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부터 로이갤러리 압구정에서 하정현 작가의 개인전이 시작됩니다. 하정현 작가는...
9일, 로이갤러리 압구정에서 하정현 작가의 개인전 Luminous Density: Innocence on Canvas - 투명한 밀도가 시작된다. '프루스트 효과'가 연상되는 작가의 회화 구성 방식은 추억 속 내포된 순수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행복함을 지향한다.
* 프루스트 효과
소설가 프루스트가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베어 문 순간 우연히 다가오는 향기로 인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생생히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향기로 인해 어떠한 기억이 떠오르는 현상을 프루스트 효과라고 한다. 

하정현 작가 작업실 전경
현재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돌진하기만 하는 일상에게 소중한 과거는 그 가치가 절하되기 쉽상이다. ‘동심’, ‘키덜트’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어른들이 나오는 이유도 지나간 것들이 품은 순수와 기쁨을 잃지 않고 싶어서일지 모른다.
하정현 작가 작업실 전경
작가 역시 순간 우연히 머리 속을 스치는 파노라마를 회화에 풀어낸다. 목욕탕에 시작된 그림이 다양한 물과 관련된 추억의 중첩으로 파생되듯, 시간이 지날수록 겹겹히 쌓이는 그의 그림은 나이테와 닮아있다. 작가는 나무가 되어 대중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추억 속 순수라는 답을 던지며 모두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순수를 공유한다.
하정현 작가 작업실 전경

복잡해지고 무너지는 일상과 그 속에 살아가는 당신이 잊고 지내던 추억 속 행복한 순수의 자아를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