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5월 15일 오늘은 스승의 날이자 스튜 배달 오는 날!

이번에는 특별히 초빙셰프와 함께 구본진에 관한 상반된 두 이야기를 준비했어.

그리고 stew! 크루의 아이돌 손민수 후기부터 너무나도 귀여운 'TRUZ' 미니니 언박싱, 발 빠른 2022 '뷰민라' 후기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재밌게 읽어줘😘

케이팝 추팔에 빼놓을 수 없는 것! 역시 구본진 이야기겠지? 얼마 전 친구를 만나 구오빠를 향한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추억하고 왔는데, 웬걸. 마침 한 구독자가 구본진을 만나고 느꼈던 점을 stew! 기고함에 허심탄회하게 말해준 거야. 그래서 이번에는 군백기*를 거치고 컴백한 구오빠에 대한 상반된 감정을 다룬 두 이야기를 가져왔어.
토마토 - 사랑하거나 Ver.

반평생 동안 한 케이팝, 과연 내 첫사랑은 현재진행형이냐 묻는다면 자신있게 YESSSS!!!라고 답할 자신은 없어. 아직도 첫 오빠에게 은은한 호감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나는 새로운 사랑을 많이 찾았거든. 하지만 군백기를 거치고 아직까지 건재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본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

얼마 전 구본진을 함께 좋아했던 친구를 만나 온라인 팬미팅을 봤어. 솔직히 말하자면, 팬미팅이 궁금한 것보단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어. 큰 기대 없이 구본진의 팬미팅을 시청하는데, 구관이 명관이라고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어! 집에 가는 내내 구본진 노래를 들으며 그들을 추억할 정도였으니까. 구본진의 노래를 들으면 어렸을 적 순수하게 그들을 좋아하던 내 모습도 함께 떠올라 🥺

용과 - 실망하거나 Ver.

n년간 케이팝을 해오면서, 오프라인 공연은 삶의 원동력이었고, 콘서트 현타 따위 느껴본 적 없었습니다. 하지만, 5년만의 구오빠 공연을 보고는 머리가 새하얘지고야 말았습니다. 지독한 현타가 찾아온 것입니다.

제 학창시절의 전부는 구본진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많이 좋아해왔죠. 최근 부쩍 구본진이 보고 싶었던 저는 최애가 개인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날 바로 예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공연 전날, 오랜만에 보는 구오빠 생각에 설레어 잠을 설쳤습니다. 게스트는 누가 올까 등의 망상을 하다 겨우 세 시간 자고 눈을 떴더래죠.

공연 당일, 저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솔플**이지만 사진도 야무지게 찍고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늦게 예매한 것 치고 자리는 좋았고, 오페라글라스도 있었기에 시야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다만 박수 응원법이 걱정되어 핸드폰을 부여잡고 달달 외울 뿐이었습니다.

구최애는 여전히 근사했고, 무대도 잘했습니다. 예전과 달리 MC나 다른 멤버 없이도 혼자 공연을 진행하고 이끌어 나가는 걸 보며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의 망상이 무안할 정도로 공연은 정적이었습니다.

또한 게스트로 다른 멤버가 나오는 것을 살짝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그가 그룹을 언급한 순간을 제외하고서는 구본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공연은 그의 솔로 앨범으로만 구성되었고, 그가 멤버들과 간간히 만난다는 말을 한 것으로만 그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서운했던 것은 인사할 때 소속 그룹을 언급하지 않고 "OO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최애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그룹에 속해있는 최애를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군백기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멤버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말해봅니다. 과거만을 추억하고 최애를 보게 된다면 상실감이 클 수 있습니다.

모든 케이팝 덕후들이 행복한 덕질을 하기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행복합시다.


*군백기: '군대'와 '공백기'의 합성어야. 군대로 인해 발생하는 공백기를 가리켜 '군백기'라 불러.

**솔플: '솔로 플레이'의 줄임말로, 혼자 노는 것을 의미해.

아이돌 손민수 썰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 이라는 웹툰에서 나온 인물 ‘손민수’가 주인공 홍설의 스타일부터 강의 과제까지 모두 따라했던 특성을 빗대어서 나온 단어인 건 모두 알고 있지?

최애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나도 같이 사서 써 봤거나, 남의 최애의 물건이 너무 탐나서 사본 물건들을 리뷰해볼게.

📍 씨흐트루동의 ‘아브델카데르' (NCT 재현 손민수)

💸 가격: 150,000원 📋 별점: ⭐️⭐️⭐️⭐️⭐️

'NCT127 24hr RELAY CAM: 재현편'에 등장하여 많은 시즈니의 주목을 끌었던 캔들이야. 씨흐트루동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어 시향을 해보았는데 난생처음 맡는 캔들 향이었어. 당장 구매~!하고 싶었지만 캔들치곤 높은 가격 때문에 고민이 되더라고. 하지만 며칠 동안 그 향이 계속 생각나서 큰마음 먹고 구매하여,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이야. 집에 오는 친구들마다 감탄하며 향을 물어봐 주는 덕에 만족도는 배가 되었지 😎

📍 나이키 우븐 빅퓨추라 컬러블록 바람막이 / Black Light Bone / S (Stray Kids 승민 손민수)

💸 가격: 해외 배송비 포함 172,900원 📋 별점: ⭐️⭐️⭐️⭐️

📍 로벤트샵 레더 메신저백 (Stray Kids 아이엔 손민수)

💸 가격: 정가 36,300원 📋 별점: ⭐️⭐️⭐️⭐️⭐️

승민수*를 위해 해외 배송까지 감수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나에요.. 이 바람막이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어서 해외 배송으로 주문했어. S사이즈는 추가금을 내야 했는데, 받아보니 S도 꽤 오버핏이라 추가금 내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후면의 ‘NIKE’가 튀지만 정말 편해서 간절기에 가볍게 입기 좋은 것 같아! 그리고 레더 메신저백은 빵민수**템으로 유명한 가방이야. 마침 가방이 필요했는데 저렴해서 구매하게 되었어. 딱 봤을 땐 작아서 뭐가 들어갈까 싶었는데 노트북 케이스 안 낀 맥북 13인치까지 들어가더라? 심지어 어떤 옷에든 잘 어울려... 그래서 그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메고 다니고 있어. 빵민수, 강추할게!

*승민수: 스키즈 승민 + 손민수
**빵민수: 아기빵(스키즈 아이엔 별명) + 손민수

📍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수딩 크림 100ml (세븐틴 승관 손민수)

💸 가격: 16,000원 📋 별점: ⭐️⭐️⭐️⭐️

세븐틴 승관이 '엘르 코리아 유튜브의 #ELLE네이름택'에서 공개해서 화제가 된 크림이야. 워낙 자기관리로 유명한 아이돌이어서 어떤 광고보다도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더라고...?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손민수 하기 쉬웠어! 건성인 나한테는 수분감이 부족한가 싶었는데, 피부 진정에는 확실히 도움이 됐어. 사용감이 무난하니까 한 번쯤 사봐도 좋을 것 같아!


다들 그냥 궁금해서 사본 거 치곤 기대 이상이었던 적 많지? 이렇게 아이돌 손민수의 매력은 호기심에 구매했는데도 꿀템을 발견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소비'라는 점인 것 같아. 다음엔 또 어떤 손민수템에 텅장이 될까...? 💸
트레저 캐릭터 'TRUZ' 미니니 언박싱
PODONG 미니니 인형과 박스
PODONG 미니니 감성샷

트루즈는 트레저 멤버들이 스케치한 그림을 바탕으로 라인프렌즈에서 제작한 캐릭터야. 귀엽고 퀄리티가 높아서 웬만한 건 죄다 품절이라 슬퍼하던 중, 트루즈 미니니*가 새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했어. 무조건 사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 나는 온라인으로 판매 시작하는 날 샀는데, 오픈 정각에 맞춰서 들어갔는데도 품절 된 캐릭터가 있었어. 다행히 내가 사고 싶었던 소정환의 캐릭터인 ‘PODONG’ 미니니는 발 빠르게 구매 !


미니니는 택배 상자 컨셉인 포장 박스의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본품을 보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어. 박스 우상단에 있는 트루즈가 그려진 우표 덕분에 더 귀여워 보이더라. 상자를 열었는데 베개를 들고 날 빤히 쳐다보는 포동이가 심하게 귀여운 거 있지?😭 박스 안에는 포동이의 방이 그려져 있었는데, 박스 디자인은 캐릭터 별로 다르다고 하니 서로 다른 디테일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미니니는 발이 평평해서 혼자서도 잘 서 있다는 거야. 덕후 예절** 할 때 훠궈에 빠뜨리는 일은 없을 듯...? 만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보들보들한 촉감은 덤.


혹시 이 글을 보고 미니니를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까? 당장은 품절이라 구매하긴 어렵겠지만 가끔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찾을 수도 있다고 해. 라인프렌즈 관계자분들,, 이 글을 보신다면 제발 미니니시리즈 재입고 부탁드려요🙏


*미니니: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라인프렌즈에서 제작한 작은 캐릭터 인형이야.

**덕후 예절: 팬들 사이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의 포토카드나 인형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는 걸 말해!

2022 ‘뷰민라’ 솔직 후기
2022 뷰민라 현장 사진
Beautiful Mint Life!

2022 ‘Beautiful Mint Life’의 둘째 날에 발 빠르게 다녀왔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으며 페스티벌을 즐기니까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LUCY의 라이브는 정말 환상적이었어! 왈왈이*? 그거 해보려고😎


가수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모두가 일어나 무대를 즐기거나 떼창을 하는 관객의 관람 매너가 인상적이었어.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 덕분에 쉴 틈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 꼭 특정 가수의 팬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야외 페스티벌의 묘미인 것 같아!


코로나 이후로 멈췄던 야외 페스티벌이 부활하고 있는 만큼, 날씨 좋은 날 오프라인으로 페스티벌을 즐기고 오는 건 어떨까?


*왈왈이 : 밴드 LUCY의 팬덤명

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럼 5월 25일에 더 맛있게 찾아올게 😘
we.eat.st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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