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로 보는 주식 시장 스타일
2022년 5월 6일 
  [준법감시인심사필 제 22-00014]
퀀트로 보는 주식 시장 스타일   

당사는 팩터성과로 보는 주식시장 색깔 변화, 2021/4/6기고에서 밸류와 사이즈 팩터 수익률의 장기 추세 반전을 바탕으로 과거 대형 성장주 주도 시장에서 중소형 가치주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될 가능성에 대해 다룬 있다. 금융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시장의 스타일 변화를 퀀트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포트폴리오 대응에 도움이 것으로 생각한다.

[표 1]은 글로벌 상장 주식 2,000여 종목으로 구성된 당사 유니버스 내 대표적인 팩터들의 분기별 성과 추이를 정리한 것으로, 작년 2~4분기를 지나며 Size 팩터 성과는 되돌림이 있었으나 (대형주>중소형주 성과) 밸류 팩터 성과는 시장의 변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다.

[표 1] 분기별 주요 팩터의 주가 수익률 추이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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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팩터의 주가 설명력 (팩터와 주가수익률의 상관관계)

특히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성과는 2020년 7월 말 이후 반전되기 시작해 2022년 들어 성장주의 장기 상대 성과를 되돌릴 정도로 강하게 나타났다 (차트 1). 역사적으로 1분기에 가치주가 일시적으로 아웃퍼폼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났고 올해 2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있었으나, 2021년 하반기 이후 팩터 수익률 추이는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암시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생각된다.

[차트 1] 2017년 이후 주요 팩터 누적 주가 수익률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각 팩터의 주가 설명력 (팩터와 주가수익률의 상관관계)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 가치주의 상대 성과는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차가 좁혀지는 가운데에서도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내포)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2017년 이후 경기 우려가 대두될 때마다 시중 금리 하락 속 성장주가 아웃퍼폼했던 패턴과 크게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차트 2] 미국 국채 금리 및 장단기 금리차 추이

(Source: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기 시작했던 2021년 초 이후 본격 상승하기 시작해 연내 2%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었으나 물가 상승은 일시적(Transitory)이라며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한 연준의 행보로 이후 정체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10년물 금리는 올해 가파르게 상승하며 최근 장중 3%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2022년 이후 밸류 팩터가 크게 아웃퍼폼한 현상의 기저에는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기대치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차트 3]에서 보듯이 2021년 6월 시점에서 시장은 기준금리가 2023년 2월까지도 0.2%로 제로 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1년 말에는 예상치가 0.9%로 상승했고 이는 5개월만에 3%로 급등하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의 컨센서스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나타냈다.

[차트 3] 각 시점에서 미국의 향후 기준금리 컨센서스 추이

(Source: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지난 5/4일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이후 파월 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이후 주식 시장은 이틀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속 통화 정책 기조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러-우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이 견조한 기업들을 선별하는 작업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애널리스트의 이익 추정치 변화를 추적하는 팩터가 시장의 스타일 변화와 상관없이 꾸준히 아웃퍼폼해온 현상 (표 1, 차트 2)를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 당사의 지난 리서치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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