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2021년 03월 소식

안녕하세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여러분!!

성동센터 웹소식지 '공존'은 2021년 3월부터 매월마다 발행됩니다. 올해도 코로나 19 때문에 물리적으로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지만, 온라인으로 더 자주 찾아갈 수 있어 다행이네요.

2021년 3월 26일은 불합리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맞서 싸워온 최옥란 열사가 돌아가신지 19년이 되는 날입니다. 최옥란 열사의 뜻을 기리는 전국의 장애인들이 모여 장애인 차별을 없애고 국가와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성동센터 활동가들도 이날 세종에서 장애인대회, 최옥란 열사 19주기 추모제에 참여했습니다.

이 외에도 성동센터는 3월 새 봄을 맞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식들을 한 번에 보실 수 있도록 이번 소식지 알차게 준비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한태섭입니다.
먼저 저에게 이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신망애재활원에서 2019년 12월에 탈시설하여, 지금은 성동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탈시설하면서 좋았던 점은 내가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도 마음대로 보고, 살은 쪘지만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저에게 탈시설을 알려주신 성동센터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자립운동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성동센터가 2021년 새롭게 일자리지원팀을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짝~! 짝~! 짝~!

일자리지원팀은 중증장애인이 참여 가능한 직무와 활동을 만들어내 지역사회 환경변화를 이끌고, 적극적으로 장애인의 일자리를 고민하고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습니다!

-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으로 중증장애인의 취업 연계와 취업 의욕 강화를 위해 동료지원 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취업 지원 및 동료상담이 필요하신 경우 연락주세요.

- 근로지원인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장애로 인해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 노동자에게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성동, 광진, 송파, 강동, 강남, 서초에 있는 사업장에서 일하시고 있는 장애인 노동자분들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을 진행해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최중증장애인에게 노동할 환경을 마련하고 직무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올해 4월부터 15명의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이 센터에서 함께 문화예술(연극, 노래, 연주, 춤), 권익옹호, 인식개선 활동을 하시게 될 예정입니다. 중증장애인활동가분들의 멋진 활약 기대해주세요!

앞으로 성동센터는 일자리지원팀을 통해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의 문을 활짝 열고자 합니다. 중증장애인이 일을 통해 사회적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지역사회로 완전통합하는 데 함께하려 합니다. 앞으로 일자리지원팀이 잘 정착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응원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미정 활동가입니다. 저는 뇌병변, 언어장애가 있지만, 센터에서 권익옹호활동을 하고요. 연극 배우로도 활동합니다. 특히 연극은 제겐 너무 멋진 활동이었습니다. 나의 꿈이 무엇인지, 장애인으로서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죠.

탈시설장애인당 후보로 나선 계기?
- 언어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내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힘들고 답답합니다. 활동하거나 대화할 때 의사소통이 더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때 국가가, 서울시가 의사소통 지원을 해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런 이유로 저는 1월부터 지난 두 달 간 탈시설장애인당 후보로서 활동했습니다.

후보 활동
- 행당시장, 왕십리역 역사, 광장, 오거리, 성동광진교육청에서 탈시설장애인당 유세를 했습니다. 내가 말을 해도 사람들이 못 알아들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고, 그래서 나와 같은 언어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 탈시설장애인당 지역유세 활동하면서 AAC 도구를 사용했는데 너무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 뜻을 전하기가 쉬워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탈시설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나와서 다 같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들을 찾아가서 지역사회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후의 계획
- 선거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지 고민해보려 합니다. 서울시장 당선자가 장애인들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싸우려 합니다. 저와 함께 해주실래요?

성동센터는 서울시 자립생활센터 지업사업으로 동료상담가 역량강화교육 '나와 너의 연결고리'를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했습니다. 서울동료상담위원회 회원 11명과 나야장애인권교육센터 강희석, 한광주 강사가 함께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조직강화와 올바른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서울 동료상담 위원들이 상담할 때 필요한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워크숍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료상담 위원들은 처음 동료상담가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고, 조직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한 모둠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1년 활동지원사 1차 보수교육이 지난 3월 24일(수)에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집합교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이번 보수교육은 활동지원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센터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간 화상 교육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화상교육이어서 많은 준비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지만, 활동지원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사고 없이 매끄럽게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100명이라는 참여 인원이 꽉 차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음에도 활동지원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알찬 교육을 준비하여 돌아오겠습니다.
2021년 코로나 19 시대 건강하게 살아남기! 어렵지 않아요.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강사들과 함께 하는 수업은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끼리 ‘알콩달콩’ 마음의 거리 줄여가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함께 호흡하며 사랑도 쑥쑥~

건강도 쑥쑥~

상추도 쑥쑥~

오랜만에 외부에서 두 팔 벌려 심호흡 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12월에 성동센터 동료지원가로 일하게 된 이선자입니다. 

2년 전에는 다른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프로그램 지원 스텝으로 지원을 하였고, 사회서비스 구비 추가 사업 색인목록과 각 월별 주간 업무 보고 서류를 정리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에서 동료지원가로 일을 배우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당. ^^
안녕하세요. 2021년부터 성동센터에서 성동구 주택 다형 입주자들과 지지고 볶게 된 서희정입니다.

내가 자립을 했나 싶은데 다른 사람의 자립을 도와도 되나 싶긴 하지만, 저도 같이 자립이 뭔지 배워보겠습니다.

각자가 자립을 위한 한 걸음을 뗄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진흙탕...까진 아니겠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겠습니다!
올해 3월부터 성동센터에서 자립지원팀 활동가로 일하게 된 갈홍식입니다. 당사자 자조모임과 홍보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사자 분들하고 함께 하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1. 근로지원인과 근로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노동자를 모집합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성동센터)는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장애인의 노동권을 보장함으로써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서 완전한 통합을 목적으로 근로지원인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근로지원인 업무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문의 바랍니다.

근로지원인 업무 조건

1) 임금 : 시간당 8,720원(주휴수당 별도 지급)
※ 수어통역, 점역교정, 속기사 적용 시 시간당 10,464원(주휴수당 별도 지급)
※ 장애인 노동자 2명 동시 지원 시 20% 가산, 3명 동시 지원 시 30% 가산
2) 근무시간 & 근무장소 : 장애인 노동자의 근무 조건에 따라 정해짐
3) 기타: 1개월 만근 시 연차 /월 소정근로시간 60시간 이상 시 4대보험 가입 /12개월 이상 근무 시 퇴직금 발생/연말정산

장애인 노동자 근로지원인 신청

1) 대상 :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상 중증장애인.
2) 지원 한도 : 1일 8시간, 주 40시간 (시간당 300원 자부담)
3) 신청 방법 : 일하고 있는 직장 사업주 동의를 받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신청
※ 참고 : (성동센터에서는 현재 성동, 광진, 송파, 강동, 강남, 서초구에 있는 일터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에 대해 근로지원인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담당자 : 임현숙 (☎ 02-6214-3525)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성동센터 홈페이지(클릭) 혹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행’이 이번 3월부터 장애 관련 주요 소식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는 뉴스 클리핑을 시작합니다. 반갑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증 사태로 장애인 시설이 장애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장애인 당사자들은 거주인들의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도 역시나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탈시설, 자립생활을 더 진전시키는 성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탈시설, 자립생활을 향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1. 탈시설, 자립생활
탈시설한 선배 장애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만들어진 탈시설장애인상의 초대 수상자로 신정순, 한태섭 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태섭 님이 상을 받게 되어 그 의미가 특히 남다른데요. 두 분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탈시설 장애인 분들이 이 상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 2월 22일 신아재활원 거주인 강아무개 씨가 시설의 방해에도 스스로 시설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강 씨에 대해 송파구, 서울시는 탈시설 진정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탈시설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는 15일간의 농성 끝에 18일 서울시로부터 강 씨를 긴급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142명이 수용된 여주 라파엘의집에서 거주장애인 폭행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신아재활원과 마찬가지로 이 시설도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장애인들은 시설의 반인권성을 경고하며, 탈시설 자립생활 확대를 요구해왔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하지만, 라파엘의집 거주인을 비롯하여 시설 거주 장애인들에 대한 탈시설 지원 확대가 시급합니다.

탈시설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없는 현재 상황에서 서울시가 올해 안으로 전국 최초로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합니다.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하려면 이를 위한 지방정부의 의무를 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중증장애인이 배제되거나 지원주택 운영자로 시설 운영법인이 포함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2. 활동지원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 분산된 장애인들에게 활동지원을 하도록 147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마련되었습니다. 거주인에 대해 1회 120시간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금이나마 거주시설 장애인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을 지킬 방안이 마련된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각지대인 거주시설 장애인들이 긴급하게 탈시설하도록 보다 다양한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복지
2021년 정신건강복지예산이 지난해보다 27% 늘어 4065억 원이 되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정신장애인,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상당 수의 증액 항목이 정신요양시설 운영 지원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시설 중심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

뇌변병장애인의 교육, 돌봄, 건강관리를 종합 지원하는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1호 센터는 마포구에 조성됐네요.

4. 기타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은 장애인들의 권리 확보를 위해 투쟁해온 결과로 4440만 원의 벌금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이에 ‘투쟁 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라며 구치소 노역을 자원했던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이 20일 구치소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장애인운동의 정당성에 공감하며 조금씩 힘을 모아준 결과입니다. 국가와 사회는 활동가들의 외침에 벌금으로 답하기보다는, 장애인들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요?

약간 결이 다르지만, 흥미로운 글을 하나 소개하고 싶습니다. 요즘 SNS 중 하나인 클럽하우스를 하는 것은 소위 ‘인싸(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의 필수 요소라고들 하죠. 하지만 음성 중심 모임이라는 점에서 청각장애인을 원천적으로 배제합니다. 농인 부모와 살아온 경험으로 클럽하우스 현상의 문제점을 짚는 이길보라 영화감독의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장애인의 인권보호와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시는 
성동센터 후원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CMS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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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후원 
2021년 03월 스파인2000, 성동푸드마켓님께서 마스크, 커피, 음료, 과자, 달걀, 화장품 등을 후원해주셨습니다. 마음과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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