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동센터, 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 2023년 3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바깥 풍경을 보면 이제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꽃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피고, 햇빛도 지난달보다는 확실히 따뜻해진 느낌입니다. 장애인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우리들의 길도 꽃길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겨울처럼 으스스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활동지원제도 등 지난 시간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만들어 온 제도와 서비스들을 정부와 서울시가 앞장서서 흔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함께 정부와 서울시의 행태에 맞서고, 춥고 으스스한 시기를 버텨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끈끈하게 연결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이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암울한 시기를 버티는 근거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 전국장애인대회에 참여한 성동센터, 마을야학 활동가, 회원들.
 
지난 3월 23일부터 2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서울 시청,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종각역 등에서 19회 전국장애인대회 및 2023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420공투단)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성동센터, 마을야학 활동가, 회원들도 이날 센터의 문을 닫고 1박 2일간 진행되었던 대회에 참여하였는데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를 전국 여러 곳에서 온 장애인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외쳤습니다.

23일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진행된 장애인 권리를 외치는 지하철행동에 참여했고, 오후 3시 30분부터 10시까지 서울시청 동편에서 진행되었던 중증장애인일자리지원특별법 제정 결의대회, 장애인대회, 출범식, 장애해방열사, 희생자 합동 추모제에 참여했습니다. 일부 활동가들은 시청역 지하에서 노숙하고, 24일 오전까지 이어진 지하철행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했습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던 1박 2일 마무리 결의대회를 끝으로 길었던 1박 2일 투쟁을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전장연 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위해 장애인 권리예산의 확보, 평생교육법, 탈시설지원법, 중증장애인일자리지원특별법 등 제도 마련이 필요함을 시민들에게 알려냈습니다.

이날 420공투단이 발표한 정책요구안에는 이동권(노선버스, 시외버스 휠체어 접근 가능 차량 100% 도입 / 특별교통수단 및 지원 차량 확대 등), 교육권(장애인평생교육권리 보장 및 평생교욱시설 지원 강화 / 통합교육 및 고등교육 권리 보장 등), 노동권(권리중심일자리 1만 개 보장, 근로지원인제도 개편 및 확대 /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제외 제도 폐지 / 장애인의무고용률 5%로 상향 등), 탈시설 권리(유엔장애인권리협약 탈시설 가이드라인 이행 / 탈시설 법적 근거 마련 / 지역사회 기반 주거서비스 및 개인별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등), 자립생활 권리(활동지원서비스 24시간 / 개인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예산 증액 등), 발달장애인 권리(장애아동 조기개입 지원체계, 가족지원체계, 교육권, 주거권, 노동권 보장 /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강화 등)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인 권리 요구들이 담겼습니다.

또한 '전장연은 서울시의 적이 아니다'라며 최근 서울시와 정부가 장애인 운동을 압박하며 권리 보장을 위한 활동을 위축시키려 하는 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전장연 소속 단체, 자립생활주택, 지원주택들을 대상으로 사업 자료를 요구하거나 별도의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활동지원서비스 시간 재조정을 위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자료들이 서울시에 꼬박꼬박 제출되고 있었고 서울시가 주기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사업을 별 문제 없이 관리해왔다는 점, 활동지원 예산의 확대 없는 조사라는 점 등에서 보면 서울시가 서울시 방침에 반대하는 장애인 운동을 위축시키고 권리를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민사회단체에게 지원되는 보조금, 단체 후원자에게 제공되는 세액공제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단체에 정부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물론 세금이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할 필요, 시민사회단체가 투명하고 엄격하게 재정을 관리해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지만, 지금의 모양새는 정부가 돈줄을 쥐고 시민사회단체의 정당한 활동마저 위축시키려 하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에 맞서 전장연은 수차례 집회와 기자회견, 지하철 선전전 등을 통해 서울시와 정부가 부당한 행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내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대회를 시작으로 장애인 차별 철폐와 권리 보장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입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도 성동 지역에서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활발하게 투쟁하겠습니다.

사진 : 발대식 참가자들이 왕십리역에서 '2023년 3월 16일 성동IL 발대식, 노동할 권리! 이것도 노동이다' 피켓을 들고 있다.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성동센터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진행했습니다.

 

발대식을 통해 성동센터 및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지역주민에게 소개하고 알리며 또한 UN CRPD에 명시된 장애인의 권리를 홍보했습니다.

 

발대식은 18명의 참여자를 4개의 조로 나누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마장역, 성동구청, 상왕십리역, 한양대역으로 각자 행진하며 리플렛과 책자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참여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나누어드리니 시민분들도 잘 받아주셨습니다. 노란색 조끼를 입고 행진을 해서 지나가던 시민분들이 피켓에 관심 갖고 읽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다 나누어드린 후에는 왕십리역 광장에 모여서 우리가 만든 피켓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글자씩 모여 <2023년 3월 16일 성동IL 발대식 노동할 권리! 이것도 노동이다!>가 만들어졌습니다.

 

3년째 접어든 성동센터 권리중심일자리!, 올해에도 참여자분들의 노동하시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함께 해주세요 투쟁!

독자 여러분들께서 3월을 맞아 봄맞이는 잘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성동센터에서 3월 봄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립지원팀 사업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자립지원팀 사업에 관심 가져주시고, 프로그램에 많이 신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성동피플퍼스트 '레인보우' 참가자들이 용두공원에서 캐릭터 의상을 입고 활동하는 모습. 지역사회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8명의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성동피플퍼스트 '레인보우'는 3월 10일 용두공원에서 노래강사와 함께하는 1차 활동(참여자 각자가 직접 고른 캐릭터 의상 입기, 노래부르기, 사진찍기)를 진행했습니다. 갖가지 인형 옷과 분장을 한 이유는 우리가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지역사회의 일원임을 알리기 위함인데요. 주민들 또한 저희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사진찍으며 놀기도 했습니다. 헤어질 때는 아동과 부모 분들이 아쉽다고, 또 만나자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레인보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에서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찾고, 배우며, 실천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는 저희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 2조 참가자들이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규모자조모임은 ‘다른 이가 좋겠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다른 사람들이 이끌어주는 대로’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매력적인 활동입니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고, 무엇을 볼까?

누구와 만나서 어떻게 지낼까?

그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라고 나에게 묻고, 내 옆의 동료와 함께 즐겁게 준비합니다.


소규모자조모임 참가자들은 3월 3일 계획을 세우는 모임을 가지고, 동료들과 활동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17일 함께 준비했던 활동을 했는데요.


1조(즐거운 나들이)는 서대문 형무소에 가서 독립운동을 했던 역사를 돌아보는 의미있는 활동을 했고, 2조(희망지기)는 아쿠아플라넷63에 가서 아쿠아리움과 전시회 관람도 학고, 닥터피쉬 체험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3조(신나는 하루)는 어디에나 있지만 이용해 보지 못했던, 동네에 있는 볼링장에 가서 신나게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 쳐보는 볼링이 어렵기도 했지만 즐거운 활동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의미있고, 다채롭고, 신나는 활동을 하는 중에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홍보도 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동등하게 보장받아야 할 장애인의 권리를 알리는 일도 잊지 않았답니다.

 

활동을 마친뒤에는 함께 모여 활동을 돌아보기도 했는데요. 다른 조에게 활동을 소개도 하고, 각자 맡았던 역할이 어렵지 않았는지 이야기하고 방법을 논의하는 등 스스로 만들어 가는 활동을 훌륭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도 자조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스스로 묻고 활동하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보치아 체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성동센터는 지난 3월 2일부터 장애인 당사자 6명과 함께 매주 화요일, 금요일 보치아 체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체육회 전담 지도자 두 분께서도 보치아 체육활동을 지원해주시고 계십니다. 화요일에는 간단한 스트레칭 등 추가적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는 마포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서울지역 다양한 보치아 모임과 친선경기를 가지며 실력을 끌어올리고 친목을 다질 예정입니다.


보치아를 비롯해 장애인 체육활동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이 활동에 많이 참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반기에는 보다 다채로운 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 : 성동경찰서 내 장애인 화장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성동센터 활동가. 공간이 좁고 여닫이 문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문을 열 수 없고, 들어간 이후에 문을 닫을 수 없는 등 문제가 발견되었다.


최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의 체포 전후로 관련해서 장애인 편의, 접근권 보장이 없는 경찰서 등 수사기관의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성동센터는 지난 3월 13일 성동경찰서의 장애인 편의제공, 접근권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이날 조사에서 조사실, 본청 내부는 보안상 이유, 1년에 한 번 타 단체의 전수조사를 받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 거부를 당했습니다. 이날 이후 추가적으로 경찰서에 방문하여 조사실, 본청에 대한 조사 또한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경찰서의 진입로의 경사로가 심하게 가파르고, 안전 공간, 안전바,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등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아예 설치되지 않아 1층 이외의 장소에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민원실, 화장실 출입구는 휠체어가 접근하기에는 매우 좁고,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열 수 있는 문의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지점에서 장애인 편의, 접근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성동경찰서는 40년 된 오래된 건물이며 추후 이전 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장애인의 편의시설 설치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는 정당한 법률, 행정, 사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성동센터는 성동경찰서를 비롯해서 성동 지역 내 공공기관이 장애인 접근권을 충분히 보장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지역 내 편의시설, 접근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사진 : 마을야학 학생들이 낱말 카드에 적힌 글씨를 쓰고 있다.

마을야학은 올해 오전에 장애성인 4명과 함께 문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글자를 읽고 쓰며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글자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당사자들의 욕구에 맞게 셈하기, 종이접기, 색칠하기, 노래 등 부수적인 취미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 참가자, 노인일자리 노동자 분들이 당사자들의 공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마을야학은 오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배우고 익히고 노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게임, 서예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오전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사람들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 홍성일 씨가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가 직접 쓴 자립 축하 종이를 받고 있다.

얼마 전 자립생활주택 입주자 홍성일 님이 3월에는 생일을 맞았습니다. 이번에 생일과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활동가 분들과 권리중심 일자리 분들이 달려와 주셨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축하를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리중심일자리 분들은 자립을 축하한다며 직접 색칠한 종이를 선물해주는 시간을 가졌고, 그리고 활동가분들은 자립을 축하한다고 한 마디씩을 남겨서 긴 롤링 페이퍼로 선물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 성일님이 선정해서 직접 읽어주신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일 님 자립과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성동구의 지역주민으로 또 성동센터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날이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자립을 응원합니다."

 

이 말처럼 성일 님은 성동구에서 이제 첫 자립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일들이 있을 거고, 힘든 일도 있을 거고, 좋은 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오늘의 기쁜 감정을 잊지 않고, 힘들 때는 성일 님 옆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여 멋지게 이겨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성일 님의 첫 자립생활을 응원, 격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립주택 사업이란?


서울시에 법인을 둔 거주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중 시설에서 나와 최대 4년간 자립주택에 거주하며 개별 자립생활 프로그램, 문화여가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삶의 질 향상과 통합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사진 : 2023년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구영애, 김순옥, 배수복, 이춘염 님.

성동센터는 2021년부터 성동희망나눔을 통해 소개받은 노인일자리 노동자 이춘염, 배수복 님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기존 두 분에 더해 구영애, 김순옥 님, 총 4명의 노인일자리 노동자 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노동자 분들께서는 마을야학의 활동을 오전, 오후로 나눠서 지원해주시기도 하고, 센터 청소를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덕분에 마을야학 학생 분들도 더 즐겁게 야학을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센터 곳곳이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네 분 또한 센터에서 하는 활동들 지켜보는 게 재미난다고 응원해 주십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센터에서 함께, 재미있게 활동해가면 좋겠습니다.

1. '공존'에 소중한 글을 실어주실 독자님을 찾습니다. (계속)


성동센터&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에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 생각, 의견 등을 실어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 주제 : 장애인 관련 내용(정책, 환경, 경험, 생활, 권익옹호 활동 등)

- 분량 : A4 기준 1쪽 이내

- 기간 : 상시 투고 가능

- 보낼 곳 : knil26@hanmail.net


- 익명 투고를 원하시는 경우 익명 투고 가능합니다.

- 제목을 달아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이 없으면 편집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내용에 맞는 제목을 달아드립니다.

- 상황에 따라 원고가 일부 수정되거나, 원고가 게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드립니다. 원고 수정은 투고하신 분의 의도를 바꾸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투고하신 분과 협의를 거쳐서만 수정이 이뤄짐을 알려드립니다.

- 원고 수정, 원고료 지급을 위해 연락처와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익명 투고 시에도 연락처 및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원고를 투고하여 공존에 게재될 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직접 글을 쓰기 어려운 경우, 주제를 알려주시면 인터뷰도 가능합니다.


2.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주택 다형 신규 입주자 모집 (계속)


성동센터가 장애인자립생활주택(서울시 다형)에서 신규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자립생활을 원하는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 중 서울시에 있는 시설 법인이나 서울시 거주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이라면 주택에 입주가능합니다.


모집 인원은 2명입니다.


자립생활주택 이용기간은 최대 4년이고 이후에는 임대주택이나 지원주택 등으로 나갈 수 있게 자립을 준비합니다. 여러 프로그램이나 문화여가 활동을 같이 상의하여 진행하고 자립생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문의하고 싶으신 분은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시 다형 담당자에게 연락주세요. 전화는 02-6214-3525입니다.


3.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자원봉사자 모집 안내(계속)


마을야학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장애인 당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모집하고자 하는 자원활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매주 월~금 오전 10:00~12:00 교육 지원을 하는 자원활동입니다.


  • 기초문해(한글교육) 지원
  • 초등수학, 영어 교육 지원
  • 초등 과학 교육 지원
  • 초등 과정 문제 풀이 및 색칠 교육 지원

2) 장애인 당사자에게 기초적인 사진 촬영 및 외부 현장에서 사진 촬영 기술을 교육하는 자원활동입니다. 당사자들이 사진을 찍고, 연말에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마을야학과 함께하고자 하는 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며, 6~12개월 이상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장기 자원봉사자는 특히 우대합니다.


참가를 원하시면 02-2294-2772(마을야학 전화)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 성동센터 1층 휴식공간에 구영애 님이 기증한 책을 비치한 '열린책방'을 만든 모습.

4. 성동센터 1층 열린책방에 놀러오세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1층에는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 구영애 선생님께서 책을 기부해주셔서 열린책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책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보고 싶으신 분들은 센터에 가져와 주셔도 좋습니다.


성동센터 1층에 오셔서 책도 읽고 휴식공간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공간으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2023년 3월 뉴스클리핑입니다. 장애인 운동에서 3월은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을 시작하는 달입니다. 올해의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은 정부와 서울시의 전방위적 공격에 맞서는 힘겨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그동안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전임 정부에서 꾸준히 개선되어온 장애인의 권리가 이제는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정부의 공격은 전형적으로 장애인 권리를 외치는 개인이나 단체에 먹칠을 하는(메신저를 공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대응이 더 까다로워 보입니다. 전장연이 2월부터 손가락(과격한 투쟁, 부정한 행위 등으로 매도당하는 메신저)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장애인 권리보장, 차별 철폐의 메시지)을 보자고 호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장애인의 권리가 후퇴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장애인들은 이에 맞서서 힘겨운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20여 년간, 장애인들은 좋으나 힘드나 그렇게 싸워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기나긴 투쟁 속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들이 꾸준하게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파란색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1. 자립생활
발달장애 자녀가 있는 김 씨는 지난해 8월, 길어야 1년정도 살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자신이 사망 후 자녀가 장애인거주시설에 갇히게 될까 봐 경기도청, 의왕시청 등을 다니며 자녀의 주거유지 돌봄체계를 요구하며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 투쟁했습니다.

김 씨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고, 면담을 통해 의왕시에 체험홈 1곳 개소를 통한 주거 지원, 남매 모두 추가 활동지원시간 편성해 24시간 공백 없는 돌봄 지원 등을 약속받았습니다.

이러한 약속이 꼭 이행되기를 바라며, 김 씨의 자녀 외에도 여러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주거지원, 활동지원이 제도화되기를 바랍니다.

2. 장애일반
미국에서 장애인 이동권, 미국 장애인법 제정 등에 앞장서서 활동했던 활동가 주디 휴먼(judith heumann)이 지난 3월 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휴먼은 한국의 장애인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한국 장애인들이 이동권 투쟁을 전개하기 20여 년 전부터도 휴먼을 비롯한 많은 장애인들이 각 나라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막고, 자신의 몸을 밧줄로 묶고, 턱과 계단을 기어가고, 장애인을 배제하는 정부 관청을 점거하며 투쟁을 했습니다. 치열했던 투쟁을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점차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혹자는 '비문명적'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르는 이러한 투쟁 방식이 장애인들의 삶을 문명 세계로 끌어올린 것은 분명합니다. 나아가 사회가 더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를 외면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해 국가와 사회가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20여 년간 벌어지고 있는 장애인들의 투쟁 또한 역사적,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을 휴먼 등 여러 나라 장애인들의 투쟁이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언론에서 주디 휴먼의 사망 관련 내용을 많이 다루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1년 전 한겨레 책 소개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디 휴먼 자서전 '나는, 휴먼'에 대해서도 관심 갖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디 휴먼 활동가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에서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권리 보장 운동을 하는 장애인단체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활동지원 재조사, 장애인 지원주택, 자립생활주택에 대한 조사, 사업 진행 서류에 대한 갑작스러운 제출 요구, 활동지원 대상자권리중심일자리 사업에 대한 예정에 없는 지도점검 등이 그것입니다. 일부 조사의 경우 전장연, 한자협 소속 단체들만 받게 되어 더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권리중심일자리 지도점검에서는 유달리 노동자들의 시위 참여 횟수, 비율을 조사했는데, 이는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들의 집회, 시위가 부적절하다는 서울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이 잘 운영되는지에 대한 서울시의 꾸준한 관심과 관리, 감독은 필요합니다. 보조금을 받는 개인, 단체 또한 보조금을 취지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허나 이번 서울시의 전방위적 조사는 도를 한참 넘어, 장애인과 단체를 핍박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최근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이 규정하는 탈시설 권리를 정면에서 부인하는 서울시의 행태를 보았을 때, 서울시의 잘못을 비판하는 개인, 단체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권리중심일자리를 비롯해 장애인 권리를 높이는 제도를 더 잘 지원하려는 생각보다,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들을 핍박하는 서울시의 태도가 하루빨리 철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시는 
성동센터&마을야학 후원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CMS 후원
[성동센터] 갈홍식 강민수 강민지 곽보연 곽철 권명희 권오현 권태완 권태지 김경민 김경숙 김 경우 김경화 김명학 김미경 김병옥 김상희 김선이 김수연 김수현 김시온 김시현 김신열 김양순 김연진 김영수 김예나 김용섭 김원선 김유상 김유진 김은순 김재원 김재환 김주애 김준우 김지영 김진수 김태희 김필순 김현숙 김현정 김현주 김형진 김홍기 김홍영 김효진 김후빈 김희정 나영숙 나정례 남승진 노유리 노희영 명근철 민병일 민승기 박경석 박기대 박대희 박명란 박상혁 박선영 박선우 박신화 박영천 박온슬 박재용 박점순 박정선 박종삼 박종희 박철균 배미영 백진숙 백해룡 서기현 서성남 서희정 손경미 송은초 송정규 신나리 신인기 안미영 안인대 안지완 안형진 안형진 양선례 양하준 엄춘옥 엄태숙 오병금 오병옥 오상만 오연희 우정희 유미정 유윤희 윤성근 윤순희 윤영서 윤재숙 윤정훈 윤필순 이귀남 이규식 이길자 이대영 이미선 이미정 이복실 이선이 이선희 이성민 이수미 이수용 이순자 이영애 이정열 이정자 이종만 이중금 이지연 이진 이태규 이형숙 이화진 이효순 이희영 임경미 임미경 임미란 임영기 임영은 임현숙 장순옥 장지민 전선우 정동은 정석기 정성주 정영주 정우영 정태진 정현순 정혜선 조복화 조성남 조아라 조연주 조윤희 조인숙 조재범 지종희 차연홍 최경진 최송화 최수정 최영금 최용기 최윤애 최정현 최진영 최현아 최희구 추경미 표정순 한성희 한해자 홍미애 홍순주 황인현

[마을야학] 곽철 김혜미 남은영 박현경 신나리 안지완 이경남 이상범 이수미 이지연 이차현 이현주 임춘택 임현숙 임희숙 장윤실 전선주 조성남 진영호 진재원 한성희

계좌이체 후원
문혜경 박경석 이별님 정영신 최기연 예인교회 께서 매달 성동센터, 마을야학에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3월 후원자 목록을 업데이트하지 못했습니다. 3월 새롭게 후원하시거나, 후원을 철회하신 분들은 '공존' 4월호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일시후원

물품후원
성동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스프레이 살충제 60개, 임태욱 님께서 자양강장제 2박스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동센터&마을야학을 후원하는 단체
스파인2000, 성동푸드마켓, 성동자원개발분과, 성동평화의집, 예인교회, 이마트왕십리역점, 국민은행 자양동지점, 국민은행 불광동지점, 아방베이커리 서울숲점, 마중물센터
여러분들의 소중한 나눔과 연대, 언제나 기다립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장애인 스스로가 삶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2005년 6월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장애인의 자기계발,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향합니다. 당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끌어올립니다.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은...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놀고, 배우는 장애인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서울시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등록하였습니다. 마을야학은 장애인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현실을 바꿔내고, 성동 지역을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며 자립하는 공간으로 바꿔내려 합니다. 

*함께 만드는 성동센터, 마을야학 후원 방법*
- 후원방법 1 CMS  후원
CMS 후원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5,000원부터 자유롭게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CMS 출금이체는 신청서에 작성한 후원 금액이 후원인의 은행계좌로부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마을야학의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출금되는 후원 방식입니다. 한 번의 수고로 장애인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동센터 후원 신청 링크(여기 클릭하기) / 마을야학 후원 신청 링크(여기 클릭하기)를 누르시거나 , 이 글 아래 QR 코드(왼쪽 성동센터, 오른쪽 마을야학) 를 인식시키면 온라인으로 후원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가입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센터, 야학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후원방법 2 계좌이체를 통한 직접 후원, 자동이체 후원
후원자께서 직접 은행에서 또는 인터넷 뱅킹으로 일시적 후원, 자동이체 후원을 설정해주실 분은 아래 계좌번호로 해 주시면 됩니다.
우리은행 1005-800-954183 (예금주: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민은행 653201-04-101263 (예금주: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후원방법 3 물품 후원
나눌 수 있는 물품이 있으시면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반찬 한 접시부터 중고 가전제품, 사무기기까지 사무실 운영과 회원 지원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기타 어려우시거나 문의 사항은 성동센터, 마을야학 사무실로 전화 주세요! 
성동센터 02-6214-3525
마을야학 02-2294-2772

[자원 활동]
성동센터, 마을야학에서 행사 차량, 자원 활동, 중증장애인 일상 활동을 지원해주실 자원활동가, 그 외 디자인을 비롯한 사무 업무, 다양한 자원 활동을 해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knil26@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고산자로 320
02-6214-3525(성동센터), 02-2294-2772(마을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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