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민회 뉴스레터 <햇귀>
2021-07호
#1. 인사글
안녕하세요. 대전여민회입니다.

본격적으로 여름을 알리는 장마와 더위가 함께 찾아온 7월!
언제 이렇게 2021년의 반이 지나갔는지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마스크 착용으로 더 지치는 날씨지만
그래도 대전여민회 햇귀를 읽으며 즐거운 여름을 나시길 바랍니다.

그럼, 햇귀 7월호 시작하겠습니다!
#2.기획글
[기획글] 여성의 지위가 그 사회의 수준이다.

당의 유력 대선 후보들과 당대표가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공식화하려다 다행히 안팎의 반발로 한발 물러섰다. 이는 페미니즘 백래쉬 시류에 편승하고, 지난 4월7일 보궐선거 이후 보수 정권의 새로운 지지기반으로 주목받는 20대 남성의 표심을 잡으려는 전략에서 비롯되었다. 여가부를 폐지한 후 그 예산을 군복무를 마친 남성을 위해 쓰겠다니 의도적으로 남녀대결을 부추기는 꼴이다. 제아무리 정당의 목표가 정권 쟁취라 해도 주거난과 취업난 등 젊은이들이 겪는 복잡한 시름을 여성 탓으로 돌리도록 유도하여 이를 정권쟁취에 이용한 것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젊은 남성의 시름은 여성 탓이 아니라, 고만고만한 우리들끼리 자발적 경쟁 속에서 스스로 좌절하도록 만드는 시스템 탓일 터, 이 사실은 교묘하게 은폐되고, 시스템은 엉뚱한 대상에게 화살을 날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성차별을 해소하기는커녕 남녀대결을 부추겨 오히려 성차별을 강화한다.
물론 남녀대결은 성평등 기획에 필요악이다. 제아무리 페미니즘의 적은 개별 남성이 아니라 가부장 시스템이라고 강변해도, 태어나는 순간부터 기득권자인 개별 남성들이 가부장제의 편리함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확률이 높으니 자연히 남녀대결은 빈번하다. 다만 불가피한 대결이 남녀의 전선 너머 더 힘센 누군가, 이를테면 자본과 결탁한 정치세력에게 이용당할 수 있으니 현실은 언제나 가파르다.

글/김명주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3. 활동이야기 #여성폭력 피해자지원기관 역량강화 컨설팅 #'영화로 위로받는 엄마마음' 
대전여민회부설 성폭력상담소 다힘_여성폭력 피해자지원기관 역량강화 컨설팅 진행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여성폭력 피해자지원기관 역량강화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디지털성폭력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 후속워크샵

지난 13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여민회 2층 여는미래에서
디지털성폭력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 후속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하신 6분의 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이후 일정에 대해 논의 하고 디지털 성폭력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영화로 위로받는 엄마마음' 1회기 진행
지난 6월 25일 저녁 7시에 나우심리상담센터 내에 있는 상생시네마클럽에서 한부모 자조모임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쳐 있는 엄마들을 위해 '상생시네마클럽'과 함께하는 '영화로 위로받는 엄마마음' 1회기 진행했습니다.
#4. 성명서 / 언론보도
[페미니스트니까 금메달 반납하라는 한국 사회, 누가 만들었나]
최근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여론의 관심을 받으면서 여성혐오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산 선수에 대한 혐오 발언과 공격을 일삼고 있다. 
유산유도제는 필수의약품이다. 
식약처는 미프지미소 허가 더이상 지체말라!

지난 7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유산유도제 미프지미소의 정식허가신청이 완료되었다고 알려졌다지난 2월부터 4개월 넘게 지난한 사전검토과정을 거쳐서 미프지미소의 허가절차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것이다평균적으로 한국 식약처의 허가심사 기간은 300일이 소요되지만희귀의약품과 같이 신속한 의약품 접근권이 요구되는 경우는 176일 가량 소요된다낙태죄가 폐지되었음에도 유산유도제 사용과 안전한 임신중지가 보장되지 않아 기본적 건강권이 계속해서 침해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미프지미소의 신속한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미프지미소는 약물적 임신중지에 필수적인 의약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년 가까이 필수의약품 목록으로 지정해왔다. 프랑스나 중국에서 1990년부터 이 약물을 사용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의약품 접근권은 30년 넘게 지연된 것이다. 

[연이은 직장내성희롱 가해자 복직 판정에 대한 노동위원회 규탄 기자회견문]
피해자에게 안전한 직장을!!
 
우리사회에서는 많은 여성들의 용기로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직장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1999년 남녀고용평등법에 직장내성희롱규정이 만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법과 제도 안에서 여성들의 직장내성폭력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마련되었다또한 2018년 서지현 검사의 용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투운동이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성폭력 문제를 가시화 한 이후로도 최근 공군 내 성폭력 사건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직장은 성폭력으로부터 여성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고 있지 못하다.
#5. 지역소식

2021 지역리서치 '철길 옆, 정동과 원동의 다층적 기록' 오픈스튜디오 전시 
2021. 7. 26(월) ~ 8. 7(토) / 오후1시~6시 기록사무소 (대전 동구 창조1길(원동) 1층) -
2021 지역리서치를 시작하며, 사업과 참여작가들을 소개하는 오픈스튜디오 전시를 진행합니다. 
책임연구원 이상희 문화예술기획운영 서은덕 사업코디네이터 김윤정 전시기획 송부영 - 건축기록 진시현, 구명화 구술기록 이혜영, 임다은, 임유진 사진 이성희 영상 강민구 미술 최주희, 김보람, 한윤희 문학(희곡) 김인경 
** 2021 지역리서치 '철길 옆, 정동과 원동의 다층적 기록' 오픈스튜디오 전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됩니다. 
(동시 4인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6. 이모저모
한국여성단체연합 혁신안 발표
◾여성연합 혁신위원회, 5개월 간 논의 거쳐 혁신안 마련
◾사건에 대한 명명 및 피해자와 지역여성연합과 회원단체에 대한 사과
◾조직문화와 조직구조, 운동방향과 방법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 
◾연합운동 조직으로서의 조직적 역할과 위상 재정립, 조직구조 변화 필요
◾6개 혁신 방향, 10개 혁신 과제 도출

◾6개 혁신 방향 
 - 조직하고 연대하는 여성연합
 - 연결하고 확산하는 여성연합
 - 공유하고 개방하는 여성연합
 - 저항하고 도전하는 여성연합
 - 시대변화를 읽고 대비하는 여성연합
 -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여성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슈리포트] '젠더 잇:다'
 7월호
여성연합 이슈리포트 '젠더 잇:다' 7월호를 발간했습니다.
7월호에는 '방향성 잃은 임신중지 의료정책, 실종된 재생산 정의', '반인권행위자들의 글로벌 활동 : 주체와 담론, 전략
- 국제여성인권단체들의 'Rights at Risk’ 보고서 주요 내용 소개를 중심으로 -', '“동의 없으면 성폭력이다” - 폭행·협박 아닌 동의여부로 강간죄 개정해야 -' 세 글이 실렸습니다. 
#다큰아씨들 프로젝트 시즌2 <PINK PUNK> 관객 모집 중
‘후원 받은 만큼만 찍는 영화!’ 독립영화제작사 ‘HER FILM’(@herfilmproduction)이 다큰아씨들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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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큰아씨들 시즌2는 ‘취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와 너무 다른 상대방의 취향을 받아들이는 일이 과연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 일일까요? 혹은 상대의 취향을 반드시 받아들여야만 하는 걸까요? 끝까지 납득하지 못하겠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2021년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주인공을 찾습니다!
유신독재체제와 여성노동자들을 탄압했던 시대에 여성노동자들의 저항을 기억하고 기리는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노동자들의 단결을 외쳤던 노동자 김경숙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올해의 여성노동 운동상 '김경숙상'을 제정했습니다.
올해, 2021년 김경숙열사 42주기를 기념하며 8회 ‘김경숙상’ 수상자를 찾고 있습니다. 성평등한 노동가치 실현을 위해 애쓰고 계신 제7회 김경숙상 수상자를 추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원소식
  • 7월 10일 최희지 회원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 이은주, 김정임 활동가들이  충남대 여성젠더학과에  입학하였다고 합니다.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대전여민회는 평등과 평화, 소통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성평등한 대안사회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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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는 일이 조심스러워지는 날들, 이렇게나마 우리가 연결될 수 있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