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통해 우리는 삶의 감동과 풍요를 만납니다. 일상 속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사랑하는 부모님의 목소리, 아름다운 음악소리... 소리는 우리에게 무수한 감정과 기억을 전달하고,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시작점이기도 하지요.
이처럼 '소리'는 행복이지만, 청각장애 아동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소리를 통한 행복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라오스 청각장애 아동들의 경우,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정밀한 청력검사를 받을 기회가 없어 보청기 등의 보조기구 착용을 통한 재활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한 채 평생 듣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아시아교류협회는 라오스 아동들의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장애아동에게는 재활 교육을 비장애 아동에게는 보건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비엔티안 장애인학교에 청력검사실과 언어치료실을 구축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정밀한 청력검사를 실시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과반수의 청각장애 아동이 보청기와 같은 보조 기구를 착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언어치료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라오스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하나의 '보청기'는 두 사람의 행복이 됩니다.