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우리에게 금요일이 9번밖에 남지 않았대요.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님께 남은 9번도 좋은 에세이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망해봅니다 😊

이번 주에 전, 이력서를 오랜만에 정리했어요. (입사 지원은 아닙니다 😅스여일삶 버리고 어디 안 가요ㅋㅋ)이력서를 다 쓰고 보니 저는 참 본업만큼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많이 했더라고요. 대학교 다닐 때도 전공 공부만큼 대외 활동을 많이 했고요, 회사를 다닐 때도 쉬지 않고 딴짓을 했어요. 공식 이력만큼 비공식 이력 쓸 게 많이 나와서 스스로도 깜짝 놀랐어요.

저는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는 컨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어 왔는데요, 컨텐츠라는 게 신기하게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요. 

그냥 의도나 주장, 혹은 전달하고자 하는 사실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왠지 이 글을 쓴 사람은 이런 사람일 것 같다.'라는 그런 느낌도 담기죠. 심지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나 화가 났을 때 글을 쓰면 그 감정도 고스란히 전달 돼요.

그러다 보니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체력이나 업무, 시간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 마음과 상태를 돌보는 게 중요해요.

그럼 나는 어떻게 스스로를 돌보면서 그동안 일한거지? 싶었는데, A4 용지에 담긴 제 과거가 왠지 '일을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즐기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일처럼 진지하게 했기 때문에 좋은 마음 상태를 유지하면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 수 있었던 거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는 '일을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사이드 프로젝트를 일처럼 했다니- 정말 불성실하군?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 또한 모두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ㅎㅎ  

하지만 객관적인 기준, 제 3자의 눈으로 나의 행동을 반추해보며 자기 객관화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를 도울 수도 있는, 나의 선택을 긍정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이 조사는 스타트업 창업자 149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대기업 재직자 500명, 대학교 졸업 예정/취업 준비생 200명이 참여해서 스타트업 업계에 있는 사람들과 외부인들의 시각을 비교해볼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데요, [이 링크를 클릭] 하시면 플래텀에서 정리한 자료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 통계 + 로켓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리포트를 바로 보실 수 있어요!

 "모든 게 선물이었다는 거죠.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어요. 내 집도 내 자녀도 내 책도, 내 지성도… 분명히 내 것인 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였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처음 받았던 가방, 알코올 냄새가 나던 말랑말랑한 지우개처럼. 내가 울면 다가와서 등을 두드려주던 어른들처럼. 내가 벌어서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어요.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