘산부인과) 건물입니다. 지하 1층은 보치아 코트, 강당, 1층은 마을야학 교실과 열린공간, 2층은 마을야학 교실, 3층은 사무공간, 4층은 창고와 옥상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센터 및 야학 이전식은 5월 12일 15시에 개최될 예정이고요. 이전식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센터와 야학의 새 출발을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동에살아요

사진 : 문석영 활동가(가운데 앞)가 마이크를 들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성동센터가 운영하는 자립생활주택에서 사는 문석영 씨는 지금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활동가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권리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이뤄진 것, 활동가로서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시는 것이 참 기쁩니다.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활동가로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기대하며, 문석영 활동가의 기고문을 웹소식지에 게재합니다.[편집자 주]

저는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활동가 문석영입니다

문석영

저는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활동가 문석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전라도 나주에서 태어난지 4개월만에 암사재활원에 1992년 11월 7일에 맡겨져서 2017년 5월에 탈시설했습니다. 저는 시설에 맡겨졌다는 것이 굉장히 큰 상처였습니다. 20살 때 엄마를 만나서 들어보니, 부모님이 아파서 저를 시설에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 중에 저만 시설에 보내졌습니다. 저의 비장애인 누나와 동생은 고아원 같은 시설에 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왜 나는 가족들이랑 살지 못하는지 궁금했고 너무 슬펐습니다. 저는 장애인이어서 시설에 맡겨진 것이었습니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설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단체생활이었습니다. 내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혼나는 것이 솔직히 억울했습니다. 옛날에는 옷을 섞어 입는 경우도 많아서 어떤 것이 내 옷인지 몰라서 속상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결정을 따라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소리 지르면서 반항도 했지만 선생님이 듣지도 않고, 때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시설에서 나온 이유는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곳에서 사는 것이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설을 나오는게 낯설기도 했습니다.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와서 어떤 삶을 살게 될 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제가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시설에서 같이 살았던 어린 동생이 탈시설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시설을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싶었습니다.

탈시설 하겠다고 말했을 때,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했습니다. 혹여라도 제가 잘못될까 봐서요. 걱정 안 끼치고 잘 살겠다고 계속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제가 스무살에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 엄마가 시설에 보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마음이 많이 풀렸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은 저를 키워주지 않았는데, 왜 탈시설할 때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한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제가 살고 있던 시설에 다녀왔습니다. 그 곳의 선생님이 물어보셨어요. 어떻게 하면 휠체어 탄 사람, 의사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도 탈시설 할 수 있냐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누구나 다 시설에서 나와서 살 수 있습니다. 충분한 활동지원, 일자리, 집, 마음을 나눌 동료들이 있다면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피플퍼스트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그전에는 마트에서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거나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아 좋습니다. 같이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문제를 고민하고 생각하고 권익옹호 활동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올 수 있게 정보를 알려주신 코디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시즌에 이야기 들으실 분들은 2022년 1월부터 새롭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노동자 분들이십니다. 일을 통해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활동을 '공존'에서 만나보실까요? [편집자 주]

사진 : '성'이라는 글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이태호 씨.


[이태호]


 【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
 1. 이름 = [ 이태호 ]
 2. 별명 = [ 물건박사 ]
 3. 나이 = [ 만 23세 ]
 4. 취미 = [ 주변 물건 종류 / 주변 식물 종류 / 주변 동물 종류 / 주변 인간 종류 ]랑 서로 어울리면서 활동하는 것
 5. 특기 = [ 여러가지 경험한 체험(탐험) ]

안녕하세요? 저는 물건박사 이태호 입니다. 저는 주변에 여러 현실캐릭터 [ 물건 종류 / 식물 종류 / 동물 종류 / 인간 종류 ]랑 어울리면서 관찰하고 체험(탐험)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저는 여러가지 현실 캐릭터들과 어울리면서 물건박사 이태호가 잘하는 게 예전보다 더 많아졌어요. 쉅게 말해서 누구든지 사귀어도 물건박사가 그 현실캐릭터들을 관찰하고 체험(탐험)하면서 조사를 하면서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그니까! 물건박사가 말하는 것은 현실캐릭터들은 누구든지 존중하고 마음만 맞고 서로 어울리면 친구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진 : 임종운 씨가 2회 탈시설장애인상을 받은 옥혜경 씨에게 응원메시지를 적은 편지를 들고 서 있는 모습.


[임종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고,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더 생겨서 좋습니다. 일하는게 즐겁고,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고 동료들과 만나는 것이 매우 즐겁습니다.

사진 : 집단자립생활컨설팅프로그램 '나, 날아오르다!!'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살고 싶은 동네를 꾸미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성동센터가 지역사회 내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집단자립생활컨설팅프로그램 '나, 날아오르다!!'를 4월 23일부터 5회기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중증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지원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당사자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도록 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첫 시간에는 6명의 장애인 당사자와 지원자가 자기결정, 주거환경위생 규칙 정하기 활동을 즐겁게 진행하였습니다.
사진 : 김수현 활동가 (출처 : 김수현)

[김수현]

안녕하세요. 자립주택팀 다형 코디네이터로 3월 중 입사한 김수현입니다.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차차 배우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더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서 장애인 분들의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하루 빨리 저희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래 봅니다.

사진 :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있는 이성민 활동가 (출처 : 이성민)

[이성민]

안녕하세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가로 근무하게 된 이성민입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성동장애인생활체육 보치아 모임과 성동마을여행입니다. IL센터에서 일하게 된 만큼 모든 장애인들이 온전한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개개인들에게 원활한 지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활동가가 되겠습니다.

지난 4월 13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토론이 JTBC 썰전 라이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장애인 운동 활동가가 TV 토론 프로그램에 나선 것은 최초였는데요. 박 대표를 통해 그동안 사회적으로 외면받았던 장애인의 언어를 시민들에게 전달한 것도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토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정치권의 무관심,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 장애인에 대한 시혜적 인식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 운동의 성과와 과제가 공존했던 이번 토론,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보셨는지요? 성동센터 웹소식지 ‘공존’은 나름대로 지난 토론을 보며 느꼈던 점들을 독자 여러분들하고 나눠보고자 합니다.

(파란색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사진 :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월 13일 썰전라이브에서 토론을 진행한 모습. 박경석 대표가 이동권과 관련하여 국가가 자신들이 내세운 계획조차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자막이 올라가 있다. (출처 : JTBC 유튜브)

1. 공론장에 나오기조차 어려웠던 장애인의 언어

장애인 운동 활동가가 방송국 토론회에, 그것도 거대 야당이자 차기 여당 당대표와 함께 토론을 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주간지 언론사 시사IN에서 ‘〈100분 토론〉 22년치로 보는 ‘우리 사회 발언권을 쥔 자들’’기사에 따르면 22년간 패널 4194명 중 장애인은 0명이었습니다. 토론회에서 발언권을 쥔 사람들은 주로 중년, 비장애인, 한국인, 남성, 정치인 혹은 교수였습니다.

썰전 라이브의 토론장 자체도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았던 현장이었습니다. 박경석 대표의 활동지원사이기도 한 정창조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는 이날 토론장의 문제점을 비마이너 기고글 ‘이준석 대표님, ‘장애인 당사자성’이 중요하지 않다고요?’에 상세히 짚었습니다. 휠체어 기준으로 좁은 통로와 토론 무대, 비장애인을 장애인이 올려다 보아야 하는 시선 차이, 수어 통역과 문자 통역이 없었던 방송 등 장애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토론이었습니다.

박경석 대표의 상대편이었던 이준석 대표는 100분 토론에 무려 15번이나 나왔는데요. 그 외에도 엘리트 교육의 수혜를 누렸던 이 대표와 운동 현장에서 살며 사람들을 만나왔던 박 대표의 토론 기술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초반의 박 대표는 토론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절박했던 박 대표가 장애인이 차별을 겪는 사안을 진심으로 이야기할 때, 이 대표가 농담 조로 흘려버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기도 했습니다. 토론 중이나 토론 끝에 유튜브에 ‘저런 이야기 들어주는 이준석 대표가 잘했다’는 식으로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불쌍한 장애인의 이야기를 높으신 분이 들어주니 고마운 것’이라는 시혜적인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이날 토론은 누가 잘하고 못했느냐를 넘어서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의 언어 자체가 공론장에서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소수자들의 언어가 공론장에서 지워진 것은 장애인들이 무식하거나 못나서가 아니라,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지 않는 기득권층과 사회의 태도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권력자의 언어는 칼이 된다

토론회 중 박경석 대표가 도표를 들고 와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 혐오에 어떻게 기름을 부었는지 설명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 ‘'이준석 발언이 혐오 늘렸다' 증명한 '익명의 데이터 분석가'는 누구인가’, 한국일보, 2022.04.23.) 이 대표는 장애인의 지하철 시위가 ‘시민들을 인질, 볼모로 잡는다’는 발언을 했고, 그 발언 직후로 에펨코리아의 장애인 혐오 발언이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비마이너 기사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혐오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된 장애인활동가들’에서도 드러나듯 장애인에 대한 혐오 테러에 활동가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경석 대표는 이러한 이준석 대표의 말을 바로잡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습니다. ‘특정 당을 대상으로만 투쟁하지 않았다’, ‘20년간 어느 정당이 집권해도 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는 정부가 스스로 내놓은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한 것이다’, ‘인질, 볼모, 문명과 비문명라는 말로 장애인과 시민을 갈라치기하지 말아달라’고 말이죠. 이 대표의 말이 박 대표를 비롯한 장애인 활동가들에게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었기에, 박 대표의 태도는 그야말로 필사적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서 이 대표는 장애인 운동 활동가와 시민들에게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3. ‘21년 기다림의 무게를 진지하게 생각해달라’

장애인 권리를 두고 이야기할 때 전장연과 국민의힘의 입장은 서로 간극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박경석 대표의 주장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토론에 임했습니다. 박 대표가 문제 해결에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을 주문했을 때, 이 대표는 우선순위가 있어 전장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는 못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또한 법정단체를 제쳐두고 전장연의 의견을 듣지는 못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장애인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말하자면 전장연의 요구를 장애인계 내에서 파이를 두고 싸우는 것쯤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 점에서 여전히 이준석 대표와 차기 집권 여당이 장애인 권리를 어떻게 외면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자신들을 지지했던 특정 단체, 장애인계에서 권력이 있는 일부 법정단체의 의견만이 국민의힘 장애인 정책에 반영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전장연이 ‘문명적’으로 의견을 정치권에 전달한 통로는 협소했고, 힘 있는 사람들이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전장연의 요구는 ‘검토’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21년간 장애인 권리가 나아진 것이 많지만, 여전히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의 권리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예컨대 90%가 넘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을 뒤집으면 나머지 10% 남짓의 역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이동이 어렵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박경석 대표는 장애인의 삶은 그동안 0도 아닌 마이너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100%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등한 출발점인데도 21년간 그 출발점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죠. 오히려 박 대표와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에 대해 당장 100%를 만들라고 한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라도 마련해달라고 이야기해왔으나, 21년간 그 온건한 요구마저 무시하거나 약속을 어겼던 것은 국가와 정부였습니다. 그래서 박경석 대표는 토론에서 “21년 기다림의 무게를 진지하게 생각해달라”라고 이준석 대표와 청중들에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댓글을 보니 박경석 대표의 21년 발언에 대해 ‘또 21년’이라고 하는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자주 이야기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간절하기에 반복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1년, 2년의 기다림이 쌓여서 21년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30년, 40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박 대표와 전장연 만의 몫이 아닌, 국가와 사회, 정치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2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토론회라 이 외에도 다양한 관전 지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공존’이 짚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토론회 영상(1부 클릭)(2부 클릭), 녹취록(1부 클릭)를 통해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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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놀고, 배우는 장애인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서울시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등록하였습니다. 마을야학은 장애인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현실을 바꿔내고, 성동 지역을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며 자립하는 공간으로 바꿔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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