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소식 120호
지금 산지니가 만들고 있는 책, 살짝 알려드림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5월의 첫 번째 뉴스레터로 인사드립니다. 산지니는 출간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원고들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 말인즉슨, 곧 제작을 끝내고 실물 책으로 만날 신간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는 거죠. 매달 일정한 권수의 책을 내는 것이 이상적이고, 홍보 일정을 세우는 데에도 좋겠지만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이것 또한 출판의 묘미라고 긍정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봅니다. 출판의 세계란 이처럼 예측불가, 스펙터클하답니다. 다가올 여름, 다양한 라인업으로 준비된 산지니의 책을 만날 준비가 되셨나요?(찡긋)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담당 편집자가 여러분에게만 살짝 알려드리는 ‘지금 작업 중인 원고들’을 소개합니다. 최종적으로 여러분에게 공개될 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주세요. 모든 원고의 무사한 출간을 여러분도 함께 기원해주시길!
‘동물, 뉴스를 씁니다’ | sun 편집자

제가 작업 중인 책은 오랜만에 돌아온 일상의 스펙트럼 시리즈입니다. 일상의 스펙트럼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내면의 만족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일과 삶을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일상의 스펙트럼 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는 <동물, 뉴스를 씁니다>는 <한국일보>에서 동물복지전문기자로 활동 중인 고은경 기자의 책입니다. 고은경 기자는 ‘고은경의 애니로그’라는 제목의 동물전문 뉴스레터를 연재하며 동물권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동물, 뉴스를 씁니다>에는 우리가 흔히 동물 하면 떠올리는 반려동물 이야기는 물론 전시동물, 농장동물 등 다양한 동물권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공혈견 문제, 생태통로 이야기는 작가가 처음으로 문제 제기를 한 주제라 더 의미 있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동물복지 전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죠. 동물복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이야기와 동물복지 기자로 살아가는 기자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6월 초! 출간 예정입니다. 

하근찬 전집’ | euk 편집자

작년 겨울, <하근찬 전집> 2차분 발간을 기념하여 경북 영천에서 열린 하근찬 문학 심포지엄에 다녀왔었습니다. 담당 편집을 하며 ‘수난이대’라는 작품으로만 알고 있던 하근찬 작가를 더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하근찬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작품의 넓은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었고, 심포지엄에서는 각 권의 해설을 맡은 분들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문학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근찬 전집> 3차분이 하반기에 발간됩니다. 올해는 총 세 권이 출간될 예정이라는 사실! 현재 4권을 교정하고 있답니다.
한국 근현대사 속 민중들의 삶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하근찬 작가의 다양한 단편, 중편, 장편 소설들은 매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 22권이 발간될 때까지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 날개 편집자


며칠 전 마트에 갔더니 벌써 수박이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아니 수박이 벌써 나왔네?라는 생각도 잠시, 저는 무려… 지난 겨울부터 수박과 함께 하고 있었더랍니다. 작년 12월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원고를 넘겨받았고, 상반기 동안 편집 과정을 거쳐 여름의 시작을 기다리며 책의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창작동화로 <전학생 김마리>, <아빠는 보안관> 등의 작품을 쓴 송방순 작가의 신작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던 수박장수의 트럭에서 수박 한 통이 툭 떨어집니다. 데굴데굴~ 굴러굴러~ 깊은 숲속에 불시착한 수박을 발견한 숲속 친구들이 수박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랍니다. 과연 숲속 친구들은 수박의 정체를 알아내고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맛볼 수 있을까요?  
회의에서 종종 수박이 쿵 여름이 데굴데굴이라 불리기도 합니다만… 수박은 데굴데굴 굴러가고 여름이 쿵 하고 떨어진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산지니 어린이 도서목록에도 수박 이야기가 추가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며 그럼, 전 이만 보도자료 쓰러 가볼게요!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 제나 편집자

오늘의 주요 업무는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의 보도자료 작성!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김창욱 음악비평가의 음악 에세이로, 유쾌한 문장을 통해 음악가들의 팍팍하고 멋들어진 일상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원고에서 김창욱 비평가는 기존의 딱딱하고 경직된 음악비평의 틀을 벗어나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에세이적 비평, 비평적 에세이를 시도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원고가 아주 재미있답니다. 특히 표제로 선정된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챕터는 유쾌하지만 가볍지는 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악보를 잃어버린 음악단장과 청소 아줌마의 콩나물로 인한 갈등,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신간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이번 신간과 함께 <청중의 발견> 개정판 출간 예정입니다.)

교정볼 때는 재미있게 읽어놓고 이거 재밌다고,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고 알리는 글을 쓰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래도 작가님이 열심히 집필하고 또 출판사가 열심히 편집한 책을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봅니다. 본문을 28673번쯤 들여다보고 원고에서 나온 노래도 흥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보도자료 완성! 드디어 책이 세상에 나갈 준비가 끝났습니다! 여러분,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이 달의 산지니는
1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할 수 있는 것 | <문학/사상> 7호 출간기념회

구모룡 편집인: “중심과 주변 할 것 없이 피해를 주는 기후위기이기에 <문학/사상>이 기후위기를 다루는 것이 뜬금없게 들릴 수 있으나, 그만큼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문학의 관점에서 다룰 필요를 느꼈습니다.”


김만석 편집위원: “문학 내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등장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기후위기를 어떻게 우리의 문제로 만들 것인지 고민해 보자는 의미에서 <문학/사상> 7호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해답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수많은 문학적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학/사상> 7호에 담긴 기후위기에 대한 담론들을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 <문학/사상> 7호 저자와의 만남 자세히 보러가기

2 가정은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간일까? | <펭귄의 이웃들> 오영이 작가 북토크

편집자: “작가님의 소설은 대부분 내용이 무겁고, 결말 또한 비극적입니다. 특별히 어두운 내용의 소설을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오영이 작가: “사실 세상에는 해피한 엔딩보다는 그렇지 못한 엔딩이 많습니다. 저는 작가로서의 소명감을 가지고 사회의 사각지대를 밝혀 보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제게 에너지가 있는 한 다크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왜 가정폭력은 근절되지 않을까요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소외 그리고 남겨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짚어 보았습니다.

→ 『펭귄의 이웃들』 북토크 full 영상 보러가기

이 달의 신간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김창욱 지음 | 256쪽 | 18,000원


부산의 음악비평가 김창욱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음악비평 에세이.

악보 속 콩나물을 연주하는 멋지고 애달픈 음악가의 삶. 그 유쾌하고 궁핍한 진짜 일상을 그리다.

청중의 발견(개정판)

김창욱 지음 | 296쪽 | 19,800원


김창욱 음악비평가의 세 번째 음악비평집 <청중의 발견> 개정판.

부산 음악계의 구석구석을 훑으며, 우리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는 비평들을 실었다.

🎤행사 안내

<요리의 정신> 박영봉 작가와의 북토크
요리의 세계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요리의 가치를 찾는 <요리의 정신>의 박영봉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열립니다. 요리뿐만 아니라 요리에 담긴 정신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유튜브 ‘채널산지니’에서 라이브도 진행될 예정이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5월 25일(목) 저녁 6시

✔️장소: 산지니X공간

✔️신청 방법(온라인): 구글폼 입력(https://forms.gle/T35jyKp3WgqwNQrN7)


📙요리의 정신

🙍‍♂️박영봉 작가

반년간 문예지 <문학/사상> 정기구독 신청하기📔
<문학/사상>은 2020년 첫 시작을 알린 반연간지입니다. “주류 담론의 지형을 뒤흔들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문학/사상>은 기존에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았던 여러 담론들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누는 텍스트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의 위기에 맞서 문학과 사상에 대해 논하고, 분과학문의 벽을 허무는 통합 인문학적 사고를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학/사상> 7호 기후위기

기후위기 시대에 인류와 지구가 처한 상황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나아가야 할 향방, 암담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어야 하는 이유 등,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담론들을 제기한다.  

↑ 클릭 시 구독신청 페이지로 이동

<문학/사상>과 함께할 정기구독 회원을 모집합니다.

✔️ <문학/사상>은 연 2회 발간되며,
상·하반기 각각 1회 출간되어 발송됩니다.
✔️ 2년 구독권부터 산지니 도서 1권 증정됩니다.
✔️ 정기구독은 최신호부터 적용됩니다.
✏️
오늘의 산지니 소식은 어땠나요? 
아래의 버튼을 눌러 의견을 남겨주세요.
산지니 출판사
san5047@naver.com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613호 051-504-707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