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뉴스레터에서 공유한 채용공고로 짐작하셨듯, 비지센터에 새로운 활동가들이 오셨어요! 

그 덕에 혼자서 만들던 필잇!도 같이 만들게 되었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움이 이렇게 크고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언젠가 새로 오신 활동가님들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필잇!은 비대면 기술의 발전 속에서 자칫하면 소외될 수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구독자님이 앞으로 기술을 만들고 이용하실 때마다 생각해볼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하지만 장애인들에게 비대면 기술의 발달은 반갑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 소식입니다. 

이동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원격 지원 기술의 발달은 기쁜 소식이지만, IT 취약 계층이 겪게 될 기술 격차는 우려되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7월 발간자료 <소외감 커지는 언택트 시대의 장애인>에서 비대면 기술의 발전으로 장애인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모아 공개했습니다. 

장애인 편의 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무인매장과 키오스크, 장애인이 실제로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점이 많은 웹접근성과 앱접근성, 제공되는 장애 친화적 서비스가 극히 적은 교육 콘텐츠 등이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중증 시각장애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출입을 기록하는 QR코드 본인 인증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을 막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장애인들이 지금에 어떻게 적응해나갈지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들은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척수장애인의 직무 활동도 덩달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상회의나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자막 기능 지원이 필요하듯, 이처럼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장애인의 대외 활동과 직장 생활을 지원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비지센터의 이웃 단체인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은 구어를 문자로 통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소셜벤처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운전기사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탑재한 택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사람의 생활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으로 오히려 소외되거나 도태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기술을 만들고 공급하는 곳에서는 약자와 소수자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여 기술을 개선해나가야 하겠습니다.

😊IT 소식 

코로나19로 많은 활동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공익을 위해 선뜻 노후IT 자산을 기증해주신 웰컴저축은행에 감사드립니다 😘

필잇!에 홍보 요청을 해주신 소식을 공유해드립니다.  

필잇!은 직접 찾고 만드는 소식에 더해 구독자님이 전해주시는 소식까지 알리고자 합니다.

널리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비지센터에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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