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8호 2022.04

세월호 참사 8주기,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2022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8주기입니다. 8번째 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무겁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8년째 외치고 있기 때문에,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전략센터는 4월 16일 "진상규명을 위한 힘찬 걸음, 생명안전사회를 위한 굳센 연대"를 위해 열린 서울시민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세월호를 잊지 않은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함께 연대하며 행동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5년전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정권은 제대로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어떤 것도 이행하지 못하고, 곧 퇴임식을 맞이합니다. 곧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인도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2016년 촛불항쟁을 통해 보았듯이,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서서 요구하고 행동할 때 바뀌는 것입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안전사회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약속이며,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이 책임입니다. 세월호참사 8주기가 지나는 지금, 국가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또 다른 참사를 막고, 반성과 교훈을 얻으며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의 세월호 8주기 성명의 내용처럼 우리도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 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회원기고]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2022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박철균(정책연구팀)  
2022년의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도 지난 20년의 세월 속에서 여전히 한국의 장애인이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고, 오히려 곧 여당 대표가 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아침 지하철 타기 투쟁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 운동을 비하하며 한국사회에 혐오를 선동하는 속에서 더 격동적으로 투쟁을 펼쳐 나갔다. 한국에서 장애인의 투쟁으로 장애인의 노동권, 이동권, 활동지원, 탈시설 등의 권리가 만들어졌지만 OECD 평균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한국의 장애인 복지 예산으로 인해 제대로 된 장애인 정책들이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애인운동은 4.20 기간 내내 장애인 권리예산을 제대로 마련하고 장애인 탈시설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 법안인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위해 계속적인 투쟁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국가인수위의 제대로 된 답변을 받기 위해 아침마다 매일 1,2명씩 장애인의 삭발 투쟁도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년  ‘4·20 장애인차별철폐 투쟁 결의대회’  

2022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5월 1일에 해단식을 갖는다. 하지만 해단식 이후로도 언제나 그렇듯이 장애인운동은 2022년 내내 계속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장애인운동은 한국사회 차별과 배제의 모순을 날것으로 드러내고 그것을 마침내 변화시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권의 세상을 만드는데 계속 앞장 설 것이다. 

  세계 기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본 기사는 Peoples Dispatch의 World hunger and the war in Ukraine를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심태은(번역팀장)
유엔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 및 ‘저개발’ 국가 45개국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산 밀의 1/3을 수입한다.
이중 18개국의은 수입량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 Raimond Spekking /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및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로 전 세계에서 식료품, 비료, 연료 가격이 급등했고 세계 식량 공급이 위험에 처했다. 이 전쟁은 기존의 세계 기아 위기를 심화할 뿐만 아니라 특히 남반구에 거주하는 수십억 인구의 생계와 안녕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상황을 악화시킨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과 서방의 러시아 제재이다. 러시아 정부 지도자와 엘리트를 겨냥한다는 명목으로 제재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모든 사람, 그중에서도 취약한 계층을 위협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M. 비슬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의견은 서로 다르더라도, 전쟁과 제재가 종식되기 전까지 수십억 인구가 기아 위기로 고통을 받게 되리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아마존 최초의 노조 결성

본 기사는 People’s Dispatch의 Against all odds, workers win first Amazon union in US를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아마존 노동자 지도자들이 JFK8 물류창고 밖에서 노조 결성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BreakThrough News)

아마존노조(ALU)는 2021년 4월부터 스태튼 아일랜드 물류창고에서 노동자 조직 투쟁을 벌여왔다. 아마존의 악랄한 노조 와해에 맞서 노동자들을 선동하고 조직하며 1년 동안 투쟁한 끝에, 아마존노조는 2,654 대 2,131로 표결에서 승리했다.

 

뉴욕 시 언론 더 시티는 ALU가 집중적으로 조직 활동을 했던 물류창고 바로 앞 버스 정류장을 보도했다. 야간 식사 시간에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를 위한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아마존의 위험한 노동환경을 보여준다. 버스 정류장은 스몰스의 항의 이후 설치된 철조망과 창고 내부의 노동자가 노조 조직원을 보지 못하게 가리는 장벽 등 아마존의 악명높은 노조 방해 조치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ALU는 장벽을 노조 마크와 리본으로 장식했다.

 

2021년 아마존은 420만 달러를 들여 노조 와해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하지만 크리스 스몰스는 ALU가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한 10만 달러가 채 안 되는 돈으로 아마존의 노조 와해 시도를 분쇄했다고 말했다. 

 

ALU가 아마존에 요구하는 사항은 다양하다. 여기에는 뉴욕시의 막대한 생활비를 감안한 시간당 30달러의 최저임금, 연금, 육아 지원, 무료 통근 셔틀, 공정하고 투명한 승진 체계 등이 포함된다.

 

이번 승리 이후 다음 단계는 아마존 노동자가 첫 단체협약을 쟁취하는 것이다. ALU 크리스 스몰스 위원장은 “이것은 혁명의 도화선이다”라고 말했다. 

[4월 진보포럼] 

나토와 제재, 어떻게 전쟁과 고통을 지속시키는가

4월 10일, 국제전략센터는 진보포럼 "나토와 제재, 어떻게 전쟁과 고통을 지속시키는가"를 진행했습니다. 포럼 연사로 1891년 설립된 국제평화국의 공동회장이자 노투나토네트워크 설립자인 라이너 브라운과 언론인이자 저자, 트라이컨티넨탈 사회연구소 소장 비자이 프라샤드를 초청했습니다. 다음은 연사의 주제 발제와 인터뷰, 그리고 참가자 질의응답 내용을 편집한 기사 입니다. 

나토는 지역안보협정이 아니라 군사협정과 군사 훈련, 그리고 아시아에도 군사 기지를 둔 세계 최대의 "글로벌 군사동맹"이다. 일본과 한국은 나토 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다. 싱가포르는 "태평양 전지역에서 수행하는 군사 훈련의 핵심 항구"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도 군사 기지가 있다. 게다가, 라이너는 나토는 "오래된 식민지 관계, 무엇보다도 프랑스와 영국의 관계"를 사용하여 니제르의 미군 드론 기지와 나이지리아에 있는 미군 훈련 시설처럼 아프리카에 나토의 존재와 기지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나토는 "세계 군사비의 56%"를 차지하는 세계 군사 동맹이다. 나토가 전세계에서 벌인 전쟁은 여러 국가를 폐허로 만들었다. 20년 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국민의 95%가 현재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다."
  ISC 북클럽 1탄 - 워싱턴불렛
칠레 군사 쿠데타에서 볼리비아 반혁명까지, 세계의 현대사에서 미국 제국주의가
어떻게 민중의 민주적 과정, 혁명, 그리고 희망을 암살해왔는지 보여주는 비자이 프라샤드의 책 <워싱턴 불렛>을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계속의 5.18 민중항쟁

민주화운동의 횃불이 된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3개월 동안 세미나와 강의, 영화보기, 토론을 통해서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의 현장인 광주 기행을 함께 하면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지금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화제의 책: 워싱턴불렛]

국제전략센터는 <워싱턴 불렛>의 번역본 감수와 더 정확한 번역을 위해 저자와 직접 소통을 하며 번역과정을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미제국주의가 주류 언론과 미디어를 동원해 은폐하고 왜곡해 온 개입과 침략의 역사를 알리는데 힘을 보태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큰 의미입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워싱턴발의 총탄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의 진보를 만들기 위해 전진하는 세계 많은 민중과 연대하며 희망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그 과정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서점 도서 링크>
교보문고 https://bit.ly/3qScYlQ
알라딘 http://aladin.kr/p/wfIqp
예스24
웹사이트 : www.gois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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