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8] 지리산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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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여름처럼 햇볕이 뜨거웠다가, 또 그 다음날은 겨울처럼 뼈가 시렸다가 변덕스러운 요즈음 날씨에 매일 적당한 두께의 옷을 고르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가 사는 남원시 산내면은 고사리가 특산물인데,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새순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고 해요. 올해 벚꽃이 그렇게 급하게들 피었던 것처럼요. ("벚꽃이 피어서 무서워"라고 말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아 맞다, 이번 달부터는 지리산 이곳저곳을 다니는 활동가들이 발로 뛰며 발견한 지리산권 맛집 한 곳, 마을책방카페 토닥에서 팔고 뿌듯했던 책 한 권 (광고아님, 광고아님, 광고아님!) 을 소개하는 코너를 번갈아 연재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유익하고(?) 읽고 싶은 편지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좋겠네요. 

From. 지리산이음 활동가 누리

#지리산활동백과 #인터뷰 #남원시_산내면
책이 없는 옛날에도 사람들은 서로 읽고 살았습니다

“현재 지킴이와 운영진은 20여 명 정도 되는데요. 50명~1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논의 구조부터 오픈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함께 해보고 싶어요. ‘실험해보자. 안 되면 다시 해보면 되지.’라고 생각해요.”

좁은 부지 하나에 주체가 다른 두 공공도서관이 함께 들어선다는 소식을 알고 도서관 운동에 나선 구례 사람들의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행정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웠지만 '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보자!'하고 의기투합해서 작은도서관을 꾸리는 이야기는요? 

그 작은도서관이 2020년 여름 수해가 닥쳐왔을 때 사람들이 모이고, 쉬고, 구호물품을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아지트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셨을까요?

그럼 이제 산보고책보고 작은 도서관, 줄여서 '산책'이 앞으로 구례에서 어떤 공간으로 자리잡고 싶은지 들어보실 차례네요😊 앞으로 함께 만들어내고 싶은 것들이 아주 다양하고 많으셔서 저도 인터뷰하면서 놀라고 응원하는 마음이었답니다. 들으러 오세요!

#우리동네_수공예작업자들로부터 #방과후교사 #일상예술가
아름다운 세상을 엮어가는 착한 손

"나는 필요에 의해 만들고 전시한다. ‘만들기 행위’를 위해서 만들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에코백을 이미 가지고 있는데, 바느질을 하기 위해서 또 에코백을 만드는 행위는 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 필요한 걸 하나 만들었으면 족하다."

어린이집 방과후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수공예로 만나고 있는 '들꽃'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버려지는 세상에서 어떤 것을 정성스레 만들고, 같이 사용하고, 기억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들꽃 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 어딘가 충만해지는 걸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2020년 작은조사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우리동네 수공예작업자들로부터> 인터뷰 시리즈의 마지막편입니다. 산내면에 사는 11명의 각양각색 수공예작업자들 이야기!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이 분들이 함께 연결되어 뭔가 재밌는 일을 벌이신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러 달려올게요 :)    
🌱  보낸 사람
지리산이음은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통해 구례/남원/산청/하동/함양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사업소식 #지리산_작은변화지원센터
작은변화공모지원사업 최종 선정결과 발표

올해의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에서는 조건부 선정을 포함해 총 19개 팀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접수와 심사 과정에서 기후위기, 소수자, 미디어, 공간-네트워크 등에 관한 관심과 구체적인 움직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금 규모가 크지 않아 선정하지 못한 활동들과도 센터의 다른 사업을 통해 연결 지점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From.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맛집찾아_지리산한바퀴 #활동가추천
유명PD가 애정한다는 지리산둘레길 그 집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11 등구재황토방

멀리서 산내로 손님이 오면 꼭 데려가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둘레길 3코스에 위치한 민박집 겸 식당 <등구재 황토방>인데요😉 1박2일부터 신서유기까지 예능을 워낙 많이 탄 집인데, 실제로 맛이 있습니다...! 

산채정식도 먹을 수 있고 삼겹살도 구워주시지만 이 집은 뭐니뭐니해도 전(부침개)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어요. 특히 사진 속의 튀김처럼 바삭하고 포실포실한 표고버섯전을 꼭 한번 시켜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겉바속촉의 정석👍👍
지리산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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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천왕봉로 725 (063)635-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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