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 오렌지레터를 놓치지 마세요!
🍊 '완찢'을 향해서
독자님, 7월의 마지막 월요일에 첫인사를 드려요. 안녕하세요. 신입 오렌지 도브리입니다. 마이오렌지에서 오렌지레터를 편집하게 됐어요. 이번주면 입사한 지 꼭 한 달이 되는데, 아직은 어설픈 점이 많아서 어서 어엿한 오렌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답니다. 선선하고 후더운 여름 공기를 맞으며 출퇴근해요. 점심시간엔 동료들과 주변 골목을 휘휘 걸으며 날씨 얘기를 나누고요. 오랜 공백기를 겪은 제겐 여러모로 낯선 일상이에요. 보통의 직장인으로서의 삶이 여전히 어색하기도 합니다. 제겐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혹시 '완찢'을 아세요? '완찢'은 양옆으로 다리를 벌려 180도를 만드는, 완전한 또는 완벽한 다리찢기란 뜻이래요. 골반 스트레칭 겸 가볍게 시작한 다리찢기에 욕심이 나는 바람에 '완찢'을 목표로 하루 5분에서 10분씩 꾸준히 연습하고 있답니다. 누구는 4주 만에 턱턱 해내기도 하던데, 조바심이 날 때도 있었어요. 어제보다 삐걱대는 오늘의 다리를 보며 "이래서 완찢 하겠어?" 한숨 쉬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이죠. 얼마 전부터 다리를 찢은 채로 가슴을 바닥에 붙일 수 있게 됐어요. 갑자기, 돌연 할 수 있게 되어 얼떨떨하더라고요. 스스로를 의심하는 동안에도 노력의 시간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나 봐요. 바라던 순간은 어느 날 선물처럼 불쑥 찾아오고요. 독자님에게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 같은 지지부진한 시간이 있었나요? 그런 순간이 또 오게 되면 함께 무사히 건너보아요. 우리의 '완찢'을 응원해요🤸
- 도브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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