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슬 큐레이터, 을지로 스카이라인 블루앤그린, 센터는 준비 중 /

안녕하세요! <중심잡지>의 에디터 릳(a.k.a. RD)입니다. 다들 무탈하신가요. ‘안녕’한지를 묻는 안부인사가 정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주말이 지나는 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어요. 갑작스런 폭증에 모두들 당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깜짝놀란 회사들은 갑작스럽게 재택으로 돌아서기도 하면서, 월요일의 출근길은 저번 주 보다 훨씬 한산했다는 소문이에요.

이번 주에는 토탈미술관의 신보슬 큐레이터를 만나보았습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는 지금, 국공립 미술관도 대안공간도 아닌 사립미술관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 이 고민 가운데에서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코로나, 그리고 이번 주 들어서 찾아온 한파(오늘은 무려 수도권 영하 15도..!)에 마음이 더욱 차가워지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크리스마스가 고작 열흘 남짓 남은 연말을 한창 지나는 중이랍니다. 

부디 안전하게,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느 때와 전혀 다른 연말의 느낌이지만,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니까요. 그럼 이번 주도,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세상에는 굉장히 많은 미술관이 있습니다. 아주 큰 전시들이 열리는 국공립 미술관들부터, 을지로 곳곳에 숨어있는 아주 작은 공간들까지 모두 전시가 열리는 공간들이죠. 어쩌면 ‘미술관’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너무 큰 것 같기도 해요.

다양한 공간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사립미술관’은 어떤 것들을 하고 있고 어떤 것들을 해낼 수 있을까요? 이번 주에는 토탈미술관의 신보슬 큐레이터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많은 기획들과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사립미술관으로서 토탈미술관은 다른 미술관이나 공간들이 해낼 수 없는 것들을 찾아내어 펼쳐놓는 멋진 일들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있었던 고민과 갈등들 역시 흥미로웠는데요. 인터뷰, 함께 보실까요?


을지로의 지붕이라고 부를 만한 대림상가 옥상에 올라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남쪽으로는 이미 커다란 빌딩들이 들어서서 시야가 막히지만, 북쪽에 펼쳐져있는 종묘와 북악산은 아직 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이런 북쪽 풍경도 내년 입정동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하죠!)

시기가 계속 어려워지면서 고개는 점점 땅을 바라보지만, 그럴 때일수록 힘을 내서 하늘을 바라보려 합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 모두가 옹기종기 모여 힘을 내고 있을 서울을 내려다봅니다.

코로나로 우리의 일상이 온통 변하면서,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집착이 자꾸만 생기는 것 같아요.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 말이 무색하게 굳건히 버티고 서있었을 산세가 바로 그런 것들 중 하나죠. 보고 있으면 단단한 힘을 주는 것 같은 한국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입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풍경이겠지만, 을지의 색을 통해서 여러분과 함께 기억해보고자 합니다. 움츠러드는 일상을 조용히 응원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것 같은 산자락의 깊은 푸른색, 이번 주 을지의 색. 입니다.

을지예술센터가 만들어지는 설레는(?) 과정들, 함께 보실까요?

작당모의_고재욱, 박미라, 송민규, 옥정호, 이동욱 _ 공간 TYPE _  2020.10.30 - 12.20 _서울시 중구 다산로32길 18  
Your Clock is BWHIND / Your Clock is AHEAD _최효리_n/a_2020.11.20 - 12.26_서울시 중구 을지로 4가 35, 2-3층
Student Patterns _이수경_ONEROOM_2020.11.25 - 12.19_서울시 중구 을지로20길 24 5층
정재호 개인전 <창과 더미> _ 정재호_상업화랑_2020.12.2- 12.27_서울시 중구 을지로 143
제2회 블루전시축제 _ 아트룸블루_2020.11.30- 12.20_서울시 중구 인현동1가 15-15


이번 주도 여기까지입니다. 연말이라 여기 저기 정리하느라 바쁜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내가 이런 것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열심히 돈을 벌었는데 통장은 왜 비어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지나온 시간들은 앞으로의 밑거름이 되겠죠. 을지예술센터도 한 해의 작업들을 정리하느라 한창 분주합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가운데에서도,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들도 조용히 앉아, 한 해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몸 건강히,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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