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드킬 최대 피해자는 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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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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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만마리 넘게 사고 당해, 전체 로드킬 동물 1만2052마리


국내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동물 수가 지난 5년여간 총 1만2052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로는 고라니가 1만 마리를 넘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고속도로 로드킬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총 1만2052마리가 로드킬을 당했다. 2015년에 2545마리(하루 평균 6.9마리)가 로드킬을 당하는 등 2013년 이후 연간 로드킬 사고는 2000마리를 넘었다가 지난해 1884마리로 감소했다. 올 8월까지도 로드킬은 1149마리를 기록하고 있다.

동물 종류별로는 고라니가 1만752마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너구리 496마리, 멧돼지 446마리, 오소리 121마리, 멧토끼 58마리, 삵 54마리, 족제비 29마리, 기타 96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로드킬 동물 사체 처리내역 분석 결과, 폐기물 수거업체가 폐지 등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면서 동물 사체를 함께 수거한 경우가 6578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공사 직원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처리한 경우 3411건, 사체가 압사돼 수거를 할 수 없어 해당 도로를 물청소하거나 방치한 경우는 2063건이었다.

반면, 도로공사 직원이 순찰 중 부상 동물을 발견하거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한 건수는 같은 기간 동안 총 56건으로 연간 10건 안팎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근본적으로는 야생동물이 도로에 나타나지 않도록 유도로(誘導路)를 만드는 등 미연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부상동물 구조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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