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 54호] - 퇴직 열풍 속 HOT 키워드 짚어보기
매해마다 내년도의 트렌드를 예측하여 키워드를 발표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단행본 <트렌드 코리아>. 올해도 어김없이 2023년 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트렌드가 아니라 지난 년도의 유행을 정리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 팔리는 인기도서죠. 이번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깊이 공감되었던 키워드가 있어서 신조어와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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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시장 HOT 키워드
* 사진 출처 - 틱톡 
대사직의 시대 (Great Resignation)
2021년 47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자발적 사직을 한 사태를 두고 앤서니 클로츠 텍사스 A&M대 교수가 사용한 용어로, 지금은 전세계에서 고용 현실을 보도할 때 자주 쓰인다.   더 알아보기
조용한 사직 (Quiet quitting)
주어진 일 이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그만두는 것으로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뜻. 미국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이 틱톡에 올린 게시물이 공감을 얻어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위싱턴포스트는 이를두고 '젊은 세대가 불안정하고 경쟁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일과 일상의 균형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더 알아보기
긱 노동자 (gig worker)
과거 그때그때 연주자를 섭외하여 단기 계약을 맺던 공연을 칭하는 gig에서 유래.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거나 일회성 일을 맡는 등 초단기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를 뜻함. 우리나라에서도 사직 후 배달 라이더로 직종 전환을 하는 등, 대프리랜서의 시대와 연결된다.   더 알아보기

새로운 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말 그대로 오피스 빅뱅이 도래했습니다.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일은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용기가 더 절실해졌구요. 변화하는 시대와 사람, 이들과 함께 일하기 위한 오피스의 새로운 에티켓으로 '안티 프레젠티즘'을 제안합니다.


프레젠티즘(Presenteeism)이란 '할 일이 없거나 몸이 좋지 않아도, 어떻게든 사무실에서 자리를 지키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말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자리를 지키는" 구닥다리 조직문화입니다. 창조적인 인재를 옭아매고 생산성을 악화시키는 프레젠티즘에 반하는 안티 프레젠티즘(Anti-Presenteeism)운동을 통해 조직을 벗어나려는 인재를 붙잡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우리 기업에게 필요한 에티켓이 아닌가 합니다.


버티라는 말을 따라 무작정 버틸 필요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과 정반대의 길이라면, 과감히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 반면, 빨리 포기하라는 주변의 말을 따라 내 길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내가 원하는 길이라면 이를 악물고 버티기도 해야 한다.

- 강주원, <시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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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기위해 참고한 자료

‣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외 9명, 미래의창   보러가기

‣ 보여주기식 자리지키기가 생산성보다 중요하다?, BBC코리아 뉴스   보러가기

‣ MZ, 회사를 떠나다, KBS 시사기획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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