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의 한빛 뉴스레터 🍂

한빛후원 이야기: MBC 해고복직 아나운서 인터뷰
 올해 한빛센터로 1천만원이라는 거액의 후원금을 쾌척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MBC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운 열 분의 아나운서들입니다.
  MBC는 2016∼2017년 전문계약직으로 아나운서 11명을 채용했습니다. 모두에게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으나 특별채용 전형을 치러 11명 중 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나머지 아나운서들은 계약 만료를 이유로 해고합니다. 해고당한 아나운서 중 9명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를 인정받았지만 MBC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MBC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엠비시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정규직 전환이나 근로계약 갱신을 기대할 만한 권한이 인정된다”며 아나운서 9명의 복직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연한 결정이지만, 힘들고 오랜 싸움 뒤에 얻은 결과였습니다.
 열분의 아나운서들은 왜 이 판결 후 한빛센터에 후원을 결심하게 된 걸까요? 또, 복직 후엔 어떤 날들을 보내고 계실까요?
방송현장 개선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선정 
 지난 4월 6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한빛센터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함께하는 [방송현장 개선 우수사례 공모전]의 당선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수기와 영상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장시간 근로와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솔직한 자기 이야기를 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방송노동의 현실과 작고도 거대한 변화의 발자국이 잘 담긴 이야기들이 응모되었습니다. 
 선정 되신분들께 축하드리며,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과 심사를 맡아주신 손희정 문화평론가, 은유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사망사건
170일 간의 투쟁 끝에 최종합의
 CJB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에 대하여 지난 7월 23일 드디어 최종적으로 합의를 맺게 되었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이재학 PD의 유가족분들과, 대책위원회와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함께 하며 이재학 PD에 대한 명예회복과 비정규직 고용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에 대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대책위의 활동은 지금이야말로 시작입니다. 저희 대책위가 지난 170일 동안 달려왔던 길을 회고하고, 청주방송이 제대로 합의를 준수할 수 있도록 점검할 것입니다. 동시에 청주방송에서 싹을 틔운 방송 노동 환경의 변화가 전국의 모든 방송사, 외주 제작사에도 퍼질 수 있는 방안을모색하도록 할 것입니다.
끝나지 않은 사건
양소라 양소정11주기 추모제에 함께 해주세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발의자가 되어주세요

 하루 7명, 1년에 2,400명이 일터에서 사망합니다. 19살의 구의역 김군부터 24살의 김용균의 죽음, 최근 광주에서 사망한 김재순까지... 수많은 산재사망⋅재난참사 죽음 앞에 책임을 져야하는 최고책임자는 처벌을 받지 않고있습니다. 바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하다죽지않게' 2020년 9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국민청원을 위한 입법발의자가 되어주세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버스 출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평등버스가 지난 8월 17일 국회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출발하여 2000km를 순회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2주간 전국 25개 도시를 순회하는 평등버스가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확인해 보러 함께 가보실까요?
똑같은 아나운서인데 왜 여자만 비정규직일까?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MBC가 명백히 채용성차별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권고한지 곧 두 달이 됩니다.
 유지은 아나운서에 대한 업무 배제와 같은 직장내괴롭힘을 중단하고, 정규직 전환을 하라는 이야기도 권고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전MBC는 인권위의 시정 조치 권고를 무시한채 여전히 업무 배제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올해 1월부터 참여 중에 있는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성차별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서는 9월 9일 수요일 오후 2시 국회의원 강은미님과 정의당 여성본부와 함께
<똑같은 아나운서인데 왜 여자만 비정규직 일까? - 대전MBC 아나운서 체용성차별에 대한 국가인권위 권고와 의미> 토론회를 개최하여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1990년대부터 족히 20년 넘게 이어졌던 대전MBC의 채용성차별!
 오랜 시간 만연한 성별분리채용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대전MBC의 채용성차별 시정은 무척이나 시급합니다. 이번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토론회가 연기되었습니다. 변경된 토론회 개최일자는 한빛센터 페이스북과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퀴어 프렌들리한 미디어 제작환경을 위한, 
'스탠바이큐'

 카메라 뒤에 퀴어노동자가 있습니다.
 퀴어로서 당당한! 퀴어가 안전한! 미디어 제작현장을 만드는 연분홍치마와 한빛센터의 ‘STANDBY-Q’
 STANDBY-Q 는 차별과 혐오를 타파하고, 퀴어의 권리가 존중되는 미디어 노동 환경을 만드는 활동입니다. 
 STANDBY-Q는 과거에만 갇혀있는 미디어의 틀을 깨부수려 합니다. 
 STANDBY-Q는 퀴어를 배제하는 미디어를 거부하고, 다양한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말하는 미디어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퀴어 프렌들리한 미디어 제작환경을 위한 토크쇼
 - 출연진 : 손희정, 슬릭, 홍석천, 이혁상
 - 일시 : 2020년 9월 25일 오후 2시
 - 장소 : 개별 공지
 - 참고사항 : 토크쇼는 인터넷 라이브방송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현장 관람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고자 한정된 수량(15장)만 선착순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청소노동자와 함께하는 런치노동법
지난 6월 26일 가까이 찾아가는 노동법 강의의 일환으로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노동자분들을 한빛센터에 초대하여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동과 관련하여 궁금했던 점이나 근무환경 전반의 고충사항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진행은 함지호 노무사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한빛과 함께- 후원회원 '당옳' 플벗 모임    
 지난 81일 한빛센터에서는 한빛과 함께 하는 플벗행사가 열렸습니다. 플벗은 카카오프로젝트100 <당신이 옳다> 온라인 공감모임에 참여한 플백1기 회원들을 말합니다. 플백이 끝난 후 50여명의 회원이 한빛센터 후원회에 가입하여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2월에 오프라인 첫 모임을 갖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지연되다가 모두의 간절함으로 8월에 25명으로 제한하여 <당신이 옳다> 저자인 정혜신 선생님과 함께 그동안 공감하고 실천한 당옳을 공유하며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어서 이용관이사장님의 한빛센터 안내를 듣고 한빛센터를 후원하는 의의를 다지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으로 고급진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준비해 주신 정혜신선생님, 작은 화분을 모두에게 안겨준 정진님, 멀리서 성심당 빵을 들고 오신 영혜님, 천연염색 손수건과 마스크를 나누어 주신 선희님과 혜성님 그리고 이사장님이 농사지은 토마토 쥬스와 개살구, 복분자 효소, 가지와 고추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에 가슴 울컥 했습니다.
 천안, 대구, 양산, 부산, 용인, 양평, 안산 등에서 온 벗들은 <한빛과 함께> 하는 후원회원 모임을 약속하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글 김혜영    
상생커피차가 갑니다
 9월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사생활"! 그 촬영장에 어김없이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커피차가 떴다!?
 한빛센터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함께 준비한 상생 커피차! 무더운 날씨 시원한 음료수와 마스크, 손소독제,그리고 12시간 쉬고, 12시간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12 ON 12 OFF' 문구!
 주연배우 고경표와 "당신의 하우스헬퍼", "눈이 부시게" 등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인 배우 송상은의 특급 응원까지!
"사생활" 스태프들을 찾아간 상생커피차의 모습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공식 유튜브 '방송현장 사이다'에서 확인해보세요~

※ 커피차 캠페인 진행과 영상 제작은 공공상생연대기금과의 공동 사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피해 신고센터
이번 코로나19와 더불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채 계속 되는 드라마 촬영, 노동자들이 안전한 방송현장에서 노동할 수 있도록 방송노동환경 개선이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방송산업안전가이드라인을 만들기위해 
안전실태조사가 진행중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유투브 방송현장 사이다, 텔레그램용 무료 이모티콘도 함께보러 가요!😍

 지난 7월 이후 26명의 신규회원 포함 총 359분의 회원이 한빛센터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빛센터를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hanbitcenter@gmail.com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37 DMC 산학협력연구센터 604호 (우03909)
1833-8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