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민회 뉴스레터 <햇귀>
2021-11호
#1. 인사글
안녕하세요. 대전여민회입니다.

본격적으로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고, 부쩍 추위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로 인해 마음도 쓸쓸해지기 쉬운 계절인데요.
여민회 소식지 '햇귀'를 통해 조금은 따뜻하게 11월 마지막 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햇귀 11월호 시작하겠습니다 !
#2. 활동이야기

20211116 대전여민회 여성주의강좌
백래시 시대를 넘는 페미니즘
(백래시, 반동의 핵심 전략) 

11월 15일(월)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신남성연대의 시위가 있었다. 그 중 많은 수의 남성들은 여성가족부 홍보대사인 전효성을 비판하며 “전효성은 페미코인을 못탈거다.”라고 비난했다. 남자들은 왜 그렇게 전효성에게 분노했을까? 이유는 전효성이 여성가족부 홍보 동영상에서 “집에 가는 길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었다. 10~20대 남성들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에 분노의 버튼이 눌리는 듯 하다. 문제는 백래쉬 현상의 핵심에 여성에 대한 폭력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2021년 백래쉬 현상은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백래시는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며 미투와 강남역 사건을 통해 페미니즘이 대중화를 맞으며 이에 대한 반동으로 찾아오게 된 것이다.
2015년 전후를 기점으로 17살 김군이 페미니즘이 싫다며 IS에 가입한 사건과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는 칼럼리스트에 대항하여 SNS를 중심으로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선언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은 우리 안에 이 사건을 여성혐오로 명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은 많다. 중요한 것은 왜 이 사건이 비슷한 또래 여성에게 공명을 울리는가왜 그들은 이곳에 나와 포스트잇을 붙이는가?이다. 20대 여성들이 굉장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이 감각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CCTV 보급이나 기술이 발달할수록 연간 살인사건 발생률이 떨어지면서 전체 범행 대상에서 여성 대상 살해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치안이 강화될수록 치정 살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친밀한 관계의 사건 비율은 증가한다. 이전에 살인 사건은 여성의 문제가 아니거나 일부였다면 이제는 여성의 문제가 되었다. 강남역 사건은 20대여성에게 이것의 나의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감각에서 붉어졌다
학부모 데이터 수집단 집단 심리치료 프로그램(1차) 진행
2021 디지털 유해환경 대응을 위한 학부모 데이터 수집단의 집단 심리치료 프로그램(1차)이
지난 10월 28일(목) 여민회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영화로 위로받는 엄마마음' 4회기 진행하다
지난 10월 29일 저녁 7시에 상생시네마클럽에서 '영화로 위로받는 엄마마음' 4회기를 진행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불금에 '잔 에리' 감독의 '가족이 되기까지' 라는 제목의 프랑스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세상에 나온 지 이틀 만에 엄마와 이별한 아기, '테오'
'테오'는 위탁보호사 '장'의 손에 잠시 맡겨지고, 
그 사이 사회복지센터와 입약기관 담당자들은 '테오'를 받아줄 가족을 찾는데...
과연 '테오는 자신을 사랑해줄 가족을 만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3. 성명서 / 의견서 / 기자회견
[한국여성단체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민사회단체 폄훼와 예산삭감 중단 및 
언론의 자유 보장 촉구 기자회견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7개월이 지난 지금 서울시와 시민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9월 13일 ‘서울시 바로세우기’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를 ‘다단계 조직’에 비유하고 ‘서울시 곳간이 시민단체 전용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그리고 중간지원조직들을 ‘중개소’라며 거칠게 비판하였다. 또한 이 발언을 비판적으로 검증한 언론에 대해 서울시는 일방적으로 광고 중단을 통보하였고, 특정 언론에게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왜곡된 취재를 요청하였다. 나아가 2022년 서울시 예산편성(안)은 지역의 풀뿌리 주민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 지원조직들의 예산을 뚜렷한 근거없이 대대적으로 삭감하고 있다. 오늘 시민참여와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행동하는 전국의 시민․지역사회단체들은 오세훈 시장의 행위가 서울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 전국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고 입장을 밝힌다.
 
1.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시민단체에 1조원을 지원했다는 상세 내역을 즉시 공개하고, 근거없는 시민참여 및 시민사회 활성화 관련 예산 삭감을 중단하라.
 
 
시민사회는 우리나라가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국가 권력을 견제하고 시민의 권리를 옹호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부터는 정치․경제․사회․환경 등 사회 전 영역에서 정부 및 공공부문과 협력하여 공익사업들을 수행하였다. 우리 사회가 세대․지역․이념적 갈등이 커지고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사회문제들이 등장하였고, 시민사회는 정부와 지방정부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민관협력의 거버넌스를 구축하였고, 이는 시대적 요구였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서울시와 민간의 전문가 그룹, 중간지원조직,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극복한 것은 좋은 사례이다.
 
 
그러나 최근 오세훈 시장의 시민참여를 수행하는 풀뿌리 조직과 시민사회단체들을 향한 ‘다단계, ATM, 중개소’라는 거친 비판과 폄훼는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의 발전이라는 전 지구적 거버넌스 흐름을 전면 부정하는 심각한 퇴행이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2개월이 지나도록 자신의 ‘1조원’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공개하지 못하면서 전체 시민사회가 문제라며 연이어 비판하는 것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일반시민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정당하지 못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어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4. 지역소식

#5. 연대합니다
[2021 시민단체연대회의 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____빈칸____]
일시 : 12월 1일(수) 오후 2시, 온라인줌
"성평등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시민단체에서는 젠더이슈에 대한 토론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나요?
"젠더 감수성 변화로 활동방식이 전환된 사례가 있다면? 노하우, 고민은 무엇인가요?"
조별토론으로 함께 [ 빈칸 ]을 채워가요.

#6. 이모저모

대전광역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지난 8일 대전광역시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올해에도 대전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해 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 합니다.
대전시민네트워크는 9월부터 2021년 이슈 및 대전시 사업 내용을 학습했고,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평가는 전문성, 구체성, 대표성, 태도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11월 9일 진행된 행정자치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의 위원회 평가 내용을 공개합니다.
회원소식
  •  대전여민회 소모임 [ 3040 비혼여성 페미니즘 책 읽기 모임] 이 신설되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김해덕 회원님의 주얼리 쇼핑몰 [와우 주얼리]  개업 소식입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
    대전여민회는 평등과 평화, 소통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성평등한 대안사회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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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나는 일이 조심스러워지는 날들, 이렇게나마 우리가 연결될 수 있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